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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전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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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3.04 20:44
  • 수정 2020.03.08 06:22

코로나19, 달라진 우리의 일상

 

코로나19가 부산광역시와 경상남도까지 확산하며 지역사회의 일상이 이전과 달라진 양상을 보인다. 전국 확진환자 6,767명 가운데 부산 거주자가 96명, 경남 거주자가 82명이다. (3월 7일(토) 기준) 김해 거주 6명의 확진자 중 우리 대학이 위치한 어방동과 약 1.2km 떨어져 있는 안동에서 확진자가 나오면서 지역사회와 대학의 불안감도 나날이 커지고 있다. 김해시는 이에 대해 어떻게 대응하고 있을까?

공공시설 이용 및 사업 휴무

김해시는 김해시청과 읍면동, 산하기관의 대중 이용 모든 시설·프로그램·각종 교양강좌 운영을 잠정 중단한다. 김해시 도시개발공사는 김해체육관, 김해운동장 등 각종 공공 체육시설·체육센터·체육공원을 무기한 휴장한다. 김해 복지재단은 노인종합복지관·청소년 수련관 등 8개 사회복지시설 운영을 38일(일)까지 중단 혹은 긴급 돌봄 등 제한적 운영을 한다.

김해 문화재단은 김해 문화의전당 2월 공연 모두 취소하고, 서부 문화센터를 포함해 3월부터는 상황을 지켜본 후 공연 재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클레이아크미술관, 가야테마파크, 낙동강 레일파크, 김해천문대, 시민스포츠센터, 서부스포츠센터는 무기한 휴장에 들어간다.

보육시설은 임시 휴원하고, 유치원 및 초··고등학교는 323일(월)로 개학 일정을 조정했다. 43일(금)부터 7일(화)까지 개최 예정이었던 제44회 가야문화축제는 1029일부터 111일로 연기됐다.

시외버스 또한 감회 운영한다. 48회 감회되며 울산-김해-광양 방면 시외버스는 운행을 중단한다. 감회현황은 수시변경 되기 때문에 자세한 시간표는 김해여객터미널(1688-0117)로 문의하여 이용하는 것이 좋다. 코로나19와 관련한 공공시설물 및 각종 사업 휴무에 대한 자세한 항목은 김해시청 홈페이지에 공지되어있다.

 

생활제도 한시적 변경

김해시는 식품접객업소의 1회용품 사용을 한시적으로 허용하기로 했다. 적용대상은 음식점과 커피전문점, 제과점 등의 식품접객업소이며 대상 품목은 일회용 컵과 용기, 나무젓가락, 수저 등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일반 컵이나 용기 사용을 꺼리는 시민들의 불안을 고려해 한시적으로 허용한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시는 코로나19의 효과적 대응을 위해 승용차 요일제를 일시 중지했다. 출퇴근 시 개인 간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 중 하나이다. 승용차 요일제는 산업부 고시인 공공기관 에너지 이용 합리화 추진에 관한 규정에 따라 공공기관 업무용 차량과 공공기관 종사자 차량에 대해 시행됐었다.

 

경제적 어려움에 도움의 손길을

김해시는 코로나19 여파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납세자를 위한 납세자보호관제도를 적극 활용 계획이다. 지원대상은 휴업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의료업, 여행업, 공연업 등 직·간접적 피해 업체와 시민이다. 지방세 신고기한과 납부 기한을 6개월(1회 연장, 최대 1) 범위에서 연장, 진행 중인 세무조사는 중지 또는 연기한다.

더불어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을 위해 일반농업, 축산, 원예, 수산 등 4개 분야 6개 사업에 총 120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며, 고령 농가와 외국인 근로자 채용 농가 등을 대상으로 마스크 2천 장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인한 고통 분담 차원의 임대료 인하가 잇따르고 있다. 김해 삼방전통시장 건물주 중 12명이 4개월간 25%씩 임대료를 인하하기로 해 28개의 점포가 혜택을 보게 된다. 앞서 김해 진례면과 장유3동의 건물주 2명도 임대료를 인하한 바 있다.

 

국민안심병원 및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 운영

보건복지부와 대한병원협회가 김해 소재 경희의료원교육협력 중앙병원 김해복음병원 조은금강병원 진영병원을 국민안심병원으로 지정했다. 국민안심병원은 호흡기 증상이 있는 환자에 대한 전용 구역을 운영하고, 병원 내 감염의 가능성을 차단하는 의료기관이다. 호흡기 환자와 비호흡기 환자를 분리해 진료하는 방식으로 호흡기 환자는 안전하고 전문적인 진료를, 비호흡기 환자들은 감염 위험 없이 병원을 이용할 수 있다.

김해시는 지난 2일 코로나19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를 운영키로 했다. 진료소는 김해시보건소 주차장에 마련되어 있으며 유증상자들이 차에서 내리지 않고 접수부터 기초역학조사 및 검체를 채취하는 방식으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의료진과 유증상자 간의 접촉 시간과 감염 우려를 최소화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이다. 검사 후에는 반드시 차량 내부를 소독해야 하며 동승자 없이 운전자 혼자 방문하는 것이 적절하다.

한편, 김해 보건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한방진료실과 구강보건실, 물리치료실, 재활치료실 진료업무를 감염병 종식 시까지 중단한다.

 

신천지 시설 폐쇄 및 집회 금지

김해시는 신천지 교회에 대한 시설을 폐쇄하고 집회 금지를 명령했다. 김해 대청동에 있는 신천지예수교 김해교회를 비롯한 신천지 관련 시설 13곳 등을 방역하고 폐쇄했다.

 

김해시 코로나19 상황 알림

김해시청 홈페이지(www.gimhae.go.kr/03360/00023/05877.web)에서 김해시 코로나19 상황과 확진자의 이동 동선을 확인할 수 있다. 37(토) 10시 기준 확진환자 6, 검사 결과(음성) 904, 자가격리 90명이다.

김해 1번 확진자가 다녀간 통영 루지는 224일 임시 폐쇄했지만 같은 달 27일 재개장했다.

김해 4번 확진자가 아르바이트했던 신세계백화점 김해점은 227일 임시 휴점했다. 여러 확진자가 스스로 자택 격리했고, 다녀간 곳은 방역을 마쳐 김해 확진자 상승 폭은 넓지 않다. 지난달 28일 여섯 번째 확진자 이후 5일 현재까지 추가 확진자는 없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