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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노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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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07 00:31

NASA의 한국판, 우주 항공청

9개월 만에 통과된 우주 항공청 특별법
임시 청사, 사천시로 확정

[경남도청에 위치한 우주항공모형 / 출처 = 스카이 데일리]
[경남도청에 위치한 우주항공모형 / 출처 = 스카이 데일리]

우주 항공을 총괄하는 정부 조직인 NASA의 한국판인 우주 항공청, ‘우주 항공청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이 지난 1월 9일, 본 회의에서 찬성 263명, 기권 3명으로 국회로 넘어간 지 9달 만에 통과되었다. 우주 항공청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속으로 신설되고, 국가를 대표해 우주항공 전담 조직으로서 정책, 연구개발은 물론 기술 확보를 주도하며 산업 육성, 국제협력 및 인력양성 등을 수행한다. 그리고 항공 우주 연구원과 천문 연구원은 우주 항공청 소속으로 편입된다. 또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 통상지원부, 한국연구재단 등에 분산된 우주 항공청 관련 업무를 이관 받아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다.

임시청사 입지는 1월 26일, 사천시로 확정되었다. 사천시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본사 및 공장과 나로호 및 누리호 개발에 지원 역할을 수행했던 사천 및 경상남도의 민간 항공 우주기업과 사천공항(사천), 한화 에어로스페이스 본사 및 공장(창원) 등이 모여 있는 지역이기에 우주 항공청 입지에 적합하다는 의견이다. 사천 박동식 시장은 “우주 항공청이 설치되는 사천시는 우리나라를 넘어 글로벌 우주 항공 거점 도시로서의 기능을 할 수 있는 대한민국 우주 항공 수도로 조성될 것”이라고 인터뷰에서 전하 바 있다. 덧붙여 “우주 항공청 임시청사는 5월 말 정도 예상이 되며, 본 청사는 정부 청사 수립 계획을 행정안전부에서 확정되어, 올해까지 그 과정을 거친 후 오는 2026년부터 착공 또는 빠르면 준공까지 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인원 채용에 관해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우주 항공청 인력이 연구 200명, 행정 100명 정도로 구성될 것으로 설명했으며, “국내에서 매년 1500명의 인력이 배출되는 만큼 인력 부족 현상은 없을 것이다”라고 이어 말했다. 그리고 우주 항공청 특별법은 외국인을 포함한 국내외 전문가를 임기제 공무원으로 채용할 수 있도록 규정되어 있다.

우주 항공청 특별법의 통과로 우주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에 있어 큰 도움이 되며, 국가 균형 발전,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되는 우주 항공청은 모두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지구 관측 위성 ‘스페이스 아이-T’ 조립하는 모습 / 출처 = 조선일보]
[지구 관측 위성 ‘스페이스 아이-T’ 조립하는 모습 / 출처 = 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