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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인제미디어센터
  • 칼럼
  • 입력 2020.11.08 08:55
  • 수정 2021.03.12 11:15

(간사칼럼)미디어센터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까?

인제대신문이 40주년을 맞았다. ‘미디어센터와 연이 있는 분’들의 축하를 받으며, 또 고맙게도 무사히 인제대신문 40주년 창간호를 발행하게 되었다. 미디어센터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 참된 언론의 길을 걷기를 바란다 등의 따뜻한 덕담을 나눠준 분들께 감사한 마음이지만 또 한편으로는 미디어센터와 연이 없는 다수의 학우들과 교수들 속에서 어떻게 미디어센터의 발전을 이끌어갈지 고민이 앞선다.
 
소속이 어디냐고 묻는 말에 미디어센터라고 답하면, 교직원 대부분은 “미디어센터? 거기가 무슨 일을 하는 곳이지?”라고 되묻는다. 교수도 마찬가지다. 물론 관심을 두는 학부생과 교수도 많지만 그렇지 않은 교수와 학부생도 많다. 인제대신문의 ‘존재’는 알고 있지만, 직접 찾아서 구독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 신문의 발행기관이 어디인지는 더더욱 관심이 없다. 교육 방송국에서 미디어콘텐츠를 만들어 교내에 송출해도 ‘누가’ 만든 것인지 모른다. 옛날 옛적 교내에 흐르던 방송은 들었다는데 요즘은 교내방송도 없고, 교내에서 송출되고 있는 미디어 콘텐츠가 교육 방송국이 만든 것인지 다른 기관에서 만든 것인지 알게 뭐란 말인가. “요즘 방송은 하고 있어?”라는 답만 듣고 있는 현실이다. 언론기관이 관심에서 묻히니 지원도 없어지고, 질 높은 교육을 받기도 힘들어지면서 햇병아리 기자와 국원이 유물만 매만지며 버티고 있을 뿐인데 미디어센터의 발전이 있을 리가.
 
언론은 관심을 먹고 자란다. 그것을 알기에 기자들도 인제대신문의 구독률을 높이기 위해 여러 방면으로 노력해왔지 않은가. 그러므로 기자들의 ‘노오력’에만 의존하여 센터의 발전을 기대하기보다는 인제대 구성원들이 조금만 더 우리대학 언론기관에 관심을 기울여 준다면, 미디어센터도 발전할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