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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안태선 기자
  • 입력 2018.09.27 17:45

현장으로 찾아가는 '지역사회기여 프로젝트'

‘지역사회기여 프로젝트’의 결과물 발표가 지난 6월 20일 (수) 불암동 행복복지센터에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발표를 맡은 학생들뿐만 아니라 많은 지역주민이 참석했다.
지역사회기여 프로젝트는 본교 멀티미디어학부와 공공인재학부가 함께하는 지방대학특성화사업(CK-1)의 일환이다. 지난 2014년도 2학기부터 현대 사회에 맞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커뮤니티 베이스 교과목 수업으로 시작했으며, 2015년도부터 올해까지는 제4섹터 신공공분야 지역인재 양성사업단으로 선정되어 많은 관심을 받았다.
본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멀티미디어학부 최인규 교수는 “결국 현장에서 주민의 목소리를 듣는 것을 통해 자기 재능을 기부하는 작업이라고 할 수 있다”며 지역사회기여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이에 맞게 지역사회기여 프로젝트에 참여한 학생들은 현장에 나가 지역사회의 문제점을 듣고 해결하기 위해 공동의 노력을 해왔다. 대표적으로 동상동은 많은 외국인이 찾는 동시에 새로운 문화가 접해지면서 생기는 지역민과 충돌, 범죄 등의 많은 문제를 가진 장소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사회기여 프로젝트에선 지난 2015년도, 범죄가 자주 일어나는 우범지대에 밝은 페인트를 칠하는 범죄예방 환경설계(CPTED)를 적용해 지역 문제 해결에 앞장섰다. 이 외에도 일본 와세다 대학, 체코 브루노 대학과 교류 협력해 지역사회의 여러 가지 이슈들에 대해 고민하고, 경험을 공유하는 등 눈에 보이지 않는 활동 역시 지속해왔다.
또한, 최근 지역사회기여 프로젝트에 참가한 학생들은 △불암12통 거리 개선 △불암 문화축제 디자인 기획 및 홍보 △율하 카페거리 디자인 개선 △김해천문대 캐릭터 및 기념품 제작을 목표했다. 그 결과, 학생들이 직접 디자인한 입간판 등의 아이템이 실제로 제작되어 불암12통 거리에 설치될 예정이며, △불암 문화축제의 포스터, 깃발 등을 디자인한 팀 △천문대의 마스코트 ‘비다니’를 이용해 에코백, 핀 버튼 등을 디자인한 팀 △율하 카페거리 꽃길에 이름을 붙이고 디자인한 팀 모두 성공적인 결과를 도출했다.
이처럼 지역 주민들의 환영을 받고 있는 지역사회기여 프로젝트는 올해를 마지막으로 교육부 지원과 사업단이 끝난다. 하지만 이를 대비해 사회혁신과 공공디자인이라는 융·복합 트랙이 생성됐고, 약 20여 명의 학생이 올해 1학기부터 수업을 듣고 있다. 아직 끝나지 않은 지역사회 기여를 향한 발걸음에 공공인재학부 이상협 교수는 “융복합 트랙이 더 성장했으면 좋겠고, 지자체와 지역의 시민 단체들에서 더 나아가 청년 창업하는 사람들과 협력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지역사회 기여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에게 “지역사회 기여는 사람들에게 봉사나 사회적인 공공성을 우선으로 그 가치와 이타심이 중요할 거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이 모든 것이 자기를 위한 것이라고 생각했으면 좋겠다”라고 독려했다.
한편, 본교는 제4섹터 사업단과 지역사회기여 프로젝트를 주도한 교수들이 기획 및 공모한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대학타운형 도시재생’에 최종 선정됐다. 지역 내 대학이 지자체와 함께 청년창업을 지원하고, 인근 환경을 개선하는 대학타운형 도시재생은 전국 대학교 중 4곳만이 해당한다.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약 300억원의 사업비와 함께 △상권 활성화 △취업 유발 △일자리 창출 파급효과가 기대되는 거대한 사업이다. 본 프로젝트를 준비한 이 교수는 “지역사회기여 프로젝트에서 아이디어를 가져와서 발전시킨 결과라고 봐도 문제없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지금까지 준비해왔던 것들이 좋은 방향, 올바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지역사회 기여를 향한 사회적 관심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