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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기환 편집국장
  • 취업
  • 입력 2014.09.22 17:28

재학생이 알려주는 토익노하우 ①


재학생이 알려주는 토익 노하우 ① 국제경상학부 4학년 박성준

이번 호에서는 본교 외국어교육원과 함께 토익 고득점을 취득한 학우들의 노하우를 들어보는 코너를 마련하였습니다. 취업진로처의 ‘기업이 알려주는 취업 노하우’와 번갈아 개재할 예정입니다.
사례로 소개된 학우들은 모두 처음부터 고득점을 받았던 것은 아닙니다. 소위 말하는 신발 사이즈의 점수로 시작했지만 교내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꾸준한 노력으로 토익 900점 이상의 고득점을 취득할 수 있었습니다. 이들의 노하우를 통해 일만 인제대 학우가 토익 점수 향상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거품처럼 빠져있던 기본기

저는 지난 2014년 4월 공인토익 정기시험에서 965점의 고득점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시작부터 고득점이었던 것은 아닙니다. 저도 남들과 똑같은 아니 더 낮은 점수에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많은 학우가 영어공부를 어떤 방법으로 해야 할지 모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의 방법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일단 본론에 앞서 제 소개를 하자면 저는 고등학교 때에 영어권인 인도로 어학연수를 다녀온 적이 있었고 기본적으로 영어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군 제대를 하고 복학한 후 처음으로 교내토익시험에 응시했습니다.
당시에는 문제를 푸는 순간마다 쉽다고 느껴졌고 자만심마저 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며칠 뒤 300점대의 점수를 받았을 때의 충격은 지금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당시에 저는 “이상하다? 분명히 쉬웠는데?”라는 자신감을 내세우며 또다시 교내토익시험에 응시했지만 결과는 마찬가지였습니다.
영어에 대한 자신감만 있었지 거품처럼 기본기가 빠져있다는 생각을 그때야 처음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졸업을 목전에 둔 2014년에 졸업유예를 결심하고 영어에 대한 기본기를 다시 밟아나가기로 하였습니다. 알파벳부터 처음 배운다는 마음가짐으로 영어에 대한 눈높이를 제일 밑바닥으로 내려 처음부터 다시 다져갔습니다.
토익에 대한 저의 첫번째 마음가짐은 시간을 길게 잡지 않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졸업유예 기간 중에 최대한 고득점으로 올릴 계획이었기 때문입니다. 졸업 후 취업을 목표로 하고 있었기에 졸업 전에 토익 공부를 마무리하려는 마음도 있었고 그러한 생각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친구의 사례가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예전에 친구가 카투사에 지원하기 위해 한 달 동안 공부해서 700점을 만들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었습니다. 그 말을 통해서 토익에 자신감이 없던 저도 한번 해보자는 생각을 하게 되었지요.

