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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인제대 신문
  • 취업
  • 입력 2010.12.09 00:31

[生生컨설팅] 장례지도사가 되려면 어떻게 하나요?

Q.

최근 장례문화가 급변하면서 장례지도사에 대한 인식이 굉장히 높다졌다고 들었습니다. 미래에 대한 전망이나 수요를 보았을 때 장례지도사는 그 미래가 밝은 직업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면 일반 상조회사에 입사하기만 하면 장례지도사로서의 일을 바로 할 수 있는 것인가요? 장례지도사가 되기위해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게 맞는지 별도의 준비사항이 필요한지도 궁금합니다.

 

최현숙 컨설턴트
(주)자리경력 관리연구소 대표
hschoi@zaricmi.com

A.

 예전에는 가족과 친족 위주로 치러지던 장례행사가 핵가족들이 많아지고 업무가 전문화되면서 장례지도사라는 신종직업이 생겨났습니다. 앞으로도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장례를 치르려는 사람들이 많아질 것이므로 미래 전망은 밝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장례지도사라는 직업의 업무내용 및 환경, 특성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아보신 후 목표설정을 하실 것을 권해 드립니다. 왜냐하면 장례지도사라는 직업특성이 일반 직업과는 상당히 다른 면이 있기 때문입니다.
 장례지도사는 개인시간을 갖기 어려운 직업이라고 합니다. 사망일시를 정할 수 없기 때문에 24시간 대기하고 있다가 고객의 요청이 있으면 바로 업무에 투입되어야 합니다. 또 전통적인 관습 때문에 아이 돌잔치나 결혼식 등에 참석할 때 조심해야 하는 직업이기도 합니다. 그 밖에 장례 관련 직업에 대한 가족들의 부정적 선입견이 있다면 가족의 지지를 받으면서 일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장례지도사 자격증 취득을 하기 위한 실기시험에는 염습이 있고 실제 업무를 할 때에도 사체를 만져야 하는 일이 있을 수 있는데, 마음이 약한 사람이라면 하기 어려운 일입니다.
 직업목표 설정시에는 이런 면을 고려하시기 바라며, 정말 사명감을 가지고 일을 해보겠다고 한다면 다음과 같은 내용을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장례지도사 자격증은 국가공인자격증이 아니므로 관련업체 입사시 절대적인 입사조건은 아닙니다. 하지만, 장례실무를 배울 수 있는 다른 기회가 없다면 소정의 관련 교육훈련 후 민간자격이나마 취득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생각합니다. 민간자격을 부여하는 기관이 3군데나 있고 기관에 따라 비용이나 교육의 질이 다르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전통예절이나 지역별 장례문화에 대해 따로 공부를 해두는 것도 도움이 되실 겁니다.
 추가적인 조언을 드리자면 장기적으로 자신의 죽음을 준비하려는 노령층을 대상으로 하는 `죽음 준비 컨설팅'에도 관심을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아직은 시장이 형성되지 않은 분야지만 사회복지 전공이라면 노인복지 분야에서 도전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