‘대학’이란 무엇인가. 교수는 연구하고 가르치며 학생은 배우는 터전이란 것 쯤은 흔히들 아는 사실이다. 일각에서는 취업학원으로 전락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내지만 대학은 시대의 부름에 따라 변화를 거듭할 뿐이라는 견해도 있다. 대학은 무엇이고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일까. 대학에 관해 교수에게 묻는다. 국제경상학부 채두병 교수가 생각하는 ‘대학’이란 무엇일까. 대학이 이전처럼 지식의 상아탑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가.지식의 상아탑 역할을 수행하고 있기는 할 것이다. 지식의 집합체이며 지식의 보고이기도 하며, 지식을 전파하기도 한다
김연철 교수가 본교 출신 최초로 통일부장관에 임명될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3일 김연철 통일부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보고서를 국회에 재송부했다. 일부 야당에서는 “자격 미달”이라며 청문보고서 채택을 거부하며 자진사퇴 또는 임명 철회를 요구했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7일까지 답변이 없을 경우 8일(월) 장관 임명을 단행할 예정이다.청와대, ‘신한반도체제 구상’… “구현할 적임자”험난했던 청문회, 김 교수 SNS 발언 등 문제 삼아지난달 청와대는 개각을 단행한다고 발표했다. 개각 명단에는 본교 통일학부 김연철 교수가 포함됐다
‘의원면직.’ 이 네 글자와 함께 우리 대학은 또다시 총장 공백 사태를 맞았다. 세 달 만에 다시 총장실이 비었다. ‘의원면직(依願免職)’은 당사자의 바람에 따라 직무를 면한다는 말이다. 전임 총장의 사퇴 의사를 재단이 수용했다는 의미일 터이다. 그러나 사태는 그리 단순해보이지 않는다. 대다수 보직교수들도 예상 밖이라고 여길 만큼 전격적으로 통보된 의원면직이었다. 6대 총장이 재선을 위해 출마하면서 교학부총장 대행 체제로, 다시 교학부총장이 7대 총장 선출을 위한 2차 선거에 출마하면서 의무부총장 대행 체재로 이어졌다. 이번에 7대
“지금까지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면 앞으로 가야할 길이 보이리라.” 지난해 발간된 김연철 교수의 저서 『70년의 대화』 서문에서 눈에 띠는 문장이다. 그는 이 책에서 남북관계의 역사적 접근과 능동적, 포괄적 접근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설파하였다. 참으로 남북관계 70년을 관통하면서도 무게감 느껴지는 표현이라 생각되었다.매우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던 학자였고, 10여년을 같은 캠퍼스에서 생활하면서 더 많이 알게 되었지만 김 교수의 저서를 읽을 때마다 놀라움의 크기는 경신되어왔다. 10년 전 출판된 『냉전의 추억』도 대단한 역작이었다.
평소와 별 다름없는 날이었다. 우울한 일이 발생한 것도 아니며 발표 시간에 교수님께 칭찬도 받았다. 근데 왜 기분이 먹구름 가득 낀 우중충한 날씨처럼 저하되는 걸까?삼시세끼를 빠짐없이 챙겨 먹었는데도 허전하고 공허한 느낌이 든다. 배가 부름에도 불구하고 계속 입안으로 음식을 끌어넣고 있다. 내가 사라지고 타인이 나의 몸을 조종하는 것처럼 이상하게 이끌려지는 것 같다. 기분 탓이겠거니 생각하며 잠자리에 누웠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서러워 눈물이 흘렀다.혹시나 해 핸드폰을 들어 생리주기 앱을 열었다. 불안한 생각은 틀리지 않았다. 생리
유전자 편집기술은 공상과학영화의 단골소재다. 돌연변이 슈퍼 돼지의 교배를 통해 태어난 돼지의 이야기 ‘옥자’, 인간 유전자의 편집이 보편화된 미래를 다룬 영화 ‘가타카’, 더 나아가 장기이식용으로 만들어진 클론들을 주제로 한 ‘아일랜드’, 다종과 인간 여성의 DNA가 섞여 만들어진 변종 인간의 성장을 다룬 ‘스플라이스’까지. 그런데 이런 모습을 영화가 아닌 실제상황으로 볼 날이 머지않았다. 현대의 기술이 공상과학영화를 따라잡았기 때문이다.지난해 11월 중국 남방과학기술대의 허젠쿠이 교수는 “유전자 편집을 통해 쌍둥이 여자아이 2명이
