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대학교 교정을 거닐다 보면, A동, B동, C동 순으로 다양한 학과들이 각자의 특색을 살린 건물에서 강의를 듣고 배움과 경험을 쌓아가고 있다. 이렇게 여러 학과의 건물들이 있는 가운데 다른 학교와 달리 유독 한 건물만은 보이지 않는다. 바로 체육관이다.에브리타임을 통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총 28명 중 ‘다른 학교와 달리 체육관이 없음에 따라 불편한가’에 대한 질문에 89.3%가 ‘그렇다’, 10.7%가 ‘아니다’라고 답했으며, ‘체육관 건립이 필요한가’라는 의견 또한 96.4%가 ‘필요하다’, 4.6%가 ‘필요하지
여느 대학처럼, 인제대학교에는 강의동 이외에도 여러 시설이 구비되어 있다. 이들 중에는 학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소위 ‘핫 플레이스’도 있지만, 미처 눈길을 주지 못한 장소도 물론 존재한다. 성산관(F동)의 1층은 후자에 속하는 곳 중 하나일 것이다. 그곳에는, 인제대학교의 유일무이한 교내 박물관이 들어서 있다. 이러한 인제대학교 박물관이 학생들과 지역 주민들의 관심을 사기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인제대학교 박물관은 올해로 2017년 이래 ‘생생문화유산’ 사업에 8년 연속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달성했다. 박물관에서는 주로 지역의
디지털 세상 속 발전하는 세상은 우리에게 수많은 디지털 콘텐츠를 제공한다. 그중에서도 특히 e북은 도서관에서 책을 빌리거나 서점에서 사서 읽던 몇십에서 몇백 장의 페이지는 전자기기 속으로 가볍게 들어갔다. 아주 쉽게, 우리는 문화 활동을 손에 쥘 수 있게 되었다.그러나 그 이면에는 외면받는 것들이 생겨난다. 지난달 모 대학은 도서관에 있는 94만 권의 장서 중 45만 권을 폐기 추진하며 서고를 디지털 열람실 등으로 바꾸겠다고 밝힌 바 있으며 조선일보는 이를 ‘책 장례식’이라 표현했다. 이에, 과연 우리 대학의 도서관은 아직 안녕한
지난달 11일, 장영실관 대강당에서 ‘2023 찾아가는 취ㆍ창업 멘토 콘서트’가 열렸다. 해당 행사는 취업진로처에서 개최한 JOB 페스티벌과 같은 날, 페스티벌이 문을 닫는 오후 4시부터 진행되어 하루 종일 인제대학교 학우들이 다양한 직업과 관련된 활동을 이어갈 수 있게 했다.이날 취ㆍ창업멘토콘서트에는 경상남도창조혁신센터의 센터장이자 과거 ‘싸이월드’를 창업했던 이동형 멘토, 삼성 웰스토리에 입사한 인제대학교 졸업생 김종연 멘토, 그리고 김해시에서 ‘홍철책빵’을 창업한 노홍철 멘토 총 3인의 멘토가 왔으며, 각자 경험을 통해 얻은
어느 때보다 치안에 대한 관심이 커진 요즘, 자연스레 눈길이 쏠리는 사람들이 있다. 지역의 불안 요소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고, 사회의 안전과 시민의 보호를 위해 범죄를 예방하는 전문가인 이들. 혹자는 이들을 민중의 지팡이라고 부르고, 누군가는 이들의 일원이 되기 위해 지금 이 시간에도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지난 10월, 인제미디어센터에서는 경찰, 그 중에서도 우리 지역을 책임지는 김해중부경찰서 경무과 이철학 경찰관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다양한 부서를 통해, 빈틈없이경찰관이라는 직업을 들었을 때 생각나는 이미지는 꽤나 다
