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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주년을 맞은 국립5·18민주묘지
김민아 기자 | 승인 2018.08.13 15:17

광주는 5·18민주화운동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도시다. 지난 17일(목) 광주 금남로에선 ‘보아라 오월의 진실, 불어라 평화의 바람’을 주제로 한 5·18전야제가 열렸으며, 총 3부로 구성된 전야제에 모인 시민들은 5·18진상규명과 평화를 외쳤다. 또한, 광주에는 그때 시절을 재현하고 간직하기 위해 5·18자유공원, 5·18기념문화센터 등의 많은 시설이 준비되어 있다. 그중에서도 광주를 방문했다면 꼭 들러야 할 곳은 바로 국립5·18민주묘지이다.

입구인 민주의 문에선 민주묘지를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희생되신 분들과 당시 부상을 당하였다가 구금되어 고문과 옥고를 치른 후 사망하신 분들이 안장되어 있는 곳’이라고 설명한다. 안내를 받고 민주의 문을 지나 민주광장을 걷고 있다면, 전통 석조물로 만들어진 40m의 5·18민중항쟁추모탑이 눈에 띌 것이다. 추모탑은 중앙 부분이 불룩 튀어나와 있는 모양새인데, 이 부분은 감싸 쥔 손 모양을 나타내고 그 안의 달걀 모양 조형물은 부활을 상징한다. 또한, 추모탑에 도착하기 전 탑 앞에는 참배광장이 있다. 참배광장에는 5·18민주화운동 희생자 영령에 대한 참배를 위한 향로가 마련되어 있다. 향로 옆 돌에는 올바른 참배요령이 적혀있어 누구나 희생자를 추모할 수 있도록 돕는다. 만약 10명 이상의 단체참배라면 국립5·18민주묘지 사이트 혹은 사전 연락을 통해 단체참배를 신청할 수 있다. 이 외에도 객관적으로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기록을 전달하고 교육하는 공간이 준비된 5·18추모관, 초등학생 이하 어린아이들의 이해를 돕는 어린이체험학습관이 건립되어 있는 역사의 문, 묘역에 안장된 희생자들의 영정을 모신 유영봉안소가 있다.

가벼운 마음으로 국립5·18민주묘지에 방문했다가도 총 10곳의 묘역에 안장된 775구의 5·18민주화운동 희생자들의 고통을 떠올리게 된다. 더불어 우리가 현재 살아가고 있는 사회에서 당연하게 누리고 있는 민주주의를 이루기 위해 바쳐야 했던 수많은 희생에 대해 엄숙한 마음가짐을 가지게 된다. 광주에는 많은 관광지가 있지만, 5·18민주화운동에 대해 다시 생각하고 느낄 수 있는 국립5·18민주묘지를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한편, 국립민주묘지는 광주시 북구에 자리한 국립5·18민주묘지 외에도 창원시 마산회원구의 국립3·15민주묘지, 서울시 강북구의 국립4·19민주묘지가 있다.

김민아 기자  20172184@oasis.inje.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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