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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동욱 기자
  • 대학
  • 입력 2019.03.25 18:14
  • 수정 2019.06.25 14:27

교양교육 전면 개편, 재도약 가능성 열리나

이전 교양교육 실태, 부족하다고 느껴
내부적인 필요성도 있지만 외부적 자극에 의해 개편
교양 개편 이념, “기본에 충실한 교육을 하고 싶다”

올해부터 본교 교양교육과정이 전면 개편된다. 이는 기존 교내 교양교육과정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개편 과정은 외부 기관의 컨설팅 내용을 토대로 진행됐다.


교양교육과정 문제 진단
지난해 8월, 본교는 교육부에서 실시한 대학기본역량진단평가 결과 역량강화대학으로 선정됐다. 당시 교내 교양교육 부실 문제가 주요 화두로 떠올랐다.

대교협 부설기관 한국교양기초교육원에서 각 대학의 교양 학습 상황에 대한 진단을 위해 컨설팅을 진행했다. 그중 본교는 기존 교양 시스템 체계를 재정비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됐다.

△교양교육 전담기구 부재 △교양과목 2학점 구조 등을 지적하며 교양 시스템 개편과 더불어 교양교육을 전담하는 기구가 필요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에 따라 학교 측에서는 지난해 10월부터 총 4차례의 교양교육 포럼을 진행했다.


교양교육과정 개편사항
본교 개편 방향은 다음과 같다. 19학년도를 기준으로 교양교육과정 이수학점이 27학점 이상에서 35학점 이상으로 상향 조정됐다. 이에 따라 기존 2학점씩 수강하던 선택교양 과목이 3학점으로 늘었다.

교양교육 과정은 크게 △기초교육 △교양교육 △소양교육 세 가지로 구성된다. ‘기초교육’은 학문을 하기 위한 기본 문해 능력을 함양하는 것을 주 목표로 삼는다. 과목별 2학점씩 선택해 수강할 수 있고, △사고교육 △의사소통 △정보문해 △수학 및 기초과학 영역으로 세분화 된다.

그 중 ‘의사소통’ 영역은 한국어, 외국어 두 가지 세부 영역으로 나뉜다. 외국어 영역의 경우 이전까지만 해도 필수교양 외국어 영역에 영어과목만 수강할 수 있었다. 하지만 교양 개편 후 학우들의 편의를 위해 △영어Ⅰ~Ⅳ △일본어Ⅰ~Ⅱ △중국어Ⅰ~Ⅱ △기타 외국어까지 영역이 확대됐고 그중 원하는 과목 하나를 택해 수강하면 된다.

‘교양교육’은 학문 영역에 따라 △인문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세 가지 세부영역으로 나뉜다. 그중 원하는 과목을 택해 인문학 9학점, 사회과학 6학점, 자연과학 6학점 총 21학점을 수강하면 된다. ‘소양교육’은 가칭 ‘인성 및 인제정신’ 영역으로 본교 교육이념을 반영한 교과목이 개설될 예정이다.

교양교육이 개편됨에 따라 컨설팅 결과에 맞춰 강의계획서도 같이 변경됐다. 이전 강의계획서는 해당 과목에 대한 키워드만 기재돼 학우들이 원하는 정보를 얻기 힘들었다. 그리고 출력환경에서만 강의계획서를 볼 수 있어 불편함이 있었다.

강의계획서 개편 이후 강의에 대한 자세한 정보가 추가되었고 출력환경이 아니더라도 강의계획서를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교양교육 전담 기구인 ‘i-LAC(아이락)’를 신설했다.

i-LAC 설립추진단장 강석중 교수는 이번 교양 개편과 관련해 “기본에 충실한 교육을 하고싶다”며 “학우들이 자기 스스로 원하는 수업을 선택해 들을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기본으로 돌아간다는 부분이 밑으로 내려가는 것이 아닌 미래로 향하는 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