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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장수정
  • 입력 2017.11.13 16:20

‘2017 재팬위크’
올해는 김해에서 진행되다

강연회, 공연, 워크숍… 다양한 행사 개최돼
‘고흐가 사랑한 우키요에’ 전시회 큰 주목 받아

▲ 백인제기념도서관에서 김수영 대표가 우키요에의 작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본교 백인제기념도서관에서 ‘2017 김해 재팬위크’ 개최식이 지난 2일(목)에 열렸다.
재팬위크는 한일 양국 정부가 1998년부터 국내 지방 도시에서의 일본 이해와 지역별 문화교류 활성화를 취지로, 매년 전국을 돌며 여러 도시에서  개최하고 있는 행사이다. 경남에서는 2010년에 열린 창원에 이어 올해는 김해가 선정됐다.
본 행사는 주부산일본총영사관과 공동 주관으로 2일(목)부터 10일(금)까지 9일 동안 진행됐으며, 본교에서 일본의 문화를 소개하는 △강연회 △공연 △워크숍 △전시회 등이 개최됐다. 행사는 총 7개로 △미치가미 히사시 주부산일본국총영사 강연회 △영화 ‘너의 이름은’ 번역가 강민하 씨 강연회 △ZI-PANG & Sakura Project 콘서트 △일본의 기예 다이도게(大道芸) 공연 △일본 꽃꽂이(生花) 워크숍 △일본 차(茶) 시연 및 시음회 △고흐가 사랑한 우키요에 전시회가 있다.
개최식 당일 오후 6시에는 일본 북 연주그룹 ‘ZI-PANG’과 고토(琴)를 중심으로 한 앙상블 ‘사쿠라 프로젝터’가 조인트 콘서트를 선보였다.
이 가운데 가장 주목할 만한 행사는 ‘고흐가 사랑한 우키요에 전시회’이다.
본 전시회는 고흐, 모네 등 인상파 화가들에게 큰 영향을 준 일본 전통미술인 우키요에 작품들이 전시됐다. 우키요에는 일본 에도시대(1603~1867년)에 서민계층에서 발달한 풍속화로, 친필화와 목판화가 주된 형식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히로시게, 호쿠사이, 샤라쿠 등의 작품 등 에도시대의 전통기법을 이어받은 현대 우키요에 장인이 원본 그대로 새롭게 판을 깎아 제작한 판화작품을 소개했다.
본 전시회에 참여한 서민지(인문학부·16) 학우는 “목판에 이렇게 다양한 그림이 그려진 걸 직접 보는 것은 처음”이라며 “반 고흐가 우키요에의 영향을 받았다는 사실도 알게 되어 정말 뜻깊은 전시회”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김해시는 1992년부터 일본 무나카타(宗像)시와 자매도시 체결 이후 매년 꾸준히 상호교류와 협력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