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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동욱 기자
  • 사회과학
  • 입력 2020.09.14 05:34

무한한 지혜를 담은 바다에 다녀오다

▲ 김해지혜의바다는 주촌초등학교 공간을 재활용해 만들어졌다.

 

경상남도 교육청은 지난해 12월 김해지혜의바다를 개관했다. 건립에 사업비 56억 원이 투입된 김해지혜의바다는 폐교된 주촌초등학교 공간을 재활용해 문화적 기반이 낙후된 주촌 공장지대의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지혜의 바다는 ‘무한한 지혜를 담은 바다라’는 의미로 지혜동과 바다동 2개 동으로 나뉜다. 지혜동 1층은 아이디어와 창착 욕구를 실현하는 메이커스페이스와 △카페테리아 △기업사랑방 △더채움방 등이 있다. 또 기존 주차장 자리를 재활용해 △레고방 △나눔방 △공룡방 △등대방 △동화방 등을 만들었다. 

▲ 1층 바다동 나무모양 책장에는 어린이 도서가 비치돼 있다.

 

고래 뱃속을 형상화한 등대방은 모험의 계단과 아이들이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이 있고 공룡방에는 고래 뼈 모양의 서가와 공룡모형이 있다. 레고방은 가족 방문객들에게 프로그램을 제공해 아이들이 직접 만들어 보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동화방은 약 5천 권의 동화책이 전시돼 있다. 

 

2층에 올라가면 10m 이상의 벽면에 책이 가득 채워져 있는데, 체육관을 증축하면서 도내 24개 공공도서관과 10개 학교로부터 5만 권의 책을 기증받았다. 2층 공간의 컨셉은 ‘사람과 책이 공존하는 하나의 방’이다. △꿈다락방 △지혜마루 △문학의방 △항해테이블 등 공간과 함께 문학, 웹툰,사 회 및 생활 도서들이 비치돼 있다.  

▲ 도내 24개 공공도서관과 10개 학교로부터 5만 권의 책을 기증받아 2층
벽면에 가득 채웠다.

벌집모양을 형상화한 꿈다락방은 방문객들의 개인 공간으로 쓰이고 있다. 지혜마루는 김해지혜의바다 주요 무대로 활용되고 있다. 도서관에서는 방문객들이 월 3회 이상 클래식, 재즈,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 및 강연 등을 즐길 수 있도록 계획 중이다. 문학의방은 인기 문학 도서를 배치해 볼 수 있도록 만들었다. 항해테이블은 30인이 동시에 앉을 수 있는 장소로 독서 및 공연을 즐길 때 이용된다.

3층은 테라스 형태의 열람 전용 리딩존이다. 3층 테라스를 통해 2층 지혜마루에서 열리는 공연을 관람할 수 있으며, 개인 열람이 필요한 방문자들을 위한 공간도 만들어져 있다.

김해지혜의바다 이상위 주무관은 “지혜의 바다에는 대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과 동아리 활동이 준비되어 있고 특히 지혜마루에서 진행되는 인문학 강연이 여러분들의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불러 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