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기자명 고하늘
  • 사회과학
  • 입력 2021.10.03 21:03
  • 수정 2021.10.05 16:16

나만의 소확행 비밀, 알려줄까?

행복을 위한 첫 걸음

학생들이 자주 듣는 음악은 어떤 음악일까? 빠른 비트와 신나는 리듬으로 이루어진 K-pop, 멋진 영어 발음으로 음악을 들려주는 팝송 등 다양한 음악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 다양한 음악 장르들을 오로지 한 악기로만 연주한다면? “어떻게 k-pop bgm을 한 악기로만 표현해?”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통기타는 가능하다.

통기타는 8세기경 사라센 제국의 스페인 지배 당시 무어인들이 들여온 '키타라(Quitara)'라는 악기에서 비롯되었다. 통기타를 완성시킨 사람은 안토니오 토레스로 기타의 크기와 형태, 줄길이의 기준을 확립시켰다. 이러한 통기타는 카랑카랑 날카로운 소리는 내는 일렉과 제일 낮은 음을 내는 베이스의 음색을 모두 표현할 수 있다. 또 12플랫을 가진 클래식 기타와 다르게 14플랫을 가지고 있어 피아노 세션과 같은 다양한 음을 낼 수 있다. 매력적인 음을 낼 수 있는 통키타 연주 방법으로는 손가락을 이용하는 핑거링과 피크를 사용하는 방식이 있다. 각각의 방식에 따라 음악의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매력을 가진다. 그러나 기타 연주를 하면 손가락에 굳은 살이 생기고 스트링에 베여 부상을 우려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 하고자 하는 모든 일에는 걱정이 동반되기 마련! 굳은살은 그만큼 기타를 열심히 했다는 증거로 자랑스러워하는 건 어떨까? 그리고 스트링에 베일 것이 염려된다면 4,5,6번줄로 먼저 연습을 한 후 스트링의 튕김이 익숙해지면 1,2,3번줄로 연주를 한다면 부상의 우려를 줄일 수 있다.

인제대학교 중앙동아리 ‘하날소리’ 회원 이승재씨는 “시간이 남을 때면 항상 게임 등 의미없이 시간을 보내는 일이 대다수였다. 그러나 통기타를 시작한 후 자기개발은 물론 새로운 취미가 생겼다. 내가 연주하고자 하는 노래를 완곡할 수 있게 됐을 때, 성취감과 함께 자부심을 키울 수 있어서 자존감을 올리는데 통기타가 큰 역할을 했다. 삶에 지친 사람들에게 통기타를 추천해주고 싶다. 지친 삶에 힘이 되고 자존감 또한 높일 수 있어서 일석이조이다.” 라고 말했다. 보편적이고 스펙트럼이 넓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악기인 통기타, 무슨 일을 하든지 처음은 어려운 법이다. ‘나는 박치라서 못할 것 같아’라는 두려움은 확신이 아닌 순간적인 감정일 수도 있다. 자신의 삶에 작은 행복을 느끼고 싶다면 고민하지 말고 시작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