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대학교 생활상담복지학부에 다니고 있는 학생입니다. 학교를 졸업하면 상담기관에서 일을 하고 싶습니다. 한때 여경이 되어 여성범죄를 집중적으로 다루는 일을 하고 싶기도 했었습니다. 그런데 요즘 여중생 성폭행 사건과 관련하여 프로파일러의 직업이 궁금해졌습니다. 제가 공부하고 있는 전공공부와도 관련이 있을 것 같고 어릴 때 꿈꾸던 여경의 꿈과도 가깝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프로파일러가 잘 알려진 직업이 아니라서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 나가야할지 궁금합니다.
최현숙 컨설턴트
(주)자리경력 관리연구소 대표
상담전공자로서 상담전문가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프로파일러에 대해서도 관심이 생기셨나 봅니다. 프로파일러는 심리학자와 비슷하지만 범죄의 내용에서 범죄의 심리, 범인의 심리를 추정하여 분석하는 범죄심리분석 전문가라고 보시면 됩니다.
`프로파일러'라는 직업이 처음 소개된 것은 범죄수사물을 소재로 한 미드(미국드라마)를 통해서였습니다. 그 이후 `프로파일러'라는 직업에 관심을 갖는 젊은이들이 많아졌는데요. 실제로는 프로파일러의 원조인 미국FBI에서도 그 숫자가 매우 적은 직업입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의 프로파일러란 아직은 직업이라기보다 직업특기 정도가 더 적절한 표현일지 모릅니다. 실제로 부산여중생납치살인사건 용의자인 김길태의 검거 및 자백에 공로가 크다고 알려진 프로파일러 박모씨도 현직 경사의 직위를 갖고 있는 경찰신분이라는 점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심리학을 전공했다면 대학원에서 범죄심리학을 좀 더 심도있게 공부한 후 경찰이 되어 프로파일러의 길을 도모할 수 있습니다.
경찰이 되는 방법은 경찰대학을 나오거나 경찰공무원 시험을 보는 방법이 있지만 프로파일러 특채를 통해서도 가능합니다. 다만 프로파일러는 채용인원이 매우 적고 채용빈도가 낮기 때문에 입직의 기회가 적다는 것이 단점입니다.
프로파일러 자격증도 있는데, `범죄심리사'라고 합니다. 이 자격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심리학을 전공하거나 관련과목을 이수한 자가 힘국심리학회가 인정하는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자격시험에 합격한 후 범죄관련 영역에서 소정의 현장실습, 수련 감독하에서의 수련, 자격심사위원회의 자격심사 통과를 거치면 됩니다.
귀하의 경우 범죄심리학을 다루는 대학원에 입학한 후 경찰특채에 응시하여 경찰로 진출, 관련경험을 쌓아 전문 프로파일러가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