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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손창오, 박성혁
  • 사회과학
  • 입력 2021.08.29 20:57
  • 수정 2021.08.30 11:54

뜨거워지는 지구, 아직 기회는 있다.

142년 만에 가장 더워... 사상 최고치

지구의 운명이 달린 당신의 선택은?

 

미국 해양대기청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상관측 142년 만에 지구 표면 온도가 가장 높았다는 결과가 나타났다. 게다가 유엔환경계획이 발표한 ‘배출격차보고서 2020’을 살펴보면 전 지구 온실가스 배출량은 전년보다 2.6% 상승했다. 산업혁명을 기점으로 해수면 상승, 대기오염 등을 유발하는 지구온난화의 원인인 이산화탄소를 비롯한 온실가스 배출량은 꾸준하게 증가해왔다. 이번 여름의 찌는 듯한 더위는 우연이 아닌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른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지구의 평균 온도가 산업화 이전 대비 1℃ 이상 상승했다고 밝혔다. 겨우 1℃라는 생각으로 모두가 외면한다면 지구 평균온도가 상승하게 되고, 그것이 가져오는 결과는 생각보다 더 참담하다. ‘1℃’가 오르면 만년빙이 사라지며 가뭄이 지속되고, 희귀 동식물이 멸종한다. ‘3℃’가 상승하면 온난화가 가속되며 열대우림 파괴와 기근 문제가 시작된다. 게다가 ‘6℃’가 치솟으면 메탄하이드레이트가 대량으로 분출되며 모든 생물체의 대멸종이 시작된다. 생태계가 멸종하는 단계에 이르게 되면, 전 세계에선 생계를 위한 전쟁이 수도 없이 발발하고 많은 사람들이 생존을 위해 난민이 되는 생존을 위한 딜레마에 놓이게 된다.

그럼 인류 최후의 날을 방지하기 위해 전 세계에서 하고 있는 다양한 노력들을 알아보자. 이란, 터키 등 7개국을 제외한 전세계 모든 국가들이 참여했던 2016년 ‘파리기후변화협정’은 지구온난화를 방지하기 위한 대표 협약이다. 현재 참여국들은 2030년까지 달성 가능한 단기 목표를 세워 이행해 나가고 있다. 단기 목표에 그치지 않고 더욱 깊이 있고 세부화된 목표를 세워 나간다면 지구의 고통을 좀 덜어줄 수 있지 않을까.

사실 이러한 국가들의 노력은 개인이 환경보호를 위해 행동할 때 빛을 발하게 된다. 우리가 주변에서 쉽게 할 수 있는 활동은 무엇이 있을까? 일상생활에서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에너지 소비효율이 높은 제품과 에코백, 생분해성 비닐ㆍ플라스틱과 같은 친환경 소재 제품을 사용하는 방법이 있다. 또한 분리수거, 재활용 등 일상생활에서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것들만 약속해도 죽어가는 지구의 운명을 바꿀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