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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인제미디어센터
  • 칼럼
  • 입력 2024.03.07 00:54
  • 수정 2024.03.29 08:43

도파민에 절여진 나 자신을 구출하자

최근에 친구들을 만나 이야기를 하다가 한 친구가 인스타그램을 삭제했다고 했다. 그 이유를 물어보니 도파민 중독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도파민 디톡스’를 하고 있다고 하였다. 그 후에 나는 집에 돌아와 SNS와 도파민이 어떤 연관성이 있고, 도파민 디톡스가 무엇인지 인터넷을 통해 찾아보고 또 혼자 생각을 하는 시간을 가졌었다.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며 느낀 것은…

최근에는 학교에 갔다 와서 집에서 쉬고 있으면 그저 침대에 누워서 숏폼을 즐기는 경우가 많았다. 그냥 이 숏폼이 흥미롭고 재밌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계속 숏폼만 봤었다. 근데 어느 새부터 나는 휴대폰을 보기만 하면 나도 모르게 숏폼을 보고 있고 자기 전에도 숏폼을 보면서 잠이 들어야 하는 내가 도파민에 절여진 도파민 중독자라고 자각이 되었다 1차원적인 쾌락을 통해 쉽게 도파민을 얻게 되고 노력을 하지 않아도 쾌감이 생기기에 계속 쇼츠만 보게 되는 나를 보며 문제가 심각하다고 느끼고 숏폼을 줄이고, 시간이 걸리지만 노력을 해야만 얻을 수 있는 2차원적 쾌락이 무엇이 있는지 생각하며 단기적인 쾌감이 아닌 장기적인 쾌감을 추구해야겠다고 느꼈다.

내가 할 수 있는 노력에는 학교를 열심히 다녀서 좋은 성적을 받는 것과 운동을 꾸준히 해서 살도 빼고 몸매가 좋아지는 것. 이 두 가지가 생각이 났다. 학교를 다녀와서 쉬는 시간에 힘들다고 바로 침대에 눕는 것이 아니라 조금 더 생산적인 활동을 하면서 최대한 휴대폰을 덜 보게끔 생활을 했다. 아직은 습관화가 제대로 되지 않아서 휴대폰을 나도 모르게 계속 찾게 되긴 하지만, 절제하고 운동이나 공부 등 다른 일에 열중하다 보면 휴대폰이 저절로 생각이 나지 않게 된다. 이 행동들을 하면서 가장 크게 변한 것은 밤에 잠을 잘 때 휴대폰이 없어도 잠을 잘 수 있는 나를 보며 확실히 휴대폰을 덜 보면 정신이 맑아지는 것을 느낌 수 있었다 또한 자고 일어났을 때 평소보다 달리 좀 더 개운함을 느꼈다.

나는 도파민 디톡스를 한다고 아예 SNS를 앱을 지운 것이 아니다 SNS 이용하는 시간을 줄인 것이다. 바로 그만둬야겠다 하면 스트레스도 받을 것 같고 얼마 가지 않아 다시 다운로드할 것이 뻔히 보였기 때문에 다른 활동을 하면서 그 스트레스를 대체한 것이다. 그리고 나는 숏폼이 무조건 나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가끔은 얻고 싶은 정보를 빠르게 얻을 수도 있고 잠시 10분 정도 쉴 때에 잠깐 보는 정도는 나쁘지 않다고 본다.

이 칼럼을 보는 독자들도 나와 같이 1차적 쾌락에 빠져 쉬운 쾌락만을 찾는 사람이 있다면 도파민 디톡스를 통해 도파민을 절제하고 단순한 재미와 쾌감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닌 다른 것에 집중하여 성취감과 자신에 대한 뿌듯함을 느끼며 신체적, 정신적으로 상쾌함을 누리면서 건강한 생활을 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