최근 인터넷 언론사의 기사와 동영상도 심의 대상에 포함시키겠다는 정부의 방침이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는 지난 21일 ‘가짜뉴스 근절을 위한 심의 대책 세부 내용’을 발표했는데 그것의 핵심 내용은 온라인에 유통되는 모든 신문 기사와 유튜브 영상 등 모든 동영상을 방심위의 심의 대상으로 삼겠다는 것이다. 이는 그동안 국민재산인 전파를 사용하는 공공적 성격의 방송에 한정했던 공적 규제를 민간 자율 영역인 신문과 통신까지 확대하겠다는 것으로 위헌·위법 논란과 함께 윤정권의 언론장악 시도가 도를 넘고 있다는 비판
지난해 학과 통폐합 이슈를 지나, 인제대학교엔 새로운 학과들이 다수 생겨났다. 코로나 등으로 인해 지방 대학들의 입결이 전체적으로 낮아진 채 눈에 띄는 회복이 없는 지금 이 시기에, 학교에 새로운 바람이 분다는 것은 꽤나 긍정적인 방면으로 볼 수도 있겠으나 재학생들의 시선은 오히려 냉랭하다. 사실 재학 중인 학과가 사라지는 것이 아닌 이상 새로운 학과가 생기는 정도의 이슈는 신경을 쓰지 않는 학우들이 다수일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4년제 대학교의 자긍심이라고도 불리는 인문대는 ‘홀대’하면서 해당 학과에서 추구하는 비전이나 깊이 배
갈등은 이기심으로 인해 생겨납니다. 그리고 요즘 시대에서는 이 이기심이 미디어라는 무기를 통해서 우리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현대 미디어는 정보의 풍요로움과 다양성을 제공하면서도 동시에 부정확하거나 편향된 정보를 전달할 경우 그리고 갈등을 조장할 수 있는 도구로 작용될 수 있습니다. 관심을 위한 보이는 것현대사회의 사람들은 틱톡, 유튜브 등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을 쉽게 접하고 댓글을 쓰고 좋아요를 누르고 공유를 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에는 수많은 영상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에서 온
1986년에 발생하여 전 세계를 방사능 오염의 공포에 빠지게 했던 체르노빌 원전 사고의 여파가 우리의 기억 속에서 희미해져 갈 즈음인 2011년에 발생한 후쿠시마 원전 사고는 원자력 발전의 안전성과 효용성에 대한 전 지구적 반향을 일으켰고 환경 영향에 대한 논란은 현재진행형이다. “오염처리수” 방류에 따른 건강 악영향에 대한 우려는 지리적으로 최인접국인 우리나라의 경우에 있어 첨예한 국제적 분쟁이 예상되는 지점이기도 하였다.이러한 상황 속에서 너무나 당연하게 자국민의 건강 위해성을 최소화하기 위한 국가의 노력을 기대해온 국민들의 바
1960년 5월 11일, 이스라엘의 정보기관 모사드가 한 남자를 추적 끝에 납치검거했다. 이후 1961년 12월 15일 텔아비브의 공개재판에서 당시 그는 법정최고형인 사형을 선고받았다. 그의 이름은 아돌프 아이히만, 나치 독일 당시 친위대 장교이자 홀로코스트의 최고 책임자로 6백만 명이 넘는 유대인 학살을 실질적으로 자행한 인물이었다.재판이 진행됨에 따라 많은 이들이 그가 과거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재판 결과를 담담히 받아들일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모두의 예상과 달리 그는 오직 “상관의 명령을 따랐을 뿐이다”라는 말만을 반복하여
기준 미달의 못생긴 얼굴과 환상적인 몸매를 가진 김모미, 그녀는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방송을 하는 섹시 bj ‘마스크걸’이다. 세상이 외모지상주의로 공격할 때, 그녀는 그 칼날을 기꺼이 받아들인다. 그녀의 얼굴은 그녀 스스로가 봐도 못생겼으니까. 그래서 그녀는 사회에서 외모지상주의의 칼자루를 쥐고있기로 결정했다. 예쁜 여자를 질투하고, 성형한 사람들을 헐뜯는다. 그것은 외모지상주의의 상처를 되돌려주고 싶은 그녀의 방어본능. 남자에게 사랑받고 싶었던 것이 욕심이었을까. 그녀가 저지른 살인은 지독한 연쇄작용으로 그녀를 한평생 뒤따라