반복 숙달만큼 좋은 학습방법은 없어

일단 읽기와 듣기 부문을 통틀어 반복이 최선의 학습방법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저의 토익공부의 시작은 외국어교육원에서 주관한 인터넷강좌 신청과 그에 따른 교재와 영어단어장을 구매하면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인터넷강좌를 들으며 토익의 요령을 배워나갔고, 해커스토익으로 복습을 한다는 기분으로 문제를 풀어나갔습니다.
저는 토익공부의 방법을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먼저 단어와 숙어입니다. 토익에서 문법보다 단어와 숙어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아무리 피곤하고 바빠도 하루 2시간씩 책을 보면서 토익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또한 단어 20개 이상씩은 외우고 하루를 마감하였습니다.
토익공부하면서 제일 약한 부분은 어휘였습니다. 어휘의 뜻은 대부분 알았지만 도대체 어느 문장에 어떤 식으로 들어가야 하는지 알지 못했습니다. 때문에 토익 모의시험을 보면 파트 5·6에서 평균 7-12개는 틀려서 좌절한 적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시작한 것이 오답노트였습니다. 예습·복습을 하면서 문제 하나하나 놓치질 않기 위해 중복해서 나오는 부분들을 중심으로 복습을 했고 오답노트를 매일 정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충분히 이해가 되었다면 문제가 쉽게 느껴지고, 그렇지 않으면 어렵다는 아주 당연한 진리를 서서히 몸으로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둘째로 문장구조 파악입니다. 토익공부를 하면서 초기에는 문제는 알겠지만 문장구조 파악이 전혀 안되어 애태운 적이 많습니다. 어려울 수도 있지만 토익을 공부하려면 필수적인 부분입니다. 문장을 해석하는데 문장구조 파악이 선행되지 않는다면 제대로 문제를 풀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문장구조 파악은 계속해서 유사한 문장을 반복해서 연습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반복 숙달이 이루어지고 문장구조가 한 번에 보이기 시작할 때 토익 고득점의 길은 남의 얘기만은 아닐 것입니다.
셋째로는 모의고사 문제풀이입니다. 인터넷에서 돌아다니는 문제들을 저는 수도 없이 풀어보았습니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반복이 최고의 학습방법입니다. 모의고사를 풀면서 지금까지 공부한 것에 대한 점검을 할 수 있고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 알 수 있습니다.
토익시험은 시간관리 또한 중요하기에 시간이 촉박한 것을 몸으로 느끼기 위해 옆에 시계를 두고 예행연습도 한 적이 있습니다. 점수도 물론 체크해가며 저의 상태를 확인해 나갔습니다. 점수가 조금 떨어졌을 땐 다시 오답노트에 적고 체크를 해나갔습니다.
해커스 홈페이지에 보면 실전모의고사 문제들이 많이 있습니다. 문제를 풀고 못 외운 단어와 숙어 그리고 독해가 제대로 안되는 문장을 따로 오답노트에 정리했습니다. 숙지가 잘 안되는 문법도 따로 정리했습니다. 그리고 잘 이해가 되지 않는 문법과 주로 나오는 문장이나 숙어 등을 따로 정리해서 토익시험을 보기 2-3일 전에 꾸준히 보았습니다.

듣기는 받아쓰기로 공부해

듣기 공부는 받아쓰기로 공부했습니다. 물론 이를 위해선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먼저 듣기 영역의 문제를 푼 다음에 틀린 문제의 전체 문장을 받아쓰기했습니다. 처음에는 정말 많은 시간이 걸립니다. 하지만 하다 보면 점점 시간이 많이 단축되고 틀린 문제들도 점점 줄어드는 것을 체험하면서 성취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모국어가 아니다 보니 영어가 처음에는 잘 들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꾸준히 노력하다 보면 어느 순간 영어가 확실히 들리게 되는 것을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미국드라마와 영화를 시간 날 때마다 즐겨봤습니다. 노래도 요즘에 유행하는 아이돌이 아닌 팝송 위주로만 듣곤 했습니다. 특히 저는 가레스 게이츠(Gareth Gates)의 팬이라서 그의 노래를 즐겨 들었습니다.
이렇게 최대한 영어가 생활에 밀접하게끔 노력했고 ‘나는 영어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다’는 자기 최면을 걸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3달의 노력 끝에 공인토익 정기시험에서 처음보다 300점이 향상된 600점대의 점수를 받게 됐습니다.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이 떠올랐고 토익 점수를 더 올릴 수 있다는 자신감도 붙었습니다. 그리고 2달 뒤에는 600점에서 965점으로 껑충 올라갔습니다.
토익공부의 최고의 방법은 기간에 구애받지 않고 꾸준히 공부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많은 학우가 전공공부 등의 이유로 토익공부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지금 토익공부를 하겠다고 결심한 학우들이 있다면 2-3달로 기간을 정해서 공부하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그 동안에 집중해서 공부한다면 자신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단기간에 점수를 올리기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또 그렇게 어려운 일만은 아닙니다. 시간이 날 때마다 영어와 가까이하려고 노력하면서 앞에 언급한 오답노트를 한번 씩 훑어보는 것이 토익점수 향상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해보지 않은 사람은 알 수 없습니다. 인제대 일만 학우 여러분도 저와 같은 사례를 참고하시면서 토익공부를 하면 작게나마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학습 Point
1. 단어와 숙어를 많이 외우자
2. 오답노트를 통해 반복학습하자
3. 팝송이나 드라마를 통해 영어랑 최대한 친숙해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