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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인제미디어센터
  • 사설
  • 입력 2022.05.09 19:41
  • 수정 2022.05.09 20:23

일상으로의 복귀, 3년간의 대장정

2020년 3월 22일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대책 이후 2022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거리두기 방침에 적응해왔다. 달마다 변화하는 대책과 조치는 사람들을 혼란 속에 빠트렸고, 자영업자들은 길거리에 나앉게 했다. 

코로나19는 우리를 지난 일상에서 멀어지게 하며 새로운 일상을 창조해내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2년 1개월만인 2022년 4월 18일, 모든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해제되며 5월에 와서는 야외 마스크 의무 해제까지 왔다. 깜깜한 터널 같던 시국에 한 줄기 빛이 드리우는 순간이다.

인제대학교에서도 많은 방침이 변화되었다. 출입구에 우직히 서 있던 발열체크와 QR코드 기계가 사라졌고, 눈 마주치던 수많은 근로 학생 또한 사라졌다. 굳게 닫혀있던 출입구들은 점차 개방되어 학우들을 맞았으며, 대면 수업의 향연 속 바글거리는 학우들의 형형색색 머리칼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늘 학사일정에는 있었으나 한 번도 개회된 적 없던 축제마저 5월 26일을 앞둔 채 기다리고 있다. 아직은 소축제에 불과하나 ‘코로나 학번’으로 불리는 20, 21, 22학번에게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술 냄새와 음식 냄새, 노랫소리까지 오감을 자극하는 축제는 여전히 멀지만 소축제마저도 감사한 학우들의 얼굴에 핀 웃음꽃이 선히 그려진다.

3년간의 유례없는 바이러스를 이겨내고 살아남은 사람들이여, 서서히 당신의 일상을 되찾기를, 그리하여 환한 미소를 세상에 내보일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