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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가 남긴 불화, 영원한 숙제로 남을 것인가학생회 인식 개선과 함께 학우들의 배려 필요
현슬기 기자 | 승인 2017.05.29 14:15

본교는 지난 19일(금)을 끝으로 제39회 애인(愛仁) ‘청춘GO백’이 막을 내렸다. 축제는 끝이 났지만 축제 이후 학우들 사이에서 축제와 관련된 여러 가지의 불만들이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내용인즉슨, 축제기간 동안 운영 된 주점의 갑질 논란과 정확한 신분확인 없는 상태로 주류 판매, 축제 기간에 학생 안전문제 등이 거론되어 문제 제기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과연 그들만의 문제인가
축제가 끝난 후 본교 관련 SNS 페이지에는 학생회의 주점 운영에 대한 불만의 게시글들이 올라왔다. 게시된 글에는 ‘주점에서 해당 학부(과) 선배들이 온다며 먹던 것만 먹고 이만 자리를 비켜달라고 했다’, ‘흡연이나 화장실 이용을 위해 잠시 자리를 비웠다는 이유로 나가달라고 했다’는 등 일부 주점에 대한 불만의 내용을 담고 있었다. 이에 학우들은 ‘선배님 자리 만들어줘야 한다고 내쫓는 클라스’, ‘먹다가 화장실을 가든 담배를 피우러 가든 잠깐 자리 비울 수도 있는 거 아닌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에 논란이 되었던 한 게시물의 해당 A 학부(과) 학생회장은 “곧 일행이 올 것이라고 해서 큰 테이블로 안내했으나, 오랜 시간 동안 2명만 앉아있었다”며 오랜 시간이 지나도록 일행이 오지 않았다고 당시 상황을 밝혔다. 그는 손님들에게 가서 “왜 일행이 오지 않냐”고 물어봤지만 “곧 온다”는 말만 되풀이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또한, “손님들에게 인원에 맞게 테이블을 안내하는 점에 대해 양해를 구한 것이 게시글에는 과장된 것 같아 당황스럽다”고 답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러한 문제가 생긴 요인 중 하나가 주점 운영에 대한 전반적인 규칙이 없기 때문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올해 축제준비위원회 김건영 위원장은 “주점 운영에 대한 규칙은 안전 유의사항, 마감 시간 등 큰 부분에 한해서 진행됐다”며 “주점 또한 각 학부(과)에서 자율적으로 운영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예약석이나 제한시간 등에 대해 규칙을 정하는 것도 하나의 방편이라 생각했지만, 이것은 주점을 운영하는 각 학과 학생회가 판단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했다”고 학부(과)과 학생회의 자율권을 보장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축제라는 이유만으로
축제 주점의 논란은 단순한 운영 문제만은 아니었다. 본지를 통해 일부 학부(과) 주점에서 미성년자에게 신분증 확인 없이 주류를 판매했다는 제보가 있었다. 본지 취재 결과 일부 학부(과)에서 신분증을 확인하지 않고 손님을 받았던 것이 사실로 드러났다.
신분증 확인을 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받은 B 학부(과) 학생회장은 “지난번 축제 때 신분증 검사를 하지 않았고 올해도 마찬가지로 신분증 검사는 없었다”고 시인했다. 하지만 그는 “축제 마지막 날에 일부 학부(과) 주점에서 신분증 확인 절차 없이 미성년자에게 주류 판매를 하고 있다는 제보가 들어와서 경찰이 모든 주점을 조사한 일이 있었다”며 “경찰의 신원조회가 끝난 후에 총학생회에서 신분증 검사를 하라는 지시가 내려와 그 후부터는 계속 신분증 확인을 했다”고 경찰 출석 후 신분증 검사를 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러한 문제가 발생한 것은 각 학부(과)에서 책임지고 신분증 확인을 하지 않은 이유도 있지만, 축제 전 총학생회에서 미성년자 색출을 위한 신분증 검사에 대한 사전교육이 미흡했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있다.
이에 관해 김 위원장은 “작년 총학생회와 업무 인수인계 시 주류 판매를 위해 신분증 관련해서 얘기를 들은 적이 없었고, 이 부분에 대해서 간과했다”며 “주점을 운영하는 각 학부(과)에서 당연히 연령 확인을 할 줄 알았다”고 사전 대처 미흡을 시인했다.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
매년 축제 때마다 크고 작은 안전문제가 발생한다. 이 때문에 본교에서는 축제 동안 발생할 수 있는 안전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사전에 안전교육을 시행했다. 안전교육은 총학생회와 각 학부(과) 학생회장 등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사고 발생 시 긴급조치에 관한 사항과 공연장에서의 사고 사례, 사고예방 대책에 관한 사항 등의 내용으로 이뤄졌다. 하지만 이러한 교육을 시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도 안전사고를 근절할 수 없었다. 주점 운영을 위해 요리 중 손을 베거나, 술에 취한 취객들 사이에서 다툼이 일어나는 등 자잘한 안전문제는 여전했다.
이에 대학 측은 “안전문제의 경우 여러 교육을 시행하지만 학부(과) 대표들에게만 한정적으로 시행된다”며 “때문에 이외의 학우들에게는 교육 내용이 잘 전달되지 않아 사고가 발생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대학 측은 “과음으로 인한 사고의 경우 해당 학우들이 스스로 음주를 자제하며 축제를 즐겼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전했다.                        

현슬기 기자  tmfrl0297@oasis.inje.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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