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29일 인제미디어센터는 연임을 하게 된 전민현 총장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먼저 지난 임기에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했던 사업, 이에 대한 평가, 앞으로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에 대한 질의와 응답이 이루어졌다. 이어서 올해 의욕적으로 추진했던 글로컬대학30 사업 본지정 탈락의 원인 진단과 향후 대응 방안에 대한 질의와 응답이 있었다.이와 함께 간담회 전 인제미디어센터 공식 SNS에서 진행한 ‘총장간담회에서 질문하길 원하는 주제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설문을 통해 선정된 질문들에 대해서도 답변을 듣는 시간을 가졌
지난 9월 총학생회의 음주 관련 기사가 배포된 후 많은 학우들이 진심 총학생회장에 대한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대해 9월 28일에 박성혁 총학생회장의 입장문이 올라왔지만 이후 입장문과 동일한 닉네임으로 작성된 ‘매년 총학만 마녀사냥 오지게 당하긴 하네ㅋㅋ’라는 글로 인해 더 많은 학우가 실망하는 반응을 보였다. 그 후 지난 10월 ‘진심, 범법행위를 누군 못해서 안 하나?’라는 대자보의 글이 학교 교내 곳곳에 부착되어 있었다.이에 대자보를 붙인 학우를 수소문하여 대자보 문서 작성 파일과 작성 날짜를 대조해 인증을 진행한 뒤 서
막 2학기를 맞이한 이때, 인제대학교 학생사회는 또 한번 풍파를 맞았다. 작년 총학생회장의 횡령 의혹 이후, 학교를 변화시키자며 출범했던 ‘리셋’ 총학생회는 결국 유의미한 성과를 내지 못한 채 또다시 ‘리셋’되고 말았다. 사실 학생들은 달리 선택지가 없었다. 재작년 공약을 성의없이 그대로 들고 온 후보가 상대였으니. 어찌됐건 61.96%의 수많은 지지와 환호 속에 올랐던 자리건만 그 자리조차 유지하지 못하고 직무유기 논란으로 총학생회장은 자리에서 내려왔으며, 학생사회는 정의와 한걸음 멀어졌다. 약 2주동안의 잡음은 이제야 사그라든
지난 27일(월) 우리 대학 학사관리과는 1학기 이론수업 전체를 비대면 수업으로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5월 8일(금)까지의 3차 공지에 이은 본교의 최종 결정이다. 비대면 수업이 제한적인 △실험·실습·실기 △캡스톤디자인 △대학원 수업은 5월 11일(월)부터 대면 수업을 시작했다. 학사관리과 김도연 계장은 “학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교육부 지침 및 학생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해 결정했다”라며 “대면 수업이 필요한 일부 강좌는 수업인원, 기숙사 입주여부, 통학버스 탑승 여부를 파악 후 반드시 필요한 경우에 실시할 것”이
“지금은 우리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합니다.” 총학생회장 명의의 대자보가 다시 붙었다. 이번 학기 초 “인제가족 구성원들께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의 대자보가 붙은 지 한 달 남짓만의 일이다. 클릭 한 번으로 수천 명의 메일함에 자신의 주장을 고스란히 옮겨놓을 수 있는 디지털 캠퍼스에서 1950년에 시작된 대자보의 시대가 재현되고 있다.1957년 5월 19일 새벽, 북경대학의 허남정(許南亭)은 구내식당의 회색 벽에 대자(大字. 큰 글씨)로 쓴 벽보를 붙였다. 대학의 공산주의청년단 대표 선출 과정을 질의하는 내용이었다. 이렇게 시작된 대
지난달 22일(화) 본관과 늘빛관, 탐진관(D동) 입구에 총학생회장의 대자보가 붙었다. “지금은 우리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에는 “우리 학생들은 어른들의 일에 개입하고 싶은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적어도 지금은 구성원의 시시비비를 가릴 때가 아닙니다”, “힘을 합쳐야합니다” 등의 문구가 적혀있었다. 대자보에서는 ‘누구’의 시시비비를 말하는 것인지, 왜 힘을 합쳐야하는지에 대해 자세히 밝히지 않았다. 최제석 총학생회장은 “누군가를 편들기 위한 목적이 아니기 때문에 특정하지 않았다”고 말했지만, 대자보의 내용이
