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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간의 대장정 끝에 막 내린 인제인문교양축제올해 약 400명의 학생들이 축제 참여해
심사숙고한 심사 후 선비팀 대상 수여
변주희 기자 | 승인 2018.11.27 15:37

‘제7회 인제인문교양축제’가 지난 22일(목), 토론대회 결선을 치르면서 한 달간 장정 끝에 막을 내렸다.
인제인문교양축제는 본교 학생들의 독서 수준을 향상시키고 합리적인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양성할 기회를 학생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시작됐다. 이는 독서문화축제로 이전부터 진행됐던 인제말하기대회와 인제토론대회를 통합하여 진행되고 있다.
올해의 대상도서는 저자 카롤린 엠케의 ‘혐오사회’이며 400명 정도의 학생들이 참여했고, 9월 27일(목)까지 서평 투고를 받았다. ‘혐오사회 어떻게 볼 것인가’를 주제로 한 초청강연도 개최됐으며, 강연 이후 토너먼트 형식으로 진행된 예비토론 준결선을 지나 최종 2팀이 선정됐다.
제7회 인제인문교양축제 토론대회 결승전 심사위원은 △강성숙 교양학부 교수 △김보경 교양학부 교수 △김영우 상담심리치료학과 교수 △박정호 인문문화융합학부 교수 △이한규 특수교육과 교수 등 총 5명이 심사를 맡았다.
토론 시작에 앞서 강 교수는 “오늘 만나게 된 두 팀은 많은 훈련을 거친 팀이라서 큰 기대를 안고 보게 된다”며 기대를 표했다. 또한, 사회자를 맡은 교양학부 하상필 교수는 “피날레를 장식하는 결선대회가 시작된다”며 “오늘 토론자들에게 자신을 대입시켜 ‘나였다면 어떻게 했을까’라는 마음가짐으로 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토론대회 결승전은 독감(인문문화융합학부 이효진·간호학과 김가현)팀과 선비(의용공학과 김택수·원현일)팀이 ‘우리는 혐오에 맞서 싸워야 하는가’를 논제로 두고 치열한 찬·반 논쟁을 벌였다. 대회는 △찬반 측 입론을 시작으로 △반대 측 반론 △반대 측 입론△찬반 측 반론 △자유토론 △청중 질문 △찬성 측 최종발언 △반대 측 최종발언 △심사평 및 우승 발표의 순서로 마무리됐다.
최종발언을 마지막에 두고 청중들이 토론자들에게 질문하는 시간이 주어졌다. 음악학과 김건희 씨는 독감팀에게 “차별금지법이 국제적으로 규정됐다고 해서 우리나라에 그대로 규정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질문을 던졌고, 이에 대해 독감팀은 “그렇지 않다”며 “방금  말한 국제 규약은 유엔에 가입된 나라에 관한 것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김건희 씨는 “법은 나라의 역사와 문화에 따라 다르게 적용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나라별로 다르게 적용되는 이유는 나라별로 역사와 문화가 다르기 때문이다”고 재차 말했다.
사회자 하 교수는 앞서 질문을 “유럽은 혐오 표현을 중심으로 법을 제정했지만, 미국은 차별금지법을 만들어서 문제를 해결해왔다”며 “혐오를 중심으로 해서 법을 제정하는 것과 차별을 중점을 두고 하는 것과 문화의 차이가 있는 것이다”라고 질문을 재정비했다.
바이오식품과학부 이현주 씨는 독감팀을 향해 “모든 여자가 아이를 낳아야 한다는 것 자체가 잘못된 것 같습니다”의 질문은 던졌고, 독감팀은 “그렇게 말한 적은 없으며 아이를 낳는다는 전제조건을 걸고 말한 것이다”고 받아쳤다.
생명과학부 이민주 씨는 선비팀에게 “혐오는 일종의 본능적 감정이라 외면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는데 이는 성범죄자도 본능이니까 외면하면 안 된다고 들린다”라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고 질문을 했다. 선비팀은 “그런 혐오도 있지만, 성범죄자에 대한 혐오도 있지 않은가”라며 “그래서 혐오에 대해 맞서 싸워야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된다”고 답했다.
토론이 끝나고 심사평으로 강 교수는 “팽팽하게 의견이 갈렸고 1학년 학생들이 책을 읽고 이야기하는 것이 기특하다”고 말했다. 독감팀에 대해서는 “혐오와 맞서 싸워야 하는 가의 질문은 전제가 있는 질문으로 찬성 측의 기대가 컸다”며 말했고, 선비팀에 대해서 강 교수는 “사람들은 이성적이기 때문에 괜찮아질 것이라는 낙관적인 논리를 가지고 일관성 있게 주장했다”며 “또한 언론의 혐오를 대하는 방식에 대한 지적은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이어 “두 팀 다 괜찮았지만, 일관적으로 논리를 밀고 나간 선비팀에게 우승을 주기로 했다”고 대상을 발표했다.
대상을 거머쥔 선비팀은 “인제문화융합축제에 참여해서 영광이었고 2개월간 대장정 끝을 1등으로 마무리하게 돼서 감사하다”며 “혐오라는 문제에 대해 깊게 생각하는 기회가 됐고 이는 앞으로 더 나은 사회를 위해 노력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대상소감을 말했다.
최우수상을 차지한 독감팀은 “(토론이 끝나서)너무 홀가분하고 원래 혐오에 대해 잘 몰랐지만 이번 토론을 준비하면서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었다”며 “이 자리까지 올라오는 과정이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수상소감을 표했다.
 

변주희 기자  gmldi2446@oasis.inje.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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