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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최빛나 대학부 수습기자
  • 수습일기
  • 입력 2006.07.04 00:00

인제대신문사 7월 4일의 일과

원래 10시까지 신문사에 나와야 하는데 또 지각을 하였다. 그래서 30분이나 늦게 가게 되었다. 나 때문에 다른 기자들도 기다려야 했다. 우리 동기 중 다른 한명도 신문사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선배님의 말을 들어보니 배탈이 났다고 했다. 장염 ... 동기들이 금강산에 다녀온 후라 안본지도 꽤 되서 이야기도 들어보고, 재미있는 사건들도 많이 듣고 싶었는데 기장이 모습을 보이지 않아 안타까웠다. 얼른 나아서 밝은 모습으로 신문사에 왔으면 한다.

우리는 기장 연락을 조금 기다리다가 회의 책상에서 그동안의 일과를 이야기 했다. 단연 제일 기대가 되었던 것은 소현 기자의 금강산 후일담이었다.
등산을 한 이야기에서부터 술자리, 온천, 음식, 북한 사람들 등등의 이야기까지 듣는 것만으로도 재미있었던 것 같았다. 얼른 찍어온 사진들을 올려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스크랩을 한 후,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소현 기자는 금강산을 다녀온 후라 그런지 남북 이산가족에 대한 기사를 스크랩하였다. 스크랩 내용이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내용이라서 공감이 쉽게 갔다.

그리고 홍렬 선배님의 스크랩 내용 중 하나는 일본의 수상인 고이즈미가 미국 대통령 부시 앞에서 춤을 추는 사진과 함께 실린 내용의 기사였는데, 일본의 친미적인 성격과 함께 고이즈미를 약간 비하하는 느낌의 내용이었다. 고이즈미의 그런 행동은 우스꽝스럽고 웃고 넘어갈 문제이기도 하지만 반면, 우리 나라 외교 방법에 있어서의 방향에 대해서도 한번쯤 생각해봄직한 기사였다는 생각이 든다.

다른 한가지의 스크랩 내용은 교사들의 체벌 현장에서 학생들이 폰카를 들고 찍는 것이 문제가 된다는 기사였다. 우리는 이 기사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다가 교권을 주제로 하여 좀 더 깊이 이야기를 나누기로 했다. 각 여러 부분에서 이야기를 나누면서 서로의 중학교, 고등학교 시절의 이야기도 들려주고, 황당했던 사건들도 이야기 하면서 공감대도 형성하고 좀 더 알아가는 시간이 된 것 같아서 좋았던 것 같다.

그냥 단순히 스크랩을 하라고 해서 아무 생각없이 그냥 하는 것 보다는 이렇게 스크랩한 내용에 대해서 기자들끼리 의견도 공유하고, 다른 방향에서 의의도 제시해보면서 토론을 하니 훨씬 더 좋은 것 같다.

앞으로 기자들끼리 좀 더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열띤 논쟁을 통해서 서로 서로 성장해나갔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