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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최진화 기자
  • 입력 2014.10.13 20:36

기업이 알려주는 취직 노하우 -제 2편


기업이 알려주는 취직 노하우 -제 2편

부산-김해경전철


부산-김해경전철주식회사는 어떤 회사인지?


우리 BGL임직원은 윤리강령을 준수함으로써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인식하여 건전하고 투명한 기업경영을 통해 회사의 발전은 물론 지역사회 및 국가의 균형 발전을 도모한다.
언제나 승객과 함께하는 관제 업무의 중심으로써 △본선 열차운행 업무 △기지 차량 입환 업무 △전력업무에 기초하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열차 운행스케줄 작성과 비상시 사고 현장 통제와 차량 유지·보수 그리고 전차선 및 일반전력 급/단전 감시 및 통제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즉, 안전한 운행을 약속하기 위한 완벽한 차량 및 시설물 관리와 문제가 발생했을 때 즉각 대처할 수 있는 제어시스템을 운영하는 것이 회사의 임무다.
또한 △김해공항으로 가는 가장 편안한 방법 △부산 도시철도와 환승, 광역교통망 완성 △부산과 김해가 함께하는 성장 △지역과 지역의 경제, 도시가치 상승 △‘가고 싶은 곳’에서 ‘다시 찾고 싶은 곳’에 비중을 두고 회사를 성장시키는데 힘쓰고 있다.

기업이 추구하는 철학은 무엇인지?


당사는 서울메트로, 부산교통공사, 김해시 등 도시철도 전문운영기관이 설립한 부산-김해경전철운영(주)에 운영을 위탁함으로써 축적된 도시철도 운영경험을 활용하고 고객들의 만족도를 증대하고자 노력하는 한편, 이러한 고객가치 제고를 통하여 탑승수요를 창출함으로써 지방재정의 부담을 줄이고 친환경적인 녹색도시 건설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부산-김해경전철은 고객가치 실현을 최고의 경영 가치로 삼아 고객의 작은 소리에도 귀 기울여 고객과 함께하는 도시철도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앞으로도 부산-김해경전철은 단순한 교통수단에 머물지 않고 김해와 서부산의 균형적인 지역 발전과 쾌적하고 유쾌한 환경을 만들어 시민 여러분들의 휴식처가 되도록 하겠다.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은 무엇인지?


우리 회사는 호감이 가는 첫인상과 대화를 통해 지원자의 당당함이 느껴지는 인재를 원한다. 그렇다고 해서 첫인상이 외모로 판단되는 것은 결코 아니다. 또한 첫인상이 좋다고 해서 우리가 원하는 완벽한 인재는 아니다. 즉, 좋은 인상을 가지고 상대방과의 대화를 통해 좋은 인성을 드러낸다면 더할 나위 없이 우리가 원하는 인재다.

대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먼저, 이기적인 사람보다는 이타적인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 이기적인 것은 스스로의 발전에 있어서도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반대로 이타적인 사람은 자아발전뿐 아니라 본인이 속해있는 공동체까지도 성장하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본인의 위치와 가치를 스스로 찾아야 한다. 언제까지 기회와 도움을 받으려고 기다리지만 마라. 자신의 가치를 발견하는 것은 물론 그 가치와 재능을 키워나가는 것도 본인에게 주어진 사명이다. 나무가 아닌 숲을 보는 사람이 됐으면 한다. 지금 눈앞에 놓인 ‘스펙쌓기’에 급급해 하지 말고 사회에서 원하는 인재가 무엇인지를 눈치 챘으면 좋겠다.

우리 회사만의 장점이 있다면?


우리 회사의 장점은 ‘처음’이다. 뭐든지 처음 시작하는 것은 자부심을 가지기 마련이다. 그러한 점에서 당사는 이때까지 기관사가 조정하는 지하철이 아닌 무인경전철을 운영하는 색다른 시도를 했다. 지금도 당사뿐 아니라 직원들도 처음으로 시도했다는 부분에 있어서 자긍심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자부심은 곧 고객의 편리성과 효율성으로 연결된다. 앞으로도 우리 회사만의 장점을 살려 고객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처음처럼 열심히 노력할 것이다.

직원이 알려주는 취업 노하우

입사 시 처음 배우는 것은?


제일 처음 입사하면 OT기간을 가진다. 회사에 필요한 업무메뉴얼을 주는데 본인이 숙지할 수 있는 시간을 주고 나서 직속상관을 1대 1로 붙여준다. 그런 기간이 3개월 정도 지나면 그 위에 상관이나 팀장들이 신입사원을 평가한다. ‘이 정도는 배웠겠지?’ 정도의 답을 내놓고 질문을 한다. 이런 과정이 대부분이다.
다음으로는 예절교육이다. 신입사원들은 자유로운 공간, 자유로운 사람들에 물들어 있다가 조직이라는 공간에 들어오게 된다. 처음에는 쉽게 적응하지 못한다. 그렇기 때문에 사원들을 대상으로 조직 내 예절과 문화를 교육받게 된다.

