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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채영
  • 대학
  • 입력 2023.05.12 17:43

맛도 가격도 착한, ‘착한 가격 업소’

믿고 먹는 착한 가게, 가격과 더불어 친절도 및 청결은 착한 가격 업소 선정에 중요한 기준

착한 가격 업소를 나타내는 표찰과 스티커 / 출처 = 착한 가격 업소 홈페이지
착한 가격 업소를 나타내는 표찰과 스티커 / 출처 = 착한 가격 업소 홈페이지

인제대학교 학우들이라면 우리 학교 앞 ‘오래뜰 먹자골목’에 있는 식당들을 많게는 여러 번, 적게는 한두 번쯤은 이용해 보았을 것이다. 그중, 여러 가게에 유독 눈에 띄는 정보를 담은 표찰이 함께 걸려있는 경우를 본 적 있는가? 하얗고 파랗고 둥그런 그 안내판에는 ‘착한 가격’이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바로 ‘착한 가격 업소’이다.

착한 가격 업소는 지역의 평균적인 가격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업소를 말하며 가격과 더불어 가게 종사자의 친절도 및 영업장 청결 등이 대표적인 주요 선정 기준이다. 착한 가격 업소로 선정되는 절차는 ▲신청 및 공고 ▲현지실사 평가 ▲적격요건 심사 ▲결정 통보 순으로 진행되며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누어 연 2회 선정한다.

인제대학교 앞 ‘오래뜰 먹자골목’에 소재한 착한 가격 식당 중 하나인 ‘고기 굽는 아저씨’는 2020년도에 오래뜰 먹자골목이 착한 가격 특성화 거리로 지정됨과 함께 착한 가격 업소로 선정된 가게이다. 10년 넘게 가게를 운영 중인 사장님의 오래된 철학은 바로 ‘학생들이 힘들게 알바를 해서 받는 최저임금 기준으로, 적어도 밥 한 끼와 시원한 커피 한 잔, 그리고 집으로 귀가할 대중교통비까지 모두 지불할 수 있는 정도가 되어야 한다’라는 것이다. 때문에 그는 사람들에게 최대한 저렴하게 식사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라가는 재료비와 세금, 인건비의 연속에서 퀄리티는 유지한 채 저렴한 가격을 같이 유지하는 것은 가게 운영에 대한 현실적인 문제에 직면하곤 한다면서도 손님들이 맛있게 먹고 배부르다고 말하며 가게 문을 나설 때는 기분이 정말 좋다고 말하기도 했다.

오르기만 하는 물가를 감당하기 힘든 사람들이 많은 시기이다. 대학생들과 더불어 청소년, 청년 층의 경우 끼니 해결을 위해 식당을 선택할 때 맛이나 품질, 청결 등과 더불어 가격이 특히나 중요하게 작용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착한 가격 업소는 누가 보아도 저렴한 가격으로 이런 고민을 줄여준다는 장점이 있다.

‘오래뜰 먹자골목’이 아니더라도 김해시에는 많은 착한 가격 업소가 존재한다. 바로 오늘, 무엇을 먹을지 고민된다면 ‘착한 가격 업소’에서 든든하게 한 끼를 해결해 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