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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기환 편집국장
  • 고함
  • 입력 2014.11.04 16:07

열린 총장실 마음의 문까지 열게 하다


열린 총장실 마음의 문까지 열게 하다

지난 8월 당시 차인준 후보가 신임총장으로 내정되면서 항상 강조하던 키워드는 ‘소통’이었다. 학생회 하계 LT(Leadership Training)에서도 총장과의 간담회에서도 항상 총장실을 개방하겠다고 했지만 그러한 말을 기사화하면서도 필자는 ‘그래도 총장실을 드나드는 것은 힘들지 않겠냐’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아마도 심리적인 거리감이 여전히 존재했기 때문이었으리라.
하지만 지난달 20일(월) 총학생회와 차인준 총장의 면담 소식을 접한 후 이러한 필자의 생각이 잘못됐다는 것을 깨우치게 한 큰 사건이었다.
비록 통학버스 예약제 소동으로 인해 이러한 면담이 성사된 것이기는 하지만 직접 총장과의 면담을 요청한 황태윤 총학생회장에게 감탄했고 또 그것을 흔쾌히 응한 차인준 총장에게 더욱 감탄했다. 관련 부처 직원과 협의할 수도 있는 문제였지만 총장이 직접 총장실을 개방해 학생의 얘기를 듣는 것은 아마 이번이 처음이 아닐까 할 정도로 파격적이다.
이번 총장 면담은 본교 구성원이 차인준 총장을 더욱 신뢰하고 학생들의 심리적 거리감을 해소하고 마음의 문을 열게 했다는 점에서 상징적인 사건이라 부를 만하다.
우리는 지금까지 너무나 많은 유명인과 정치 인사들이 자신의 말과 행동을 뒤집는 것을 보면서 실망해왔다. 거짓말로 얼룩진 리더십은 진정한 리더를 만들지 못한다. 정녕 그것이 치부일지라도 자신 있게 공개하는 리더십이 진짜 리더를 만든다.
지금까지 본교의 리더는 진짜 리더가 되는 길을 가고 있다. 이러한 방향이 끊기지 않고 지속되었으면 한다. 차인준 총장이 현재의 어려움과 다가올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 앞으로도 소통의 리더십을 보여주기 바라며 진짜 리더의 길을 계속 갈 수 있도록 인제대신문사는 감시와 응원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