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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인제미디어센터
  • 사설
  • 입력 2023.06.07 01:36

아쉬운 총학의 축제 운영

지난 5월 25일 인제대 축제인 ‘오월의 청춘’이 마무리되었다. 무엇보다 다행스러운 것은 축제가 진행되는 동안 불미스러운 사건이나 사고 없이 안전하게 마무리되었다는 점이다. 그러나 축제가 만족스러웠는지와 관련해서는 72.8%에 이르는 학우들이 ‘불만족스러웠다’라는 반응을 내놓았다는 점에서 이번 축제는 매우 ‘실망스러웠다’고 하겠다.

핵심에는 총학의 대응이 있었다. 이번 축제는 준비 과정부터 문제가 많았다. 기본적으로 축제란 무릇 학우들과의 소통이 가장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제한된 미디어를 통해서만 진행된 문제가 있었다. 거기에 논란의 핵심이 된 ‘연예인 섭외’와 ‘총학 자치회비’ 문제마저 덧붙여지면서 논란의 폭은 더욱 커졌다. 그 결과 총학 내부를 벗어나 에타나 여러 커뮤니티에서도 논란이 되는 문제로 비화되고 말았다. 하지만 이에 대한 총학의 제대로 된 설명은 없었다. 이후 논란이 커지자 총학은 입장문을 게시하고 해당 논란에 대해 해명에 나섰지만 많은 학우들의 마음을 되돌리기에는 이미 늦어버린 것이다.

물론 총학도 억울한 면이 없지는 않을 것이다. 내부적인 문제나 기존 계획이 어긋나는 등 다양한 문제가 있었을 것이다. 특히 ‘총학 자치회비’ 문제는 내부에서도 정리가 되지 않았던 문제이기 때문에 총학의 입장은 더욱 곤혹스러웠을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부분은 고치고 모자랐던 부분은 피드백을 통해 수정해 나가는 것, 또 학우들의 의견과 생각을 최대한 반영해 변화를 주려고 노력하는 것은 총학이 학우들의 행사를 추진할 때 반드시 취해야 할 기본적인 태도라 하겠다.

이번 축제는 여러모로 부족한 점. 아쉬운 점이 많았다. 하지만 개인이든 조직이든 시행착오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우지 않는가. 이번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더욱 성숙한 총학으로 거듭나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