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오피니언 칼럼 교수광장
경험에 대한 개방성 지니기
상담심리치료학과 김영근 교수 | 승인 2018.03.12 21:28

대학생의 신분으로 생활하고 있는 당신은 당신 앞에 놓인 삶의 다양한 경험들에 대해 어떠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고 생각되는가?
 

 대학생으로서 자신의 전공과 관련된 교과목은 물론이거니와 비교과 과목, 교내 학생생활관련 체험 등 다양한 캠퍼스 내 활동으로부터 시작해서 당신이 만나는 주위 사람들, 그 사람들과 누리는 다양한 삶의 경험을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바로 이러한 다채로운 경험들 앞에서 당신은 어떠한 자세를 취하고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당신은 이러한 경험들을 개방적인 자세로 맞이하고 있는가?
 

 우리는 살아가다보면 아프고 힘겨운 경험들을 어느 정도는 맞이하게 된다. 아마도 그러한 경험들은 대체로 당신이 가급적 피하고 싶고 맞이하고 싶지 않은 성질일 것이다. 그러한 아프고 힘겨운 경험 앞에서 사람들은 그 경험을 피하고 싶어 하는 회피동기가 생길 수 있다. 이는 유기체가 그 환경 안에서 적응해 나가는데 있어서 어쩌면 어느 정도 필요한 과정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삶을 조망하는 차원에서 한 발짝 뒤로 물러서서 우리 삶을 바라보자.
 

 우리가 아프고 힘겨운 경험들로 인해 그와 유사하지만 과거의 경험과는 다른 새로운 경험마저 피하면서 그로 인해 얻을 수 있는 삶의 유익들이 그저 우리 삶을 스쳐 지나가게 만들고 있지는 않은가?
 

 수용전념치료(Acceptance & Commitment Therapy: ACT)라는 최신의 상담이론에서는 이렇게 고통스러운 경험으로 인해서 이와 관련되거나 유사한 삶의 경험들을 피하고자 하는 것을 경험회피(experiential avoidance)라고 표현한다.

  

 이러한 경험회피는 사람으로 하여금 앞으로의 경험에서 오는 유익들을 얻지 못하게 하고 삶을 소극적으로 대처하게 되는 덫에 놓이게 만든다. 그렇다면 살아가면서 겪게 되는 고통스러운 경험들로 인해 앞으로의 삶의 경험들마저도 회피하는 반응들로부터 어떻게 벗어날 수 있을까? 그렇다면 살아가면서 겪게 되는 고통스러운 경험들로 인해 앞으로의 삶의 경험들마저도 회피하는 반응들로부터 어떻게 벗어날 수 있을까?

 

 바로 경험에 대한 개방성(openness to experience)이라는 자세가 필요하다. 경험에 대한 개방성은 삶의 다양한 경험들을 있는 그대로 맞이하고 이러한 경험들 안에서 삶의 지혜를 배우고 유익을 얻을 수 있도록 열린 마음으로 삶을 대하는 자세를 말한다.
 

 당신은 앞서 말했던 경험회피와 경험에 대한 개방성이 서로 상반되는 개념일 것이라고 단박에 알아 챌 것이다. 그렇다. 이 두 개념은 서로 상반된 개념인데, 경험에 대한 개방성을 높일 수 있을 때에 경험회피를 줄여나갈 수 있는 것이다.
 

 삶의 경험을 진중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자세는 자신이 그동안 피해 왔던 삶의 다양한 경험들에서 배울 수 있는 많은 것들을 놓치면서 살아왔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데에서부터 시작될 수 있다.  
 

 자신이 그동안 그 경험을 맞이하면서 누릴 수 있는 많은 유익들을 생각하게 된다면, 회피하고 있는 자신에게 용기 있는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기꺼운 마음으로 자신 앞에 놓여 진 삶의 경험들을 개방적인 자세로 맞이할 수 있을 때에 대학생으로서의 당신의 삶이 보다 다채로워질 수 있을 것이다.

 

상담심리치료학과 김영근 교수  ijnews@inje.ac.kr

<저작권자 © 인제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621-749) 경남 김해시 어방동 607번지 늘빛관 302호 인제대신문사편집국  |  대표전화 : 055-320-3066, 3067  |  팩스 : 055-332-2705
발행인 : 차인준  |  주간 : 하상필  |  간사 : 동상원  |  편집국장: 현슬기  |  청소년보호책임자: 동상원
Copyright © 2018 인제대신문. All rights reserved.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