최근 버튜버 인기가 뜨겁다. ‘버튜버’란 가상을 의미하는 버츄얼(Virtual) 유튜버(Youtuber)를 줄인 신조어로, 실제 사람 얼굴이 아닌 가상의 캐릭터로 유튜브 혹은 스트리밍 사이트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을 말한다. ‘마이너’한 취미라고 하기엔 버튜버 시장이 꽤 크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버튜버 시장의 규모는 2조8000억원에 달했다. 이미 세계적으로 버튜버의 존재감은 뚜렷하다.하지만 국내의 상황은 조금 다르다. 여전히 실제 사람이 아닌 캐릭터를 이용하여 방송을 한다는 것에 꽤 많은 사람들이 거부감을
육군에서 초급 장교를 양성하는 육군사관학교 충무관 앞에는 독립운동가 5명의 흉상이 설립되어 있다. 좌측부터 홍범도 장군, 지청천 장군, 이회영 선생, 이범석 장군, 김좌진 장군 순으로 나열되어 있었으나 이러한 흉상을 두고 철거에 관한 찬반 논쟁이 발생하였다. 특히 홍범도 장군 흉상의 철거에 대한 논쟁이 각 입장에서 불꽃이 튀었다.최초 문제 제기자는 육군사관학교 졸업생이자 국민의 힘 소속인 신원식 의원으로 “홍범도 장군이 독립운동에 기여한 것은 사실이나 소련군이 독립군을 몰살 시킨 자유시 참변에서 독립군의 씨를 말린 장본이다. 소위
‘어? 휴대폰 어디에 뒀지?’, ‘내가 방금 무슨 말을 하려고 했지’ 등 평소 덜렁거리는 행동을 할 때가 있다. 이렇게 20~30대에서 건망증을 겪는 사람들이 급증하면서 젊은 나이에 심하게 겪는 건망증, 기억력 감퇴를 뜻하는 ‘영츠하이머’라는 신조어가 생겨나기도 하였다. 치매의 연령이 낮아지면서 청년 치매는 미래의 일로만 보기 어려워졌다. 고대안암병원 이찬녕 신경과 교수, 제주한국병원 여민주 센터장의 입장에 따르면 청년 치매는 진행속도가 빨라 악화될 수 있으며, 주요 원인은 스마트폰이나 전자기기의 의존, 과도한 음주. 스트레스 등으
OECD 가입국 중 자살률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한국의 올해 자살률이 전체적으로 3.3% 감소했다. 지난해 자살 사망자는 1만 2,906명으로, 올해는 이보다 446명이 줄었다. 이는 4년 만에 가장 낮은 자살률을 보였다. 그러나 통계청에 따르면 10대에서 20대는 자살률이 0.6%, 40대는 2.5% 증가했으며, 여전히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하고 있다. 일본, 미국, 스페인 등 OECD 주요국 자살 사망률은 OECD 표준 인구 10만 명을 기준으로 평균 10.6명이지만, 한국은 22.6명으로 평균보다 2배 높은
지난 8월 24일, 도쿄전력은 원전 사고 발생 12년 만에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처리한 방사성 오염수를 태평양에 방류하기 시작했다. 도쿄전력은 오염수를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이용하여 방사성 핵종을 제거하고 담수화하여 바닷물과 섞어 삼중수소 농도를 낮춘 후 해저터널을 통해 방류가 진행된다. 하루에 460t씩 17일 동안 7800t의 오염수를 바다로 방류할 예정이며 내년 3월 말까지 예정된 네 차례 방류 중 첫 번째 방류를 진행한 것이다. 전체 방류는 최소 30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윤석열 정부가 일본의 오염수 방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