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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지현 기자
  • 대학
  • 입력 2020.11.29 10:48

여학우 휴게실 논란? “학생복지공간일 뿐”

여학우 휴게실, 과거 총여학생회 주관으로 만들어져
이용하는 학생들의 자발적 관리 필요해

▲ 늘빛관 2층에 자리하고 있는 여학우 휴게실의 모습.
▲ 늘빛관 2층에 자리하고 있는 여학우 휴게실의 모습.

 

최근 학내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늘빛관 ‘여학우 휴게실’ 에 대한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쓴이는 ‘늘빛관 2층에 여학우 휴게실이 생겨났는데 이는 교내시설을 이용하는 남학생들을 차별하는 것’ 이라고 주장하는 글이 올라왔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여학우 휴게실은 지난 2010년 사라진 총여학생회의 주관으로 여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이미 생겼던 공간이다. 현재 총여학생회는 사라졌지만 학생의 편의를 위해 공간을 남겨둔 것.

휴게실 내에는 여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화장대와 테이블과 의자 등이 비치되어 있다. 기존에는 늘빛관 3층 끝에 있었지만 늘빛관 내 공간들의 위치 개편이 이루어져 지금의 자리에 생기게 됐다. 하지만 옮겨진 공간에는 휴게실임을 알리는 표시가 없었고 늘 잠겨있는 탓에 학생들은 해당 공간을 이용하지 못했다. 최근 학생복지과에서 휴게실 내부를 정리하고 문에 ‘여학우 휴게실’이라는 팻말을 붙임으로써 그동안 학생들이 용도를 알 수 없어 쓰이지 못했던 공간을 열었다. 여학우 휴게실이 생겨나자 “남학우 휴게실도 만들어달라”라는 여론이 생겨났다. 본 공간이 생겨났던 초기에도 남학우 휴게실에 대한 의견이 있었지만 당시 총학생회와 본 안건을 제안했던 학생들  간의 이해관계에 합의로 남학우 휴게실 안건은 보류되어 현재까지도 만들어지지 않고 있다. 

학생복지과 이봉후 계장은 “만약 남학우 휴게실이 필요하다는 학생의 다수의견이 모여 총학생회와 학교 측이 협의가 된다면 늘빛관 내 남학우 휴게실도 생길 것” 이라고 전했다. 여학우 휴게실은 학생들이 이용하는 휴게공간인 만큼 총학생회, 사회봉사단, 학생복지위원회와 같은 학생자치단체의 주관으로 관리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하지만 자치단체가 대표로 관리를 하더라도 휴게공간을 직접적으로 사용하는 학생들이 주인의식을 가지고 자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점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