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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정은찬 기자
  • 취업
  • 입력 2010.09.14 21:05

취업 스펙도 쌓고 경험도 쌓고

일석이조 공모전의 매력 속으로!

 지난 7월 통계청에서는 청년실업률이 8.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청년 4명 중 1명이 무직인 상태임을 의미한다. 청년실업률이 이처럼 높은 이유는 기업들이 경기 불황을 이유로 신규 채용을 꺼리기 때문이다. 더욱이 신규 채용을 줄이고 노동의 유연성(채용과 해고가 자유로운)을 토대로 비정규직이 확대되고 있어 많은 학생들은 그저 `안정적인 직장 구하기'에 최우선의 목표를 두고 있는 실정이다. 그렇다면 대학생들 서로가 스펙 경쟁을 해야 하는 현재의 상황 속에서 특별히 할 수 있는 취업 준비는 무엇이 있을까?

  그 방법 중 하나로 떠오르는 것이 바로 `공모전'이다. 공모전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취업 특전에 있다. `번듯한 공모전 합격은 취업 보증 수표가 될 수 있다'라는 말은 결코 틀린 말이 아니다.
 최근 공모전이 각광 받고 있는 것은 대학생들의 학벌과 학점 그리고 어학 점수가 상향 평준화 되면서 기업들이 원하는 인재를 선별하는 것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에서 기업들은 공모전을 통해 지원자들의 열정이나 창의력 등 을 파악하려 한다. 그럼 공모전의 종류와 참여방법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자.

공모전 규칙 1-발상의 전환

 공모전은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참여할 수 있는 공모전의 종류도 △네이밍 △슬로건 △디자인 △UCC 제작 △사진 △체험 수기까지 그 폭이 아주 넓다. 공모전을 주최하는 곳도 이전까지만 해도 대기업에 한정되어 있었으나 최근에는 공기업 및 언론 매체 등 다양한 곳에서도 주최하고 있다. 수많은 기업들은 공모전을 통해 기업의 긍정적 이미지를 재고 시키며, 더불어 대학생만의 창의적인 생각을 찾아보려 한다.
 이번 `세계적 Korea 에피소드&사진 공모전'을 주최 했던 삼성전자 홍보 담당자는 "삼성전자는 공모전을 통해 젊은이들과 대화를 시도하고 소통할 수 있는 범위를 넓히고 궁극적으로는 국가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공동체 형성이 목표"라며 "앞으로도 삼성전자에서는 다양한 공모전을 기획·개최할 예정이니 대학생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최근 공모전의 경향은 실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는 부분, 바로 상용화가 가능한 부분들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에 공모전에 참가하려는 학생은 독창적인 아이디어, 실용적 목적을 토대로 많은 준비 과정이  필요하다.
 공모전에 관련된 구체적인 정보는 대티즌(detizen.net)과 씽굿 (thinkcontest.com) 홈페이지에서 구할 수 있다.

공모전 규칙 2-공모전은 친구들과 함께

 최근 공모전들의 주제나 내용이 워낙 방대해져 혼자서 모든 것을 준비하기에는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팀을 이뤄 공모전에 참가하려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 여기서 누구랑 어떤 팀을 이루느냐는 무척 중요하다. 뜻이 맞는 학과 친구끼리 팀을 이루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공모전을 위한 동아리가 따로 있다면 그곳에서 실력 위주의 학생으로 팀을 편성하기도 한다.
 본교 인문학부 다큐 동아리인 `필로다Q'는 지난 7월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2010년 대학생 방송창작 콘텐츠 제작지원사업' 공모전에서 높은 경쟁률을 뚫고 입상하는 쾌거를 거두기도 했다. 현재 `필로다Q' 팀장을 맡고 있는 김정홍(인문·06)군은 "공모전 준비 초기에는 주제가 생소해 팀원 간의 의견 차이가 있었다"며 "하지만 서로 화합하여 어려운 부분을 함께 해결해나갔고 결국 공모전 입상이란 성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팀 공모전은 개인이 아닌 많은 사람들이 함께 준비하는 것이기에 팀워크나 팀원 의견 조율 및 각자 맡은 역할을 잘 수행하는 것이 무척 중요하다.
 현재 많은 대학생들이 졸업 후 취직하고 싶은 곳과 취직할 수 있는 곳 사이에서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같은 뜻을 가진 친구들과 원하는 곳의 취업을 목표로 함께 나아가 보는 것도 나름 의미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공모전에 관심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참여해보길 권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