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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강예인·이채영 기자
  • 사회과학
  • 입력 2021.06.01 12:42

해킹, 누구나 당할 수 있다

와이파이만으로 해킹을 당할 수 있어...

스마트폰을 이용하면서 공공 와이파이를 누구나 한 번쯤은 사용했을 것이다. 하지만 공공 와이파이는 해킹에 몹시 취약하다. 공공 와이파이에 접속하면 네트워크가 인터넷 창을 띄어 로그인을 요청하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사람들은 무료로 와이파이를 사용하기 위해 로그인하지만, 해커는 와이파이 공유기와 프로그램 하나만으로도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가로챌 수 있다는 말. 그들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는 와이파이를 끊어버리고 똑같은 이름으로 된 가짜 네트워크를 제공한다. 가짜 네트워크에 접속하게 되면 실제 로그인 페이지와 같은 화면을 보게 된다. 사람들은 와이파이 이름과 로그인 절차가 같아 아무 의심 없이 개인정보를 입력하게 되고, 해커에게 로그인 정보를 주게 되는 셈이다. 그 밖에도 그들에게 있어서 해킹 공격 방법은 무수하다. 


아직도 많은 웹사이트가 https가 아닌 http 주소를 가지고 있다. 더욱이 옛날 방식의 http 프로토콜은 서버에서 브라우저로 전송되는 정보가 암호화되지 않아 데이터를 쉽게 가로챌 수 있다. 반면 https 프로토콜은 이 문제를 보완하여 암호화된 연결을 만들 수 있게 도와줌으로써 안전하게 민감한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다. 가짜 네트워크를 통해 http 웹사이트를 접속하게 되면 사용자가 그 웹사이트에서 하는 모든 활동을 해커가 볼 수 있다. 그러나 https 주소를 가지고 있는 사이트에 접속하면 사용자의 웹사이트 접속 정보만 유출된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링크를 클릭하도록 유도해 악성 앱을 설치시켜 스마트폰의 모든 정보를 빼내 갈 수 있다. 이렇듯 접근 장벽이 낮아진 해킹은 때로 여러 가지 범죄의 수단으로 이용된다. 해킹한 SNS 계정으로 음란물 사이트, 대부업체 등을 홍보하거나 각종 사이트에 회원가입을 하는 경우도 있다. 최근에는 카카오톡을 해킹하여 가족이나 친구를 사칭하여 돈이나 결제를 요구하는 범죄도 심심찮게 일어나고 있다.
스마트폰 기기가 해킹을 당했을 경우 사후 보안 앱을 깔아 대처할 수 있는데,  해킹 후 개인정보 등에 불특정 접근이 있을 때 보안프로그램이 반응하는 원리다. 소액결제 내역을 틈틈이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등 간편결제가 활성화되는 요즘, 계좌에 의심스러운 결제내역이 있는지 확인해봐야 한다. 


해킹 신고는 경찰청 사이버수사국으로 할 수 있다. 온라인으로 접수하지만 경찰서 방문은 필수이며, 피해자 본인만 신고할 수 있다. 해킹을 당한 후에 대처하기보다는 미리 예방하는 방법이 좋다. 로그인할 때 2단계 보안을 걸어두거나 공공 와이파이를 사용할 때는 간단한 웹서핑으로 끝내는 것이 해킹을 방지하는 방법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