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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지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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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1.29 15:19
  • 수정 2019.11.30 17:42

시내버스 요금 최대 200원 인상

 

내년 1월 10일(금)부터 시내버스 요금이 현금기준 200원(15.38%) 인상된다. 이는 15년 8월 버스요금 100원 인상 이후 근 5년 만이다. 빠르면 이달부터 요금이 인상된다는 얘기가 언론을 통해 보도됐지만 소비자 심의위원회와 정책위원회에서 논의를 거치면서 시간이 지연됐다.

(출처: 경상남도 버스운송사업조합)

 

“정책 변화에 따른 버스 요금 인상 결정”

버스 요금이 인상된 이유로 주 52시간 근무제와 최저 시급 인상을 들 수 있다. 장덕수 경남도청 대중교통담당 계장은 “주 52시간 근무제로 기존 68시간 근로자들이 52시간만 일하게 됐다”며 이로인해 운전자를 추가로 채용해야 하는 상황 역시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덧붙여 기존 근무자들이 줄어든 16시간에 대해 임금을 그대로 보존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또한 장 계장은 “200원을 인상하지 않으면 350억 적자가 발생한다”며 “올해 경상남도에서 1200억 원 가량을 지원해줬기 때문에 현재 요금을 유지할 수 있었다. 그렇지 않았다면 버스 요금이 2천원을 넘었을 것”이라며 이러한 복합적인 요소를 고려한 최종 결정이 200원 인상임을 밝혔다.

버스요금 인상 소식에 시내버스로 등하교 하는 본교 환경공학과 A 학생은 “한 달에 교통비만 5~7만원 나온다. 안 그래도 부담스러운데 더 부담스러워 졌다”고 말했다. 상담심리치료학과 B 학생은 “지금은 학생이라 직장을 가지고 있지 않다. 어쩔 수 없는 요금 인상은 이해하지만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라며 요금 인상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반면 삼방동 주민 C 씨는 “200원이 인상되더라도 버스비만큼 싼 교통시설이 없다”며 “요즘에 1500원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이에 비해 버스 요금은 훨씬 저렴한 편이다”고 말했다. 주민 D 씨 역시 “과거와 달리 요즘은 환승이라는 서비스가 존재한다. 이런 점을 감안할 때 200원 인상은 저렴하다”며 요금 인상에 대해 크게 부담을 느끼지 않았다. 

한편, 시내버스와 더불어 부산김해경전철 요금 인상에 관해서는 논의된 게 없다고 부산김해경전철 측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