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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안태선 기자
  • 입력 2018.05.14 20:26

학생복지위원장, 학부 후배 폭행 "자진 사퇴하겠다"

총학 "강력징계 요구할 것"
학교 측에서 진상조사 중
조사 마치면 전학대회 상정

4월 26일(목) 학생복지위원장이 같은 학부 후배를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와 같은 사실은 페이스북 익명 페이지를 통해 폭로되었으며, 말인즉슨 토목도시공학부에 재학 중인 동생이 총학생회 모 위원장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것이었다. 이에 가해자에 대한 분노와 학교에 대한 실망, 빠른 조치를 취해줄 것을 당부하는 학우들의 댓글이 이어졌다.
같은 날 오후 9시 12분 인제대학교 총학생회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4월 26일(목) 있었던 폭행 사건에 대한 사과문이 게시되었다. 제보 게시글에서 언급된 인물은 학생복지위원장인 전시형 위원장으로 밝혀졌다.
총학생회는 “학우들의 인권신장과 보장에 주 업무를 두며 학생의 권익을 위해 앞장서야 할 학생복지위원장이 학생의 인권과 신체의 자유를 처참하게 침해한 사건”이라며 입장을 밝혔다. 잇따라 공식적으로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와 학생복지위원장에 대해서 직위 해제, 징계 및 법적인 처벌을 학우 분들을 대표하여 학교 측에 강력히 요청할 것이라며 문제 해결의 의지를 보였다. 동시에 피해 학생의 신변 보호와 2차 피해의 방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서 4월 28일(토)에는 학생복지위원회 전 위원장의 사과문이 총학생회 페이스북 페이지에 게시되었다. 전 위원장은 ‘학우 분들께 물의를 일으킨 점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잘못을 시인했다. 사과문에 따르면 전 위원장은 4월 26일 늦은 저녁 시간 오래뜰 먹자골목 인근에서 지나가던 학과 후배를 만났고, 술에 취해있던 그는 폭행을 자행하였다는 점을 밝혔다. 더불어 학생복지위원회의 임무인 학생의 인권신장과 권익 보호를 망각한 점이 용납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전 위원장은 이번 일을 계기로 반성하며 학생복지위원장이라는 자리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자신에게 피해를 입은 학우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학교 측에서 내려지는 징계뿐만 아니라 법적인 책임을 감당하겠다고 밝혔다.
학교 측에서는 피해자가 피해사실 등 자세한 내용을 알리는 것을 꺼려하여 신중하게 해당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를 하고 있었으며 이른 시일 내에 피해자와 가해자의 진술서 접수 및 조사를 통하여 징계위원회에 상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2018학년도 중앙집행위원장의 안건 발의 및 전학대회 개회요청이 있었으며, 학교 측에서 진행되고 있는 조사가 완료되는 대로 결과를 보고받아 중앙운영위원회와 확대운영위원회를 거친 후 이른 시일 내에 전학대회를 개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