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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유경 기자
  • 입력 2018.03.12 20:47

입학금 올해부터 단계적 폐지

매년 20%씩 줄여나가
2022년에는 완전 폐지

입학금이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폐지된다. 매년 20%씩 줄여 2022년에는 완전 폐지를 앞두고 있다.
 

 전국 대학들이 정부의 방침에 따라 입학금을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국공립대와 사립대는 방침이 다르다. 국공립대는 올해부터 입학금을 완전 폐지했다. 반면 사립대는 실제 입학업무 비용을 제외한 나머지를 해마다 20%씩 감축해 2022년에 완전 폐지하는 것으로 입장을 모았다. 사립대 중에서도 입학금이 평균 이상인 4년제 대학 61곳은 16%씩 줄여 나간다. 본교는 입학금 평균 77만3천원 미만에 속해 20%씩 줄일 예정이다.
 

 올해 신입생 2,300여명이 납부한 입학금은 작년 57만원에서 20% 인하된 45만6000원으로 산정됐다. 학과 별 차이는 없다. 기획처에 의하면 올해 입학금 수입은 약 11억원이며, 이는 △신입생 장학금 4억원 △신입생 모집 및 대학 홍보 2억원 △입학식 및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1억원 △입학관리처 예산 4억원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지난해 교육부가 4년제 사립대 입학금 사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입학 관련 업무에 사용되는 비용은 평균적으로 전체의 20%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나머지 80%는 일반 운영비 등으로 사용되고 있었다. 대학교 입학금 폐지 결정의 주된 이유다.

 4년 동안 단계적으로 감축하고도 남는 20%는 실제 입학업무에 사용되는 비용으로, 등록금에 포함될 예정이다. 하지만 이 금액은 정부가 국가장학금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사립대 역시 2022년부터는 실질 입학금 부담은 0원이 된다.

 한편, 입학금은 ‘양출제입(量出制入)’ 원칙에 따라, 2018학년도 지출 예상 금액을 산정 후 입학생 수로 나누어 산정하고 있다.

 입학금 축소에 따라 올해 입학식은 초청 가수 대신 선배들과 신입생들이 직접 참여하는 행사로 꾸려졌다. △총학생회 △공연 동아리 △외국인 학생 공연 △‘새내기 복면가왕’이 무대를 채웠다. 입학식 이후 진행된 학과별 오리엔테이션도 숙박 일정 없이, 성폭력 예방 및 장애인식 개선교육과 슬기로운 대학생활 특강으로 알차게 채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