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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정수영
  • 입력 2017.09.11 18:57

독자와 공감하는 기사

무더웠던 여름 더위가 신선한 가을비에 사라져 버렸다. 이제는 이불을 덮어야 잠이 들 정도이다. 날씨의 변화무쌍함은 말로 다할 수 없으나 예측이 되지 않는다. 9월까지는 더울 것이라 생각했으나 작년과는 또 다른 기후 변화에 놀랍다.
 2학기 개학과 함께 발간된 제392호는 생동감, 다양함, 간결함, 흥미 등을 느낄 수 있는 기사들로 이루어져 담백했다. 신문 전체를 읽는 동안 다양한 주제의 기사들로 지루함 없이 끝까지 신문을 정독할 수 있었다. 처음 인제대신문 모니터링을 했을 때, 조사(助詞) 사용 실수, 오타, 부적절한 표현 등으로 인해 기사를 읽어 가는 중 흐름이 끊기고, 전체적인 이해가 되지 않아 몇 번을 다시 읽었던 기억이 난다. 이번 제392호는 신문기자들이 자신의 기사에 대한 애정과 집중을 통해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인 것이라 생각된다.
 먼저, 제392호 인제대신문의 제1면은 2017학년도 1학기부터 시행된 “스마트출결시스템”과 관련하여 교양강좌와 일부 전공강좌에 한해 시행되었던 것을 2학기에는 캡스톤 디자인과 현장실습 강의를 제외한 모든 강좌에 전면 도입한다는 기사였다. 새로운 제도를 시행함에 있어 학교 측과 사용자 측의 어려움을 잘 나타내고 있으며, 1학기에 사용자들로부터 받은 피드백 내용에 의거한 개선사항도 효율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아울러, 스마트출결시스템은 지속적인 관심과 피드백을 통해 더욱 효율적인 시스템으로 정착되어야 하므로 인제대신문은 2018학년도에도 세밀하고 심층적인 분석을 토대로 독자들에게 관련 기사를 제공해야 할 것이다. 제1면의 또 다른 기사인 「학생단체장 하계 간부수련회 진행」은 기사 끝부분에 하계 LT에서 이루어진 상반기 결산 보고 내용에 의문을 가질만한 내역과 영수증이 존재한다고 하며 끝맺음으로써 아쉬움을 남겼다.
 제3면은 우리 대학의 정문이 인도 및 계단 확장, 버스 정류장 위치 변경 등을 통해 학생들의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여 바뀐다는 내용이었다. 이 기사는 정문 개선 공사 내용을 상세하게 설명하였으며 공사 이후 예상도를 삽화하여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하였다. 또한 제3면은 전남 장성호 조정경기에서 우리 대학 조정부가 6개의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는 기사와 인제대 김학수기념박물관에서 ‘그날의 기억’ 강제 동원 전시회를 개최한다는 기사, 학교 행사시 학교가 소음 데시벨 기준치를 정해 규제를 구체적으로 했으면 좋겠다는 핫톡방 등 다양한 영역의 기사들이 효율적으로 구성된 지면이었다.
 제4면 지역사회에서는 김해시 내 동물 화장장 건립과 관련하여 해당 마을 주민들의 불편한 마음을 현실적으로 나타내었다. 최근 국내 반려동물 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현대인들의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고 있지만 본인의 삶의 터전에 동물 화장장이 건립된다는 것은 다른 문제인 것이다. 또한 주민들은 동물 화장장 예정지가 식수원인 지하수 관정과 가깝고, 지역 특산물인 산딸기 이미지 훼손, 악취, 동물성 전염병 등 많은 문제점들을 걱정하고 있는 것이다. 주민들의 인터뷰 기사에서 절박함이 느껴졌으며 인제대신문이 지역사회의 고민까지도 같이 공유할 수 있어 뜻깊은 기사였다.
 제6면과 제7면의 총장 간담회 기사는 ‘차인준 총장 취임 3주년 간담회’기사로 프라임사업 1년간의 성과와 남은 사업 기간 동안의 계획에 대해서 Q&A 형식으로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으며, 향후 ACE사업 선정 준비, 입학금 폐지에 대한 본교 입장, 비정규직 정규화 등 새로운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정책과 관련해서도 우리 대학의 입장을 진솔하고 생동감있게 나타내고 있다.
 기획면에서는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결핵에 대해서 다루고 있는데 지난 7월 본교 재학생 가운데서도 결핵 확진 환자가 발생한 부분이라 더욱 피부에 와 닿는 직접적인 기사였다. 또한 기숙사 입주와 연계하여 결핵 검사 횟수 조정에 대한 의견까지도 타 대학 사례를 통해 제시하고 있어 공감이 가는 내용이었다. 앞으로도 독자와 공감할 수 있는 기사가 많기를 바란다.
 학생들과 교직원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열심히 취재한 학생 기자와 관계자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함을 전합니다.

 

학생취업처 학생복지과 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