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기자명 남은예
  • 취업
  • 입력 2009.03.12 20:29

나의 성공 Point! 무조건 튀어라!

순탄하지만 않았던 그의 대학시절, 자신을 어필하기 위한 노력, 남과 다른 특별한 재주, 다른 사람을 편안하게 만드는 언변! 이것은 내가 하창희 선배를 인터뷰 하면서 느낀 것들이다.
 사회체육학과라고 해서 무섭고 무뚝뚝할 것만 같았지만 선배를 보는 순간 나의 마음은 싹 달라졌다. 사소한 부분에서도 신경써주고 남을 배려해주는 센스!
 그의 생생한 대학시절 이야기와 취업에 성공하기까지의 남다른 노력과 취업 스토리를 들어보았다.

전공으로 사회체육학과를
선택하기까지

 그가 체대를 희망하게 된 계기는 어릴 때부터 육상, 야구 등 운동을 좋아했고 체육 분야로 진로를 결정하면 잘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 하나 때문이었다.
 물론 집안의 반대가 있었지만 그는 자신의 소신에 맞게 체대를 지원하였다. 왜 하필 인제대 사회체육학과를 왔느냐 하는 질문에 그는 "집이 부산이라 통학하는데 불편하지 않았고 성격상 분위기에 잘 휩쓸리고 노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차라리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새롭게 시작해 보자는 생각으로 오게 되었다"고 답했다.


공부가 좋아졌어요∼
 솔직히 말해 그의 학창시절은 재미있지만은 않았다. 항상 놀고, 음주 문화를 즐기는 등 시간을 헛되게 보냈다.
 놀기를 좋아하긴 하였지만 그는 대학 4년 동안 수업을 빠진 적이 없었다. 그 이유는 수업이 듣기 싫어 기숙사나 집에 있는 것 보다는 수업시간에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이 좋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놀고 즐기는 것을 좋아하는 그의 삶을 360° 변화시켜 놓은것이 바로 `지루함'이었다. 하지만 그가 반복되는 생활에 회의감을 느껴 눈을 돌린 것이 바로 전공도서!
 이것이 바로 그가 공부를 더 열심히 한 이유이기도 하다. 2학년 복학 후 아르바이트와 장학금 중에 고민하던 그는 장학금을 받는 것이 자신에게 더 이득이 될 것 같아 열심히 공부하게 되었다.
 그렇게 시작하게 된 전공 공부는 시간이 갈수록 깊이가 깊어졌고 전공을 잘 결정했다는 생각에 뿌듯함을 느끼기도 하였다.


튀는 것 만이 살길이다!
 성격이 활발한 그는 튀는 것, 소위 우리가 말하는 남에게 주목 받는 것을 좋아 했다. 그래서 학과 행사를 비롯한 학교행사에 빠지지 않고 참여했다.
 그는 97학년도 인제가요제 금상수상, 02학년도 생활관축제 인기상 등 여러 행사에 참가하여 값진 결과를 거두었다.
 그의 대학시절 잊을 수 없는 사건이 있는데 그가 3학년이 되던 해 신어산에 비행기가 추락한 것이다. 보통 나 몰라라 하기 쉬운 일이였는데, 그는 김해를 제2의 고향으로 생각하여 학과 동기 30∼40명과 함께 자원봉사활동에 참가하였다.
 또한 그는 경남 지역에 많은 피해를 남긴 태풍 `매미' 때도 2주간 봉사활동을 하는 등 그는 도움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지 달려가서 체험하였다.

 

성공 Point! 남들 보다
특별한 재주를 가져라!
 사회체육학과 학생이었던 그는 "내가 아무리 운동을 열심히 하고 노력해도 겉으로 표시가 안 나서 나를 어필할 수 있는 무언가가 필요 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가 선택한 것이 컴퓨터였다. "그 당시에는 컴퓨터 전문 기술자가 아니라면 Microsoft office 등 문서 작업을 하기 힘들었는데, 내가 남들보다 조금 특별한 재주가 있었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 보다는 우위를 점할 수 있었지 않았나 싶다"며 이야기하였다.
 기숙사 룸메이트였던 통계학과 친구에게서 컴퓨터 다루는 법을 배우고 복습과 예습을 빼놓지 않았다. 이후 그는 서류작성, 보고서 작성 등 컴퓨터로 하는 일은 혼자 도맡아하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교수님들의 일도 돕게되어 친분을 쌓기도 하였다.
 이렇듯 그는 자신의 전공을 살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남들보다 뛰어난 나만의 재주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회체육학과≠운영본부장[?]
 대부분의 사람들은 체대 학생이면 운동 분야로 취업 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긴다.
 하지만 그는 김해동부스포츠센터 운영본부장으로 있다. `체육학과 학생이 사무직을 한다?' 어떻게 보면 모순되어 보일수도 있다. 그러나 그는 한 번도 그렇게 생각해 본 적이 없다. 그는 "내가 수영, 헬스, 축구, 배구 등 운동을 했었기 때문에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어떻게 하면 운동을 즐길 수 있고 최선의 편의를 제공할 수 있는지 연구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는 김해동부스포츠센터에서의 업무를 통해 몰랐던 세법, 회계, 인사 등의 상식을 알게 되었고 내 자신의 능력과 실력을 많이 쌓을 수 있었다.
 그는 "대학교 전공을 바탕에 둔 직업을 찾아야 한다는 편견에 긍정적이지는 않았다"며 "자신의 전공으로 취업을 하는 것도 좋지만, 전공에 바탕을 두되 자신의 특별한 재주를 개발하여 배울 수 있는 지향점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내 생에 가장 뿌듯했던
순간은?
 그는 "자신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운동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 뿌듯함을 느낀다"며 "대부분의 사람들이 운동을 끝마치고 웃으면서 나가는데, 그 웃음에선 행복만 가득해 보인다"고 한다.
 아무리 경제가 어렵고 힘들더라도 자신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길 바란다며 인제인들에게 당부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내 직업에 만족하기 보다는 김해시민들의 건강을 챙기는 입장에 서서 더 발전하고 노력하는 하창희가 되고 싶다"며 다부진 포부를 다졌다.

 남은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