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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정수영 학생취업처 학생복지과 주임
  • 입력 2017.11.13 16:54

효율적인 기사

가을 하늘은 높고 구름 한 점 없이 맑다. 붉게 물든 산은 우리의 눈을 풍요롭게 하지만 바쁜 일상에 자주 누리지 못해 아쉽다.

인제대신문 제395호는 창간 37주년을 기념하는 발간호로 기존 신문보다 4면을 증면하였다. 전체 구성에 있어 인제대신문 창간 37주년 기념 좌담회와 인제문화상 및 사진공모전 기사가 총 16면 중 6면을 차지하고 있다. 기사의 내용은 유익하지만 신문을 접하는 독자들은 많은 지면을 차지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많은 지면을 차지하는 기사는 독자들에게 외면당하기 싶다. 필자도 좌담회에 참석하여 2시간동안 진지하게 고민했던 인제대미디어센터의 현실과 문제점, 앞으로 나아갈 방향 등에 대해 독자들에게 알리고 싶다. 하지만 좌담회에서 공유했던 패널들의 의견이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기사화 되지 않아 아쉬웠다. 패널들 각각의 의견 전문을 게재하지 말고 간결하게 핵심이 되는 주제만을 기사화했으면 더욱 효율적이었을 것이다. 이번 좌담회를 통해 많은 것을 알게 되었고 이해하게 되었다.

매년 시행하는 인제문화상과 사진공모전 기사는 수상자들의 소감이 있어 작품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수상소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작품에 대한 해설과 의미, 창작동기 등을 알려주고 있어 공감할 수 있었다. 심사위원들의 심사평도 독자들이 이해하기 싶게 각각의 작품을 설명하여 유익하였다. 다만 아쉬운 점은 가작으로 선정된 수필과 소감은 인제대신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하였으나 확인할 수 없었다.

1면은 매년 늘어나는 중도탈락률과 교내 과속 차량에 학생들의 안전이 위험하다는 기사로 구성되어 있다. 중도탈락률과 관련해서는 관련기사가 없어 아쉬웠으며 기사내용에 있어서는 지면을 조금 더 할애하여 중도탈락률 비율, 중도 포기 사유 등을 도식화하여 기사화했으면 더욱 효율적이었을 것이다. 교내 과속 차량 관련 기사는 소재가 신선하고 독자들도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었다. 안전에 대한 인식은 항상 중요하고 최우선적으로 고려되어야 할 부분이다. 이 기사를 통해 한 번 더 교육환경에 대한 안전 점검 및 확인이 되기를 바란다.

2면에서는 조선일보•QS 아시아대학평가 결과와 글로벌학생육성센터에서 주관한 ‘일본 기타큐슈•후쿠오카 기업 간담회 및 채용박람회’ 행사, 학생생활상담센터에서 주관한 ‘힐링의 날’행사에 대한 기사로 구성되어 있다. 조선일보•QS 아시아대학평가 결과 기사는 10개의 평가지표별로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어 이해하기 쉬웠다. 이번 제395호는 전체적으로 행사에 대한 소개 기사가 많았다. 위에 언급한 행사 외에도 문리과대 외국인 유학생 간담회, 인제스타 장학금 수여식, 인제문화상 시상식 등 총 5건의 행사 관련 기사가 게재되었다. 이런 부분들도 신문 구성에 있어 재고(再考)되어야 할 것이다.

4면 지역사회면은 인제대신문이 지역사회의 고민이나 정보까지도 같이 공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지면이었다. 김해 대성동 고분군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는 기사와 김해시가 경남 최초로 취약계층 주거지역과 우범지역에 가로등을 설치하는 ‘안심가로등’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총 50등이 11월까지 설치될 예정이라는 기사가 게재되어 있다. 또한 본교 재학생들이 참석한 ‘청년실업 끝장토론회’ 기사는 본교 차인준 총장, 허성곤 김해시장, 주무현 한국고용정보원 선임연구위원 등 각계 패널들과 청년실업 문제에 대해 자유롭게 토론하며 청년일자리정책 아이디어를 모색하였다는 기사로 지역사회와 대학이 직접적으로 연계되어 청년실업 문제 등을 다룬 유익한 기사였다. 앞으로도 우리 인제대신문은 지역사회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정보 교류를 통해 서로가 발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학생들과 교직원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열심히 취재한 학생 기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함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