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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임지혜, 변주희 기자
  • 입력 2018.08.13 14:52

'금연구역에서도 흡연 多'

금연구역에서 흡연 많아
인제어린인집 피해 입어
담배꽁초로 인해 더러워져

하연관(A동) 1층 금연구역에서 흡연하는 일이 무분별하게 발생하고 있다. 이로 인해 어린이집은 담배연기로 인한 피해를 입고 있다.

A동 금연구역에서 흡연하는 학생 및 교직원들의 모습이 자주 목격되고 있다. 현재 A동의 흡연구역은 5층 옥상으로 본교에서 지정하였으나 이는 지켜지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A동 2층에 위치한 인제어린이집은 근처에서 올라오는 담배 연기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곳은 아이들이 생활하는 공간이어서 부근에서 흡연할 시에는 피해가 다른 경우보다 상대적으로 크다. 다른 건물보다 조심해야 할 부분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흡역구역을 지키지 않는 사람들이 다수이다.

1층 바깥에 위치한 노천강당 밑 장소는 금연구역이다. 이 강당은 아이들이 놀거나 야외수업을 하는 곳이다. 하지만 거기서 흡연하는 학생들이 많아 담배 연기가 아이들에게 많이 노출되고 있는 상황이다. 어린이집은 흡연하는 학생들에게 창문을 열고 직접 “이곳에서 담배를 피지 말아달라”고 요구했다. 대부분 학생은 대답을 하지 않은 채 다른 장소로 이동하여 흡연을 이어 나갔다. 이에 대해 어린이집 측은 “예전에는 직접 이야기를 하면 수긍을 하는 분위기였다”며 “지금 학생들은 대답조차 하지 않는 상황이다”고 전했다. 아이들이 흡연하고 있는 장소에 직접 가는 것은 아니지만, 같이 생활하는 공간이고 이에 대해 학생들은 연연해 하지 않고 있다.

결국, 어린이집은 해당 건물에 속해있는 학과 조교들에게 1층에서 학생들이 담배를 피지 않게 해 달라고 요청했고 학과에서는 이번 일에 개입하여 학생들에게 주의를 줬다. 이후 어린이집은 “직접 이야기했을 때와 달리 학과가 나섰을 때 전보다 상황이 나아졌다”고 답했다. 바이오식품과학부, 보건안전공학과 등 학과에서는 단체 SNS 채팅방에 ‘1층에서 흡연을 하지 말고 5층에서 흡연을 해라’고 공지를 돌린 바 있다.

또한, A동 3층에서 다솜식당으로 가는 길목은 금연구역에서도 다수의 학생 및 교직원이 흡연하고 있다. 이에 대해 다솜식당 측은 “담배연기로 인한 큰 피해는 없지만 담배꽁초를 아무 곳에나 버리며 침을 바닥에 뱉는 모습이 보기 좋지 않고 주변이 더러워진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흡연구역 현황은 △하연관(A동) 5층 옥상 △BC파크 벤치 △성산관(F동) 옥상 외 총 14곳이 선정됐고, 흡연구역 외 다른 장소에서 흡연을 할 경우 1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