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저는 인제대학교 정치외교학과에 재학 중인 학생입니다. 향후 기업 홍보실에서 일하고 싶은데, 현재 토익 점수는 760점, 평점은 4.2입니다. 앞으로 학･석사 연계과정에 들어갈 계획도 갖고 있습니다. 자격증은 현재 운전면허증이 있으며, 인턴쉽 같은 실무경험은 없습니다. 제 전공과 취업하고 싶은 분야와의 연계성이 떨어져 걱정이 되는데, 취직할 때 대학전공과 업무 분야가 무관해도 괜찮나요? 그리고 홍보실에서 일하기 위해 지금 준비할 수 있는 것은 어떠한 것들이 있을까요?

답변: 정치외교학과 전공자로서 석사이수 후 대기업 홍보실 취업을 원하시는군요. 기업 홍보실의 기능은 주주, 종업원, 거래처, 정부기관 등 관련되는 공중의 이해와 협력을 얻기 위해 기업의 지향점을 커뮤니케이션 수단을 통해서 전달 설득하는 것입니다. 주요업무는 언론홍보와 홍보물 제작으로 나눌 수 있는데 기업조직에 따라 같은 홍보실 소속이지만 담당 업무가 나누어지기도 합니다. 언론 홍보의 경우 언론사 기자들을 상대로 자사의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기자들의 취재협조에 응하며 위기상황에서 보도관리 등 언론사 대처를 합니다. 이런 업무를 하기 위해서는 언론보도에 대한 전문지식과 경험, 기자들과의 대인관계 등의 역량을 필요로 합니다. 홍보물(홈페이지, 소식지 등) 제작 업무를 맡는다면 홍보물 제작에 대한 전문지식과 경험, 즉 방송 및 인쇄, 온라인 홍보물의 제작 프로세스 및 전략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대기업의 경우 공채나 인턴십을 통해 채용하기 때문에 반드시 관련 전공자들에게만 기회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전공을 떠나 해당 직무를 얼마나 유능하게 수행할 수 있는가를 중심으로 판단할 것입니다. 따라서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홍보실 입사를 원한다면 홍보업무에 대한 전문성을 보완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여러 가지 방법이 있는데 그 중 홍보관련 교육훈련을 받는 것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대학원 전공 중에서도 정책홍보 등 홍보와 관련된 과목을 수강한다든지, 언론/홍보 분야의 전공수업을 수강한다든지, 별도의 광고커뮤니케이션 교육기관의 프로그램을 이수하는 방법 등이 있습니다. 또 신문이나 잡지 등 학생기자 활동을 통해 관련경력을 쌓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홍보실 인턴십도 좋은 경력이 될 수 있으므로 정규직 채용 시 크게 도움이 됩니다. 장기적인 경력관리 측면을 고려하면 졸업 후 언론사에서 기자경력을 쌓은 후 일정 기간 후에 기업으로 이직하는 방법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