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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고하늘
  • 사회과학
  • 입력 2021.10.03 21:04
  • 수정 2021.10.05 16:16

가상인간 연 수익은 10억?

현실 인간보다 더 잘 버는 가상인간이?

출처 : 테크월드뉴스
출처 : 테크월드뉴스

여러분은 신한라이프 광고를 본적 있는가? 한 여성이 음악에 맞춰 밝은 미소를 띠고 춤추는 모습을 보고 무슨 생각을 했는가? 어떤 생각을 했을지 모르지만, 영상 속 여성은 싸이더스스튜딩엑스에서 백승엽 대표가 개발한 가상인간 로지’ 이다.

최초의 가상인간인 사이버 가수 아담은 등장과 동시에 큰 화제가 됐지만, 사람들의 무관심에 사라지며 가상인간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도 서서히 사그라들었다. 그러나 딥페이크, 3D 모델링 기술 발달로 로지 등 여러 가상인간들이 등장하며 다시 한번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로지는 키, 나이, 몸무게는 물론 MBTI 등 실제 사람과 같이 자세한 프로필을 가지고 있다. 최근에는 TVN에서 방영되는 월간커넥트에도 출연하며 화제가 되었다. 로지의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57만을 기록하면서 국내 인플루언서로 대활약하고 있다. 가상인간의 발달은 가상 공간에 익숙한 mz세대가 기술 수용력이 쉽다는 장점으로 많은 기업에서 상업적으로 이용하고 있다.

로지와 같은 가상인간인 루이와 로마는 다양한 브랜드, 기업의 모델로 발탁되었다. SM엔터테인먼트에서는 에스파를 데뷔시키며 ae에스파라고 하여 가상세계 속 또 다른 자아를 만들어 가상인간 아이돌을 제작했다. 최근 넷마블, 스마일게이트에서도 가상 아이돌 제작에 대해 논의 중이다. 이러한 가상인간은 시공간에 제약이 없고, 기업 홍보에 필요한 이미지를 최적화하여 제작될 수 있다. 또한 24시간동안 소통이 가능하며 사생활 리스크가 없어 많은 기업에서는 앞으로 가상인간 마케팅을 활성화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가상인간의 발달은 최근 학교폭력, 사생활 논란 등 문제를 사는 연예인보다 더 낫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반면, 이들이 인간의 영역을 침범해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는 부정적인 반응도 나오고 있다. 실제 고가의 브랜드 구찌 등 다양한 기업에서 실제모델 보다 가상인간을 모델로 협찬과 광고 등에 고용하면서 모델의 일자리가 줄고 있다. 또 가상인간 로지가 연 수익 10억을 찍으며 현역 모델보다 더 많은 수익을 내는 중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실업률 증가에 가상인간의 발달은 반갑지 못한 소식으로 다가왔고, 앞으로 이들의 발달은 보다 높은 실업률을 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