21일(목) 폭우같이 쏟아지던 비가 그치고 화창한 날씨 속에서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순간이라는 뜻을 가진 ‘화양연화’가 주제인 연합출범식·새봄피크닉이 대운동장에서 개최됐다.오전 11시에 시작된 연합출범식은 학우들의 강의 시간과 겹쳐 초반에는 사람이 적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수업이 끝난 많은 학우가 참석하여 활기를 띠었다.내빈으로는 △최용선 총장직무대행 △고영남 교수평의회의장 △양영애 취업처장 △김명준 사무처장 △이범종 문리과대학장 △가야대 제25대 B.U 총학생회가 참석했다.최제석 총학생회장은 “각 구성원의 대표들과 학우 여러분
지난해 12월 5일(수) 홍장표 전자IT기계자동차공학부 교수의 서신이 전체메일을 통해 회람됐다. 김성수 전 총장의 논문 4건이 표절인 것으로 판단되어 지난해 11월 27일(화)자로 인제대학교 연구진실성위원회에 제보했다는 내용이다.표절 의혹이 제기된 논문은 △동북아시아의 다자간 환경협약에 관한 연구(1999년) △한국, 중국, 일본의 다자간 환경협력에 관한 연구(2001년) △동북아시아 환경협력 촉진에 관한 정책연구(2006년) △동북아시아 환경협력에 관한 연구: 국경을 초월하는 환경오염 대응 방안에 관한 일고찰(2006년)이다. 표
지난 12일(화) 오후 2시 본관 701호에서 교수평의회 전체교수비상총회가 열렸다. 안건은 ‘총장 퇴진방안 마련’과 ‘차기 총장 선출방안’에 관한 건이었다. 하지만 전날인 11일(월) 법인 측에 김성수 전 총장이 사직서를 제출함에 따라 의원면직 처리됐다. 이로 인해 전체교수비상총회에서는 차기 총장 선출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고 의장, “합리적 총장 총장선출안 마련”박 교수, “일방적 주장… 민주적인지?”고영남 교수평의장은 “합리적이고 공정한 총장후보선출안을 마련하여 그 제도에 의해 새로운 차기 총장이 선출되기를 바란다”며 입장
연구윤리 위반으로 논란이 된 김성수 총장이 지난 11일(월) 총장직에서 물러났다. 선출 92일만이었다. 이에 최용선 교학부총장이 12일(화)부터 신임총장의 임용 시까지 총장직무대행직을 수행한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총장선출 과정… 다시 ‘현재진행형’연구윤리 위반 제보 이어져… 결국 ‘사직서 제출’또 한 차례 ‘총장 공백기’를 맞으면서 본교는 다시 총장 선출 과정으로 접어들었다. 1차 총장 선출 과정은 지난 5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차인준 전 총장과 전병철 나노융합공학부 교수가 최종 총장 후보로 추천되었다. 하지만 이사회는 자격을
리 학교는 2017년 10월 대학교육협의회 산하 기관인 한국교양기초교육원으로부터 우리 교양교육의 문제점에 대한 컨설팅을 받았다. 처음으로 받아본 외부기관의 객관적 평가는 충격적일만큼 혹독하였다. 컨설팅의 결과 우리 학교의 교양교육에 대한 의지를 확인할 수 없으며 이를 담당할 거버넌스 자체가 있지 않아 교양교육 체제를 전면적으로 개편하지 않을 수 없다는 진단이 내려진 것이다. 우리 학교 교양교육의 운영을 담당하는 교양교육원에서는 이러한 외부의 평가를 보고 우리 학교 교양교육의 전면 개편이 시급하다고 판단하였다.2018년 8월에는 다시
무슨 일에 있어서든 초심을 지키기란 어려운 법이다. 과도한 업무도 부담이지만 문득 자신 의 열정이 예전 같지 않다는 사 실을 깨닫는 것은 신입사원에게 충격으로 다가온다. 그리고 무엇 이 자신을 이렇게 지치게 했는지 찾아 나서기 시작한다. ‘어제 팀장님께 혼나서 그런가?’, ‘요즘 주변에 달라진 게 있나?’ 고민해봤지만 이상하리만치 달라 진 게 없었다. 그런데도 통제하기 힘들 정도로 무기력해지고, 짜증이 솟구치고, 불안해졌다. 신입사원은 고민을 계속하면서 도 여전히 하루 12시간씩 성실 하게 일하고 있었다. 그 자신만 모르는 채 번아
지난달 28일(목) 2019학년도 신입생 총 2315명을 맞이하는 입학식이 3부에 걸쳐 진행됐다. 2018학년도 입학식은 강서 체육공원에서 진행됐지만, 올 해는 이전과 달리 본교 대운동장에서 행사가 개최됐다.최제석 총학생회장은 이처럼 변화된 입학식에 대해 “부 모님께 자식들의 배움의 터인 학교를 소개하며 강서체육공원을 거쳐 학교로 오는 번거로 움에 신입생들 피로도 누적된 다”며 변화된 입학식의 배경 을 전했다. 이어 “교통비를 아 껴 더 좋은 신입생 환영행사를 진행하고 싶었다”는 그의 말에 서 개선의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또한,
김연철 통일학부 교수가 본교 출신 최초로 통일부장관에 임명됐다.문재인 대통령은 오늘(8일) 오전 김 교수의 통일부장관 임명안을 재가했다.오후에는 김 교수를 비롯한 다섯 명의 신임 장관에 대한 임명장 수여식이 진행됐다.