면접에서의 중요한 팁을 소개한다면?


우선 기업에 면접 보러 가기 전에 전문적인 지식을 쌓는 것도 중요하지만 처음부터 배운다는 자세로 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처음부터 배운다는 자세에는 성실과 열정의 단어가 속해있다고 생각한다. 성실한 사람은 업무능력에서도 탁월한 성과를 보이게 된다. 부지런함이 몸에 베인 사람은 제 아무리 똑똑한 사람일지라도 따라갈 수 없다. 또한 열정이 있는 사람은 자아발전에 큰 영향을 미친다. 남들보다 그 일을 사랑하기 때문에 스스로가 성장하는 것을 느낄 수 있고, 그로인해 남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성실함과 열정을 면접관에게 표현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한다. 당장 눈에 보이는 스펙만 좇는 것보다 ‘나는 어떤 사람인가?’에 대한 진짜 답을 내릴 수 있는 사람. 그런 지원자를 기업은 원한다.

입사 시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면?


짧은 예로, 대학에서 공부를 잘했든, 못했든 그리고 본인이 유명했든, 안했든 그런 것은 사회에 아무 쓸모가 없다. 직장은 처음 접하는 곳이기에 그만큼 새로운 곳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기에 내가 속한 공간과 사람들을 섬긴다는 자세로 일을 시작해야 한다.
교만한 예로, ‘나는 이만한 능력이 있는데’라고 스스로를 높게 평가하는 것은 금물이다. 물론 그것이 꼭 나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직장도 문화이기에 겸손한 자세로 그 공간에 녹아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일하면서 가장 힘든 점은 있다면?


현재 직원 수가 적다보니 각 부서의 직원이 다방면에서 성과를 낼 수 있어야 한다. 실제로 그렇게 해야만 운영이 되고 유지가 되는 것이 현실이다.그래서 여러 분야에 대한 지식이 부족함을 느낄 때가 가장 힘든 점이라고 생각한다.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현재 다니고 있는 부산-김해경전철이 첫 직장은 아니다. 하지만 기존에 다니던 직장에서 좋은 이미지를 쌓아왔다. 그로인해 회사에서 나의 그런 모습을 높이 사 채용을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본교의 후배분들도 취직을 목적으로 이미지를 쌓으려고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각자가 원하는 회사를 들어가기 위해서는 평소에 성실함과 부지런한 습관을 길렀으면 한다.

Q. 면접에서의 첫 질문은?


A. 면접에서라기보다는 입사면접을 대기하는 지원자들에게 매번 던지는 질문이 있다. 바로 “무슨 신문을 읽나요?”이다. 대부분의 지원자들은 “신문 안 읽습니다” 또는 “인터넷 신문을 찾아서 읽고 있습니다”고 대답한다. 그럼 나는 그 답변에 대고 딱 한 마디를 한다. “인터넷 신문이 아닌 종이 신문을 읽으세요”라고 말한다. 그 이유는 인터넷 신문은 자신이 좋아하는 기사만 골라서 보기 때문에 편향된 쪽으로 서서히 물들어간다. 그걸 방지하기 위해서 하루에 한 신문을 처음부터 끝까지 봐야한다. 나는 지원자들뿐 아니라 직원들에게도 같은 말을 반복한다. 나는 종이 신문을 읽는 사람을 개인적으로 좋아한다. 좋아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었다는 인내심과 사회의 방향을 읽어내려고 하는 노력들이 보이기 때문이다.

Q. ‘이것만은 배우고 와라’는 것이 있다면?


A. 예로 자신이 100퍼센트의 일을 해냈다고 가정해보자. 그 노력을 알리기 위해서는 반드시 결과가 있어야 한다. 그 결과가 바로 문서로 작성되는 것이다. 문서작성능력은 어느 기업을 가도 반드시 필요한 능력 중 하나이다. 실컷 열심히 일 해놓고 문서작성능력이 뒤떨어져 윗사람에게 혼나는 억울한 일은 당하지 말았으면 한다.

Q. 같이 일하고 싶은 지원자 상은?


A. 개인적으로 열정과 체력이 누구보다 질긴 사람과 일을 하고 싶다. 열정은 그 일에 대해 탁월한 능력을 기르게 되고, 그것으로 인해 본인은 즐거워 할 수 있다. 여기서 끝이 아니라, 본인이 즐거워해서 또 다시 능률은 더 쌓이게 된다. 이것이 바로 선순환구조이다. 열정이 있으려면 체력은 필수이다. 어떤 신문에서 그런 얘기를 했다. 여자 지원자가 마라톤을 완주하기 전까지는 이력서를 내면 10의 10군데는 다 떨어졌다. 하지만 마라톤을 완주한 경험을 넣었더니 그 기업에서 바로 채용했다. 그 기업에서는 ‘마라톤도 해낸 사람이 뭔들 못하겠나?’라는 입장이다. 그렇게 보면 열정의 바탕에는 체력이 따라줘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