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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고하늘
  • 지역
  • 입력 2023.10.03 18:14

따뜻한 휴일을 기록하다, 요시고 사진전

빛을 활용한 촬영기법, 따뜻한 분위기의 사진
사진으로 전해지는 부서지는 바다의 아름다움

[Symmetry&Geometry 전시 중 빛 활용 작품 = 사진]
[Symmetry&Geometry 전시 중 빛 활용 작품 = 사진]

서울에서 개최돼 큰 인기를 얻었던 <요시고 사진전: 따뜻한 휴일의 기록>이 부산을 찾았다. 요시고 작가의 ‘따뜻한 휴일의 기록’을 주제로 지난 5월에 처음 부산에 열려 다음 달 8일까지 서면 KT&G 상상마당 부산 갤러리에서 개최된다.

이번 사진전은 요시고 작가가 여행을 다녀온 미국, 두바이, 일본의 풍경을 담았다. 크게 ▲Symmetry&Geometry, ▲Explore the World, ▲Nostalgia로 나뉘며. 각 파트에 맞는 사진들이 전시돼 새로운 공간들이 펼쳐져 있다.

티켓을 발권 후 입장을 하면 먼저 ‘요시고’라는 사람을 설명해 주는 동영상이 재생된다. 일본인 같은 이름을 가진 그가 사실은 스페인 사람이라든지, 결과보다 과정을 중시하는 ‘요시고’의 뜻, 이밖에 요시고 작가의 행복 등 그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준다. 이후 주변을 둘러보면, 그래픽 디자인과 구도를 담은 사진들이 전시돼 있다. 요시고 작가는 ‘빛’을 활용한 촬영기법을 능숙하게 다루는데, 그렇다 보니 그의 사진은 대부분 차가운 느낌보다 따뜻한 느낌을 크게 받을 수 있다.

이러한 빛, 구도를 다채롭게 다룬 사진들을 감상하다 보면, 어느새 발은 모래밭 위에 올라가 있다. 이는 요시고 작가가 다녀온 두바이를 형상화한다. 이곳에서는 두바이 모래사막 사진이 주를 이룬다. 그 옆엔 요시고 작가가 사진을 촬영하면서 겪었던 식겁하고 재미있는 경험담이 적혀있다. 두바이 옆에는 사람들이 스파숍 하는 모습을 담은 부다페스트에서의 사진, 미국이 전시되어 있다. 다음은 일본을 담은 사진이 나오는데, 그가 찍은 사진 중 유일하게 밤에 촬영된 사진이다. 그렇다 보니 작품 중 가장 오랜 시간 봤다. 밤에 찍은 풍경이라 대부분 검은색이 많았지만, 어두운 건물 사이로 주황색 밝은 창문이 눈에 띄게 들어오는데, 사진에서 담을 수 없던 가정을 볼 수 있던 것 같아 따뜻한 느낌을 받았다. 

계단을 내려가면 마지막으로 요시고 작가의 고향인 산 세바스티안 사진을 확인할 수 있다. 주로 바다와 해변 사진이 촬영돼 있었다. 이곳에서는 바다 영상도 함께 재생되어 사진과 함께 부서지는 아름다운 바다를 감상할 수 있다.

모든 전시가 끝이 나면, 굿즈샵과 연결되어 있다. 여기선 요시고 작가가 촬영한 사진을 이용해 핸드폰 케이스, 엽서, 공책 등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이 밖에 그의 사진을 프레임으로 인생네컷도 촬영할 수 있도록 마련되어 있어 기념사진도 촬영해 갈 수 있다. 

[Nostalgia 전시 중 요시고 작가의 작품 = 사진]
[Nostalgia 전시 중 요시고 작가의 작품 =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