1학기 내내 굳게 닫혀 있던 인당관 12층 총장실이 새로운 주인을 맞았다. 방학 중 치러진 선거와 이사회의 의결 절차를 거쳐 나노융합공학부 전민현 교수가 제8대 총장으로 임명되었다. 긴 여정이었다. 지난 해 5월 이후 우리 대학은 일찍이 대학 역사에 없던 새로운 실험을 거듭해왔다. 1년 남짓한 사이에 총장 선출을 위한 선거를 세 번 반복하였고, 학교의 수장은 다섯 번 바뀌었다. 제6대 총장이 재선을 위해 출마하면서 교학부총장 대행체제로, 교학부총장이 두 번째 선거에 출마하면서 다시 의무부총장 대행체재로, 지난해 12월 취임한 제7대
이사회 측에서 지난 7월 17일(화) 최종 총장 입후보자 2인(△차인준 전 총장 △전병철 나노융합공학부 교수)에 대한 결의안을 부결해 현시점까지 총장이 선출되지 못하자 교내 구성원들 사이에서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가 들려오고 있다.구성원들의 비판은 이사회 측의 최종 결과가 나오기 이전부터 진행된 바 있다. 총장 입후보자 선출을 두고, 총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총추위)와 교수평의회 사이의 대립이 있었다. 교수평의회 측은 민주적이지 못한 총추위의 구성 및 운영 체계를 비판했다. 이를 표명하는 방식으로 피켓시위를 벌이고, 현수막과 대자보를
전시형 학생복지위원장(이하 학복위원장) 폭행 사건과 관련하여 본교에서 진상조사위원회를 통해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지난달 30일(월) 학생취업처 학생복지과는 총학생회로부터 공식적으로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를 요청받았다. 이 사안을 받아들인 학생처는 요구를 받은 당일 피해자 및 토목도시공학부 학회장과의 면담을 진행했다. 가해자는 앞서 진술서를 작성하여 제출했고 지난 9일(수) 면담을 진행했다.총학생회는 사건이 일어난 다음 날인 27일(금) 오전에 긴급회의를 소집하여 임원진 회의를 진행했다. 총학생회 측에서는 “현재 중앙집행위원장의
페이스북 페이지 ‘대신 말해드려요’에 동기, 선배, 교수 또는 대학 내 지인에게 성희롱을 당했다는 사연이 종종 올라온다. 사연을 읽은 학생들은 댓글로 분노하고, 모두 어디 과에서 발생한 사건인지 추정해본다. 신문사에서도 피해자를 만나기 위해 여기저기 연락을 넣는다. 가까스로 피해자 또는 피해자의 지인에게 연락이 닿으면, 이미 피해사실이 주변에 알려지고 사후처리가 어느 정도 진행된 상황이다. 그 또는 그들은 말한다. 이미 너무 지쳤다고. 학교도, 교수도, 학생 대표들도 피해자의 편이 아니었다고. 피해자 입장에서는 무엇 하나 속 시원하
학생자치단체장 선거가 올해도 어김없이 진행된다. 그런데 공약이 지난해와 별반 다르지 않다. 무엇보다 공약이행판과 예‧결산내역 공개는 새로운 공약이 아니다. 당선인에게 의무사항인 것이다.2015년 ‘동행’ 총학생회 당시 상반기 결산 내용을 대자보로 만들어 학생회관에 게시했다. 이는 역대 학생회에서 시도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잘한 것처럼 보였지만, 사실 학생회비 사용 내역을 학생들에게 공개하는 것은 매우 당연한 일이다. 공약이행판도 마찬가지다. 그밖에도 학우들과의 소통을 위한 SNS 창구 마련이나 설문조사 역시 민주적인 학생
학생자치단체장 선거가 올해도 어김없이 진행된다. 그런데 공약이 지난해와 별반 다르지 않다. 무엇보다 공약이행판과 예·결산내역 공개는 새로운 공약이 아니다. 당선인에게 의무사항인 것이다.2015년 ‘동행’ 총학생회 당시 상반기 결산 내용을 대자보로 만들어 학생회관에 게시했다. 이는 역대 학생회에서 시도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잘한 것처럼 보였지만, 사실 학생회비 사용 내역을 학생들에게 공개하는 것은 매우 당연한 일이다. 공약이행판도 마찬가지다. 그밖에도 학우들과의 소통을 위한 SNS 창구 마련이나 설문조사 역시 민주적인 학생자치를 위해
자연에서 ‘강함’은 ‘적응’을 의미한다. 각종 환경조건이 변할 때마다 그 환경에서 더 강한 존재가 결정된다. 강한 쪽은 살아남고, 약한 쪽은 죽는다.적자생존과 약육강식은 과학계를 넘어 다양한 분야에 이념적 토대를 제공했다. 서구권 국가의 식민지 개척이 대표적이다. 침략자들은 사회의 ‘적자’를 자청했다. 우월한 서구권 국가가 미개한 이웃 국가를 계몽하는 것은 당연했다. 피침략국은 사회의 적자가 되지 못하고 멸망·착취당했다.대학가도 생존과 도태의 과학을 받아 들었다. 한국사회에서 좋은 대학은 잘 적응한 대학이다. 대학구조개혁평가의 평가
