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기자명 변주희 기자
  • 입력 2018.09.07 16:59
  • 수정 2018.09.07 17:26

본교 역량강화대학선정... "학생들 우려 잘 알고 있다"

학자금대출 및 국가장학금 지원 받아
부정비리로 인한 감점은 해당 안 돼

주기 대학 기본역량진단 결과, 역량강화대학으로 선정된 본교는 교육부로부터 정원 10% 감축 권고를 받았다. 학자금 대출 및 국가장학금에 대해 제한은 없으며 정부로부터 재정지원 신청이 가능하다.
본교는 재정지원제한대학이 아닌 역량강화대학에 선정됐다. 등록금은 동일하며 일부 역량강화대학을 대상으로 일반재정을 지원하는 대학혁신지원사업 유형Ⅱ도 신청 가능하다. 
현재, 본교는 교육부로부터 정원 10% 감축을 권고 받았다. 2015년도에 실시한 1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에 총 정원 175명(7.33%)을 감축했다. 당시 본래 감축 권고 인원은 96명(4%)이었으나 CK사업(대학특성화사업)을 신청하기 위해 정원 79명(3.33%)을 초과하여 감축한 바 있다. 1주기 감축 권고비율을 초과한 실적은 2주기 실적으로 인정됐다. 이에 따라 2주기 감축 권고 인원은 217명(10%)에서 인정받은 실적을 제외하고 총 138명을 감축할 예정이다.
정원 감축계획에 대해 기획처 진병옥 과장은 “2021년부터 진행될 것이고 시간을 충분히 두고 많은 의논을 나눌 것이다”며 “우리가 자체적으로 분석한 것이 교육부가 한 분석과 다를 수 있어 감축인원이 재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2주기는 정량평가와 정성평가, 두 가지로 구분 되어 진행됐다. 정량평가 진단항목 및 지표는 △교사 확보율 △교육비 환원율 △장학금 지원 △학생 충원율 △졸업생 취업률 등이 있고, 정성평가는 △발전 계획 및 성과 △학생지원 △전공 및 교양 교육과정 △지역사회 협력·기여 등이 있다.
교육부는 지표별 점수에 대해 상대평가 점수를 제외하고 절대평가 점수만 공개했다. 1단계 평가 후 교육부에게 대학 전체 평균점수 및 분역별 평균점수 공개를 요청했으나 이의신청 절차를 밟으라는 답변뿐이었다. 2단계 평가 역시 절대평가 점수만 공개됐다. 교육부에서 보내온 공문에 의하면 진단 정보는 최종결과 후 대학별로 제공될 예정이다. 기획처 진 과장은 “절대점수가 정량평가에서는 만점 가까이 받았으나 정성평가에서 점수가 낮게 나와 이런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재학생들은 1단계 평가 발표 직후 미치는 영향이 클 것을 우려해 본교를 비판하는 글을 SNS에서 잇따라 게시했다. 다수의 게시글은 의생명공학관(J동) 불법 계약의혹이 1단계 평가에서 탈락한 주요인일 것이라고 추측했지만, 교육부가 보낸 공문에 의하면 부정·비리에 대한 감점은 해당하지 않는다고 기재됐다.
지난 8월 23일(목) 가결과가 발표된 후 대학기본역량진단 총 담당자 김태구 기획처장은 “평가를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있다”며 “우리도 최선을 다해 준비했지만, 결과가 이렇게 나올 것에 대해 예측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을 불안하게 만들어서 정말 죄송하다”며 “현재 총장이 공석인 상황이지만 최선을 다할 것이고 책임을 져야 할 부분은 질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향후 계획에 대해 김 기획처장은 “이번 일이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작년 대비 1인당 장학금 수혜율을 상향 조정할 것이다”라고 답했다.
한편, 기획처는 문제점을 파악 및 분석하고 있는 단계이다. 계획을 준비하고 있지만, 총장이 선출되기 전까지 계획을 실행하는 것은 어려운 상황이다. 가결과 발표 후 이의신청을 제기했으며 2주기 대학기본역량진단 최종결과는 8월 말에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