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기자명 이채영
  • 대학
  • 입력 2024.03.06 23:20

생활관 입주 경쟁률 상승이 불러온 혼란... 중도 입주는 어떻게?

생활관 중도 입주 시작, 5월 19일까지 선착순 선발
생활관 측, “학생들이 스스로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

[인제대학교 인덕재 기숙사 = 사진] 

지난 겨울, 예상치 못한 기숙사 선발 탈락으로 많은 재학생이 혼란에 빠졌다. 특히 고학년일수록 선발에서 탈락하는 경우가 많았기에 이에 의문을 품을 수 있을 것이다. 현재 인제대학교 생활관 공식 홈페이지를 보면 신입생 기준 거리 점수(100%), 재학생 기준 거리 점수(50%)와 직전 학기 석차 성적(50%), 그리고 직전 학기에 생활관 관생이었을 경우, 상벌점 가산까지 모두 합산한 점수를 통해 관생을 선발한다. 또한 관생 선발 과정에서 ▲1학년 50% ▲2학년 25% ▲3학년 20% ▲4학년 5%로 학년별 차등 적용이 들어간다.

인제대학교 생활관 측과 진행한 인터뷰에 따르면, “신입생들의 입학 후 주거지 해결을 위한 여건 및 시간 부족을 위해 생활관 전체 모집 인원의 50%를 1학년으로 선발하고 있다”라며 “인근 부울경 대학에서도 우리 대학보다 더 높은 비율로 신입생들을 우선 선발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는 우리 대학 생활관 설립 시부터 시행했던 것으로 현 재학생들이 신입생일 때도 적용이 되었다.

그렇다면 왜 유독 올해, 선발 결과가 재학생들을 당황케 했을까. 작년 1학기 기준 생활관 입주 경쟁률은 ▲인덕재 4인실 1.83:1 ▲인덕재 2인실 6.63:1 ▲인정관 4.93:1로 총 3.31:1이었는데 올해 1학기 입주 경쟁률은 ▲인덕재 4인실 4.37:1 ▲인덕재 4형 2인실 5.58:1 ▲인덕재 2인실 6.50:1 ▲인정관 4.28:1로 총 5.03:1을 기록하며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경쟁률은 확연히 상승했음을 알 수 있다. 생활관 측은 이를 “지난 3년간의 팬데믹으로 설명할 수 있다”라며 더불어 “인덕재 로비 재건으로 여건이 좋아진 것도 하나의 이유”로 꼽았다.

다만 생활관 1차, 2차 입주 신청에서 선발되지 못했다고 해당 학기 입주가 아예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우리 대학 생활관은 매 학기 2차 선발이 끝난 후 선착순으로 중도 입주 신청을 받는다. 생활관 측에 따르면 작년 1학기 중도 입주 관생은 약 200여명 정도이며 매년 입주 인원은 당해연도 학기별 선발 인원에 따라 변동이 된다.

2024학년도 1학기 중도 입주는 지난 2월 26일 시작되어 5월 19일까지 여석 충족 시까지 선발할 예정이다. 더불어 생활관 측은 “중도 입주에 대한 안내를 꾸준히 해왔다”라며 “학생들이 생활관에 스스로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