내일(14일)부터 15일(수)까지 양일간 사회과학대(이하 사과대) 재선거 투표가 진행된다.지난해 2017학년도 학생단체장 선거에서 사과대 후보로 정.구지민(공공인재ㆍ12), 부.송하름(경영학부ㆍ14) 후보가 선거에 출마했으나 낮은 투표율과 득표율로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이에 공석이 된 사과대 학생회의 운영은 사과대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에게 권한이 위임되었고, 사과대 비대위는 지난 2월 진행되었던 OT를 준비하며 활동을 시작했다. 하지만 개강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사과대 비대위는 재보궐선거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사과대 비대
올해 총학생회비가 최근 5년 중 최다 금액을 기록해 학우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학생회비가 납입된 금액은 총 7,164만 원으로 이는 지난해 총학생회비 5,610만 원보다 약 1,554만 원이 더 모금된 것이다. 총학생회비는 본교 학생들의 편의와 복지를 향상시키기 위해 사용되는 돈으로, 1인당 2만 원씩 자율적으로 납부한다. 이는 학생회가 내세운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금액으로, 이를 통해 다양한 학생회의 활동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올해 총학생회비를 납입한 학우는 총 3,582명으로 7,164만 원에 달하는 금액이 거
현재 대한민국은 최순실이라는 한 사람에 의해, 그리고 그녀가 중심이 되어 끊임없는 연결고리를 형성한 터무니없는 사건들에 의해 한 목소리로 울분을 토해내고 있다. 어떠한 직급을 맡고 있다 할지라도 너무나 어이가 없어 헛웃음이 나오는 일들인데 아무런 공직을 맡고 있지 않은, 일반인에 불과했던 그녀가 국정의 전반적인 분야에 개입한 사실들이 계속해서 밝혀지고 있는 현실에 국민들의 반발은 일파만파 퍼져 나가고 있다.이러한 판국에 대학가에서는 앞다퉈 시국선언을 발표하고 있고, 이를 통해 현 사태를 규탄하기에 이르렀다. 올바른 정치를 외치는 선
>> 지난 19일(금) 본관(인당관)에서 ‘차인준 총장 취임 2주년 간담회’를 진행했다. 취임한 이래 본지와 3번째 간담회를 가지게 된 차인준 총장(이하 차 총장)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프라임사업’에 관한 향후 계획을 특별히 강조했다.이날 간담회에는 차인준 총장과 인제미디어센터 기자 및 국원이 참석했으며, 일만 인제인을 대신해 △복지 △교육 △취업 △프라임 △대외교류 등의 분야에 대한 의문점을 제기했다. 이에 차 총장은 △노후화된 장비 및 기자재 개선 △인제대컨벤션홀(가칭) 실행 △2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 대비 △프라임사업 계획 등
D동(탐진관) 입구 벽 2개의 대자보얼마 전, D동(탐진관) 입구 건물에 붙은 프라임 사업에 관한 2개의 대자보가 화제가 됐다.대자보에 어떤 내용이 담겨 있었기에 이토록 학우들 사이에서 관심을 끌었을까. 대자보의 내용을 요약하자면 프라임 사업 과정에서 학교 측은 학생과 소통하지 않은 것에 대한 지적과 앞으로 사업을 진행하면서 학생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달라는 주장이 담겨 있었다. 한편, 이 대자보를 쓴 주인공은 곽윤하(정치외교ㆍ13), 조지훈(정치외교ㆍ16) 씨로 밝혀지면서 학교 구성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이 두 학생은 지난 4
오늘날 한국사회를 청년들은 ‘헬조선(hell+朝鮮)’이라고 부른다. 미래에 대한 기회와 가능성이 닫혀버린 청년의 현실을 상징하는 씁쓸한 신조어이다. ‘헬조선’을 뒷받침하며 쏟아지는 탈조선, 흙수저, 노답 등의 용어들에는 사회에 대한 청년들의 조롱과 무기력이 투영되어 있다.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성취하며 발 빠르게 성장한 대한민국이, 지금 현재 ‘저성장의 계곡’을 통과하고 있다고 한들 어쩌다 이렇게 청년세대가 극단적인 용어들로 사회를 풍자하는 시대가 되었는가?지위와 학벌, 자본 증식의 사다리를 올라타기 위해 무분별한 경쟁을 부추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