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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유경·안태선 기자
  • 대학
  • 입력 2019.06.24 15:48
  • 수정 2019.06.25 14:18

김성수 총장 취임 92일만에 ‘의원면직’

‘논문 자기표절’과 ‘저자 끼워넣기’… 연구윤리 위반 논란
신임총장 임용 시까지 최용선 부총장 총장직무대행직 수행

연구윤리 위반으로 논란이 된 김성수 총장이 지난 11일(월) 총장직에서 물러났다. 선출 92일만이었다. 이에 최용선 교학부총장이 12일(화)부터 신임총장의 임용 시까지 총장직무대행직을 수행한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총장선출 과정… 다시 ‘현재진행형’
연구윤리 위반 제보 이어져… 
결국 ‘사직서 제출’

또 한 차례 ‘총장 공백기’를 맞으면서 본교는 다시 총장 선출 과정으로 접어들었다. 1차 총장 선출 과정은 지난 5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차인준 전 총장과 전병철 나노융합공학부 교수가 최종 총장 후보로 추천되었다. 

하지만 이사회는 자격을 문제 삼아 표결 없이 임명을 거부했다. 다시 진행된 총장 선출 과정에서는 6인으로 구성된 총장후보천거위원회(천거위)가 등장했다. 천거위는 기본적인 후보자의 자질검증 이후 총장후보추천위원회(총추위)로 이첩했다. 천거위는 제7대 총장 선출에 한해 설치됐다. 총추위와 이사회 각각의 평가기준을 고려하고 양쪽 의견의 균형을 도모하기 위해 등장한 것이다. 

교수와 직원, 학생 등으로 구성된 총추위는 검증소위원회에서 후보의 자격을 심사하고 공청회 등의 평가 후에 2인의 후보를 순위 표기 없이 이사회에 추천했다. 마지막으로 이사회가 최종 후보 2인의 자질을 최종적으로 논의하고 이사 정수 과반 이상의 찬성에 의해 김성수 교수를 제7대 총장으로 선출했다. 그러나 김 전 총장의 논문 자기표절과 저자 끼워넣기 등 연구윤리 위반에 대한 제보고 이어졌고, 교수사회 전반으로 논란이 확산되었다. 이에 김 전 총장은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11일(월)부로 총장직에서 면직됐다.

한편, 인제학원 이순형 이사장은 지난 13일(수) “보직교수께 드리는 당부의 글” 서신을 통해, 우리 학교가 어려운 상황임을 고려하여 “보직교수님께서는 총장직무대행을 중심으로 신임 총장 선임 시까지 맡은 바 임무에 충실히 임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총무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최용선 부총장은 지난 19일(화) 개최된 전체교수회의에서 “시급한 현안들이 산적해 있는 만큼 새 총장이 임명될 때까지 행정 공백이 없이 학교를 이끌어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성수 전 총장 연혁

본교 제7대 총장으로 선출된 김성수 공공인재학부 교수는 한국외국어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텍사스 대학교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0년 인제대학교 보건행정학과 교수로 처음 부임하여 1994년부터 정치외교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또한, △인제대신문사 편집인 겸 주간교수 △기획홍보처장 △대외교류처장 △인문사회과학대 학장을 지냈다. 또한 △동아시아정치학회 부회장 △경남정치학회 부회장 △미국 듀크대학교 초빙교수 △원자력안전위원회 비상임위원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