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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마약... 심각성을 깨달을 때

마약 사건 대상이 성인에서 청소년으로?
기억력 상승과 집중력 강화해주는 마약? 과연 그 진실은?

필로폰(메스암페타민) / 출처 = new1

지난 4월 강남 학원가에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마약을 탄 음료를 마시게 한 사건이 발생하였다. 범인들은 2인 1조로 학생들을 상대로 ‘기억력 상승과 집중력 강화에 좋은 음료로 시음 행사를 한다’라며 마약을 권하였다고 한다. 피해자들은 두근거림 등 몸에 이상 증상이 나타나 병원에서 검사를 진행했다. 결과는 필로폰 (메스암페타민) 양성 반응 받았다. 필로폰(메스암페타민)은 암페타민의 유도체로서 중추 신경을 강력하게 흥분시키는 각성제다.

이러한 마약 성분은 청소년들에게 어떻게 작용할까? 먼저 마약은 중추신경계에 작용하면서 오용, 남용할 시 신체에 심각한 위해가 되는 약물이다. 중독성이 있는 물질로 마약, 대마, 향정신성의약품을 마약이라는 용어로 혼용하여 사용되기도 하지만 정확한 용어는 마약류이다. 범죄에 사용됐던 필로폰 또한 마약류로 분류된다.

청소년들에게 마약은 훨씬 치명적이며 뇌 손상 정도 크다. 이화여대 뇌융합과학 연구원은 메스암페타민 사용 유무에 따른 뇌 손상 정도를 연구하고 분석을 실행하였다. 메스암페타민 복용 유무가 있는 20세 미만 청소년 51명과 복용 경험이 없는 청소년 60명을 자기공명영상(MRI)으로 촬영한 뒤 메스암페타민을 복용 경험이 있는 성인 54명과 복용 경험이 없는 성인 60명의 MRI 촬영 결과를 비교하였다. 메스암페타민을 복용한 적이 있는 청소년은 그렇지 않은 청소년보다 기억력과 판단을 담당하는 전전두엽과 측두엽의 대뇌 피질이 얇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뇌피질 뿐만 아니라 대뇌 백질 역시 심한 손상을 보였다. 특히 메스암페타민을 복용한 청소년은 전 전두엽, 두정엽, 쐐기 앞 소엽 등의 영역에서 대뇌 피질 두께가 성인 복용 군보다 더 얇은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의 뇌는 마약성, 각성제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뜻이다.

마약은 청소년들에게 있어 성인보다 더 심각하게 작용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강남 학원가 마약 사건처럼 누군가 건네는 음료는 함부로 마시면 안 된다. 그리고 타인이 건네는 음료수 외의 온라인으로 마약을 사지도 쓰지도 말아야 한다. 그리고 의심사례가 발생 시 112에 신고해야 한다. 호기심으로 인한 마약 경험이 되돌릴 수 없는 마약 중독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