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기자명 임지혜 기자
  • 입력 2018.08.13 14:51

'교내 소음' 고질적 문제로 학생들 사이서 지적

생활관 및 늘빛관 방음 전혀 안돼
늦은 시각 연습 및 경기 이어져
늘빛관 회의실서 연습 가능

학기 중 학생들 사이에서 고질적인 문제로 화두가 되고 있는 바가 있다면 단연 ‘교내 소음’이다. 교내 소음문제는 학생들의 불만사항으로 지속적으로 건의돼 왔고, 특히 축제나 체육대회 등의 행사가 진행되는 기간에는 민원이 보다 잦아진다. 이에 대한 방증으로 최근, 본교 SNS 커뮤니티 ‘인제대학교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지에 “생활관 내에서 통화하거나 이야기를 나눌 때 목소리를 낮추었으면 좋겠다”는 등의 글이 다수 게시된 바 있다.

학생들이 토로하고 있는 불만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문제는 ‘생활관 내 소음’이다. 대다수의 생활관 입주생은 늦은 시각이면 수면을 취하거나 공부 및 과제를 하며 저마다 개인시간을 가진다. 일부 학생은 노래를 흥얼거리기도 하고, 생활관에서 함께 생활하는 친구와 대화를 나누기도 하는데, 이때 발생하는 소리의 크기가 수인한도를 벗어나 여타 입주생들에게 소음으로 인식돼 불편을 준 것이다. 또한, 인정관을 제외한 △인덕재 △잉글리쉬타운 △글로벌타운(이하 IGT)의 경우, 통금시간이 정해져 있어 이에 맞춰 생활관에 들어오는 학생들이 많아 이때 생겨나는 소음도 무시치 못한다.

늘빛관 내외에서 들려오는 소음 역시도 학생들의 불만을 생성해내고 있다. 늘빛관의 경우, 지속적으로 불만이 제기되는 생활관과 달리 축제나 체육대회 등의 행사가 진행되는 특정 시기에 민원이 몰리는 현상을 보였다. 실제로 지난 18일(금)까지 진행됐던 축제 기간, 늘빛관 내에서는 공연을 준비하는 공연예술분과 동아리(이하 공연 동아리)의 노랫소리가 과도하게 커 늘빛관 내에서 활동하는 타 동아리 및 학생들에게 불편을 느끼게끔 했다. 이에 공연 동아리 중 하나인 A동아리에서 활동하고 있는 학생 중 한명은 “학교 측에서 지정해준 연습공간이 3, 4층의 휴게공간과 5층 전체이기에 우리는 그 곳에서 연습할 수밖에 없다”며 연습공간 부족을 이야기했다.

하지만 현재 늘빛관 3층과 4층에는 각각 동아리 회의실이 있어, 인제정보종합시스템에서 신청을 한 후 회의 외적인 용도로 얼마든지 사용가능하다. 즉 연습공간으로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방이 존재하는 셈이고, 휴게실이나 복도가 아닌 방 안에서 연습을 하게 될 시 발생하는 소음도 줄일 수 있는 것이다.

한편, 늘빛관 앞마당에서 발생하는 소음 역시도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체육대회가 열리는 기간, 늘빛관 앞마당에서는 족구 예선 및 결승전이 진행된다. 이때 학생들의 응원소리와 경기 진행 소리 등이 뒤섞여 소음을 유발한다. 이에 늘빛관 뿐만 아니라 인근에 위치한 건물 내에서 활동하는 학생들이 불만을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