올해부터 본교 교양교육과정이 전면 개편된다. 이는 기존 교내 교양교육과정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개편 과정은 외부 기관의 컨설팅 내용을 토대로 진행됐다.교양교육과정 문제 진단지난해 8월, 본교는 교육부에서 실시한 대학기본역량진단평가 결과 역량강화대학으로 선정됐다. 당시 교내 교양교육 부실 문제가 주요 화두로 떠올랐다.대교협 부설기관 한국교양기초교육원에서 각 대학의 교양 학습 상황에 대한 진단을 위해 컨설팅을 진행했다. 그중 본교는 기존 교양 시스템 체계를 재정비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됐다.△교양교육 전담기구 부재 △교
지난 22일 공개발표회를 끝으로 6개월을 끌었던 총장후보 선출 과정이 종료되었다. 12월 4일 이사회에서 어떤 결론을 내릴지 알 수 없으나, 발표회장 분위기는 새 총장을 뽑는 기대보다 대학의 ‘생존’에 대한 불안이 지배하는 자리 같았다. 5시간 가까이 진행되는 동안 곳곳에 객석이 비어 썩 ‘흥행’에 성공했다고 할 수 없었는데도 전날 부산 발표회보다는 청중이 훨씬 많았다니 이러한 반응은 가볍게 여길 바가 아니다. 세 후보 모두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한 김해 캠퍼스출신 교수인 점에서 더욱 그렇다. 시나브로 총장 공백 상태에 익숙해져 버
주인공 뉴트는 전형적인 영국 신사다. 말끔한 정장을 입고 한 손에는 서류가방을 들고 다니는 모습은 다른 이들과 전혀 다를 바 없다. 하지만 속사정을 들여다보면 이보다 특이한 영국 신사도 없을 것 이다. 그가 들고 다니는 서류가방 속에는 서류뭉텅이가 아닌 환상에나 존재할 법한 신비한 동물들이 살고 있기 때문이다.뉴트는 어릴 적부터 신비한 동물에 관심을 보였다. 마법학교인 호그와트를 다닐 때에는 그저 돌보는 것에 그쳤으나 성인이 되고 난 후, 직접 곳곳을 여행 다니며 위기에 처해있는 신비한 동물들을 구조해낸다. 그리고 항상 들고 다니는
‘제7회 인제인문교양축제’가 지난 22일(목), 토론대회 결선을 치르면서 한 달간 장정 끝에 막을 내렸다.인제인문교양축제는 본교 학생들의 독서 수준을 향상시키고 합리적인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양성할 기회를 학생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시작됐다. 이는 독서문화축제로 이전부터 진행됐던 인제말하기대회와 인제토론대회를 통합하여 진행되고 있다.올해의 대상도서는 저자 카롤린 엠케의 ‘혐오사회’이며 400명 정도의 학생들이 참여했고, 9월 27일(목)까지 서평 투고를 받았다. ‘혐오사회 어떻게 볼 것인가’를 주제로 한 초청강연도 개최됐으며, 강연 이
후보자별 공약발표박원욱 후보는 △교육의 내실화 및 연구의 활성화 △대학구조개혁 및 경쟁력 강화 △입시 및 취업혁신체계 구축 △교직원 처우 및 복지 향상 △학생들의 생활 만족도 향상 △교육 및 연구의 국제화 △3주기 대학기본역량진단평가 대비를 주된 공약 사항으로 내놓았다.박 후보는 공약에 앞서 공약을 선정의 배경이 된 문제 상황을 지적했다. 그는 현재 본교가 복합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음을 언급했다. 얼마 전 행해진 입시에 있어서도 표시가 확연했다. 지난해 입시경쟁률은 6.8:1이었음에 반해 올해의 경우, 4.25:1로 현저히 감
교수평의회의 4차 정기총회가 교수평의회 의장 직선제 논의를 주제로 개최되었다. 논의 주제는 의장단의 임기가 6월 28일에 종료되는 현 시점에서 현행 대의원제도를 교수평의회 의장과 부의장 중 한명을 직선제를 통해 선출하는 것으로 개정하는 것에 대한 논의를 골자로 했다.현재 교수평의회는 평의원 구성이 대의원 제도를 기반으로 이루어져 있다. 또한 의장과 의장단들은 평의원들이 정기총회를 통해 선출하는 방식을 채택해오고 있다.교수평의회의 김정배 의장은 우선 우리 학교의 특이한 점으로 의과대학 교수가 본교교수의 2배라는 점을 들었다. 이러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