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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 불편하다고 느껴... 뜨거웠던 9일간의 선거 경쟁2019학년도 학생단체장선거 작년보다 치열해
'선거 경쟁으로 인해 불편하다고 느꼈다' 72%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측 "과잉 방지를 위해 의견 조율했다"
임지혜, 김민아 기자 | 승인 2018.11.27 15:20

지난 5일(월)부터 9일간 진행된 2019학년도 학생단체장선거운동이 소음·통행 불편 등으로 인해 학생들 사이에서 비판받고 있다.
2019학년도 학생단체장선거는 지난해보다 치열하게 진행됐다는 평을 받고 있다. △총학생회 △8개의 단과 대학 △동아리연합회 중 오로지 보건의료융합대학만이 경선이었던 2018학년도 학생단체장선거에 비해 이번 연도는 △총학생회 △BNIT융합대학 △공과대학 △문리과대학 총 네 곳이 경선을 치렀다.
경선이 진행되면서 선거 운동을 펼치는 선본의 수가 많아지고 경쟁 역시 뜨거워졌다. 그로 인해 △소음 문제 △통행 불편 △교내 환경 문제 △과도한 익명 글 때문에 피해를 받는 학생들이 늘어났다.
본지에서 실시한 ‘선거 경쟁에 대한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22명(45%)이 ‘선거 경쟁으로 인해 확실히 불편하다고 느꼈다’고 답했으며, 13명(27%)이 ‘대체로 불편하다고 느꼈다’고 답변했다. 이어 10명(20%)이 ‘별로 불편하다고 느끼지 못함’, 3명(6%)이 ‘전혀 불편하다고 느끼지 못함’에 대답해 선거 경쟁으로 인해 불편함을 느낀 학생들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에 응한 48명의 학생은 이번 선거 경쟁이 치열했던 주된 원인으로 ‘경선’을 뽑았으며, 그 외 ‘SNS 익명 글’, ‘각 선본의 인식 차이’ 등을 이유로 선정했다. 2019학년도 학생단체장선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 또한 “작년 선거는 단선으로 치러졌고, 이번 선거는 경선인 만큼 더 과잉되었던 거 같다”고 답했다.
또한, 불편사항으론 △선거 운동으로 인한 소음 28명(57%) △선거 운동으로 인한 통행 불편 28명(57%) △SNS에 올라오는 과도한 익명 글 때문에 피해 26명(53%) △팜플렛 처리로 인한 교내 환경 문제 10명(20%) △선거 플랜카드로 인한 통행 불편 8명(16%) 순의 결과를 보였다.
특히 선거 운동이 진행됐던 주변 강의실과 도서관이 소음 문제로 인한 피해가 컸다.
이 중 ‘SNS에 올라오는 과도한 익명 글’은 학생들뿐 아니라 학생단체장 후보들에게까지 피해를 줬다. 본교 익명 커뮤니케이션 페이지 ‘인제대학교에서 대신 전해드립니다’는 과도한 선거 관련 게시글을 방지하기 위해 “명확한 증거가 있는 의혹 제기,  고발 제보만을 게시하겠다”고 선언했으며, 대학교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선 후보자들을 향한 인격모독, 근거 없는 고발 등이 계속 이어지다 지난 9일(금) 선거 운동으로 쓰러진 학생에 대한 논란이 일었고 본인이 직접 해명하는 일 또한 벌어졌다.
선거 운동의 직접적인 피해를 제외하고도 커뮤니티 상에서 불분명한 고발과 견제가 오가자, 학생들 사이에서 선거운동과 관련하여 학생들이 피해를 받지 않도록 학교 차원에서의 조치 및 조절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과도한 선거 경쟁의 제재에 대해 선관위 측은 “선거 경쟁이 과잉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선관위 측에서 제재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최대한 과잉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선거 운동 전, 선관위 입회하에 후보자 합의 기간을 통해 의견을 조율했다”고 말했다.
본지에서 진행한 설문 조사에 응답한 학생들은 이번 선거에 대해 “정당한 경쟁은 당연하게 필요하지만, 익명성을 이용한 과도한 여론몰이에 실망했다”, “이번 경쟁을 보고 기권이라는 것에 대하여 생각해보게 되었다”며 과도한 선거 경쟁에 대해 비판했다. 동시에 “관심이 없는 것보단 관심이 있는 지금의 모습이 더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지만, 근거 없는 깎아내림과 과도한 경쟁은 어느 정도 자정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경선의 장점을 잘 살리면 더 나은 선거가 될 수 있을 거라 답했다.
또한, 경선으로 과열되었던 이번 선거를 넘어 다음 선거를 준비하게 될 선관위 측은 “경선을 통한 과잉 경쟁은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이 들지만, 양측 간 합의를 한다면 과잉경쟁에 대해 어느 정도의 대비를 할 수 있을 것이다”며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지혜, 김민아 기자  wisdom12@oasis.inje.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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