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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ijnews
  • 입력 2017.09.11 19:06

간호사의 역할과 오해

‘간호사’라는 이미지는 여러분들에게는 어떤가요? 대부분은 아마도 단순히 환자를 간호하는 직업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생각하는 것보다 간호사의 역할은 다양합니다. 간호사만의 독자적인 업무도 있고 의사의 의료를 보조하는 비독자적 업무도 있습니다. 또한 병원에서만 근무하는 것이 아니라 행정가, 교육자, 연구자로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사회전반에 걸쳐서 일을 하고 있으나 여전히 간호사의 업무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고 여러 오해들이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2가지 정도의 이야기를 다루려고 합니다.
 첫 번째는 간호사와 간호조무사에 대한 차이입니다. 아직도 많은 분들이 간호조무사를 간호사로 착각하시는 분들이 더러 있습니다. 이 두 직업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면 간호사는 ‘의료인’이고 간호조무사는 그렇지 않다는 점입니다. 간호사는 간호사 국가시험을 통해서 보건복지부장관의 면허를 받아 간호, 진료보조, 환자 교육 및 설명 등의 역할을 하는 사람이고, 간호조무사는 간호조무사 국가시험을 통해서 시도지사 자격증을 통해 간호보조, 의료보조의 일을 하는 사람입니다. 둘 다 ‘의료보조’라고 명시되어 있지만, 하는 일은 매우 다릅니다. 간호사는 의사의 지시를 받아서 직접적으로 환자와 접촉하는 전문적인 업무를 수행하고, 간호조무사는 간호사의 보조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간호조무사는 상황에 따라 간호사의 일을 할 수 있지만 간호사와 똑같지 않습니다. 두 직업은 교육과정에서부터 시험을 치는 것까지 커다란 차이가 나기 때문에 위기 대응 능력, 의학적 지식에 대한 차이가 큽니다. 조금 더 설명을 하자면, 현재 동네의 작은 병원에서 일하시는 대부분들은 간호조무사이신 경우가 많습니다.
 두 번째는 메스미디어를 통한 간호사에 대한 오해입니다. 많은 메디컬 드라마가 있었지만 요즘 여러가지로 대두가 되고 있는 ‘병원선’에 대해서 예를 들려고 합니다. 현재 병원선의 홈페이지에는 간호사에 대한 인식부족에 대한 질타가 들끓고 있습니다. 우선 현재 방영된 신인간호사의 옷차림입니다. 치마에다가 몸의 굴곡이 다 보이도록 하는 웃옷을 입고 있는데요, 간호사분들은 드라마에서처럼 가슴, 허리라인이 들어나는 옷을 입지 않습니다. 치마도 매한가지로 입지 않습니다. 또한 환자들의 개인정보를 아무렇게나 말하고 다니지 않고 커피를 마시며 여유를 가지는 시간 또한 없습니다. 언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병원에서 화장실 갈 시간 또한 양보하면서 자신들의 소신대로 일하는 사람들입니다. 누구나 제약이 없이 접근 가능한 매체에서는 특히나 더 정확성을 가해야 하지만 그러한 분들에 대한 충분한 조사 없이 간호사를 왜곡되게 표현했다는 점에 대해서는 유감스럽게 생각하는 바입니다.
 평균수명이 연장되고 의료계가 다양하고 복잡해지는 만큼 간호사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지금도 많은 병원에서는 다양한 의료진들과 손발을 맞추며 간호사로서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간호사분들에게 여러분들의 올바른 인식은 힘이 되어 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고되고 힘이 들지만 자신의 자리를 묵묵히 지키며 책임을 다하는 그들에게 진심어린 박수를 보냅니다.

*외부 필진 칼럼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음을 밝힙니다.

 

 

간호학과 정성우 학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