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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정리_김보람 기자
  • 종합
  • 입력 2017.10.31 15:31

TED
나의 청춘, 나의 이야기

청춘! 홀로 서라 - 김은지(사회복지학과 ‧ 4)

“저는 정말 여자로도 아니고, 대학생으로도 아니고, 매니저로도 아닌 그냥 저 자신만의 힘을 길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첫 단계가 제가 늘 가지고 있던 남들의 시선에서 벗어나자! 였죠.”
“남 시선 신경 안 쓰고 자기가 먹고 싶은 거, 하고 싶은 거 한다는 게 참 멋지다는 걸 그때 처음 알았어요.”

저는 청춘이라는 단어에는 긍정적인 희망보다 “힘들지만 이겨내야 하는”이라는 고난의 의미가 더 담겨 있는 것 같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저의 이야기가 청춘을 겪는 누군가에게는 위로가 되고 힘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여행 이야기를 풀어볼까 고민도 많이 했지만, 여행은 청춘만 가는 게 아니고 저보다 더 넓은 곳을 다녀온 분들이 있으시면 강연에 시시해 할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남들보다 살아온 것이 조금 더 특이한 제 이야기를 말하면 재미있게 들어주실 수 있을 것 같아서 주제를 ‘청춘! 홀로서라’로 정하게 되었습니다. 다른 사람들 앞에서 온전히 저의 이야기를 하기는 쉽지는 않지만, 꼭 해보고 싶었던 일이었습니다. 이것을 우리 학교 학생들 앞에서 하게 되어 굉장히 영광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의 청춘에 가장 필요했던 말, 어쩌면 너의 청춘에 가장 필요했을 말

- 김용호(기계‧자동차공학부 ‧ 3)

“한 번 쓰러져도 괜찮습니다. 다시 일어날 시간이 있기에 우리는 청춘입니다.”
“하루라도 좋으니 잠깐 쉬어도 좋습니다. 잠깐 내려놓는 것도 엄청난 용기와 노력이 필요한 일입니다.”

지금의 청춘들은 너무 바쁘게 쫓기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제가 느낀 이야기를 들려주고 조금은 쉬어가도 된다는 심심한 위로를 건네고 싶어서 이번 프로그램의 발표자로서 서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다른 사람이 내 얘기를 공감해줄 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품고 강연을 시작했습니다. 걱정과 달리, 발표를 진행하는 동안 다수의 사람들이 저의 이야기와 메세지에 공감을 해주어서 기뻤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행사가 처음이라 그런지 방청객과 발표자의 대화·토론보다는 발표자의 일방적인 메세지 전달에 초점을 두어진 것 같아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앞으로는 이러한 행사가 많이 만들어지고 활성화되어 다양한 사람들이 각각 자신이 가진 이야기를 많은 사람들과 함께 나눴으면 합니다.

 

혼자일 줄 알았지만 결코 혼자가 아니었다 - 원소정(신문방송학과 ‧ 1)

“너무 두려워 마세요 너무 힘들어하지 마세요.
때론 가족, 친구와 같은 주변 사람에게 기대는 것도 여러분에게 큰 힘이 될 겁니다.”

대학교에 입학하여 교내 행사에 입상한 것이 처음이고, 또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대본 없이 오로지 저 혼자 10분이 넘는 시간 동안 이야기를 한다는 것에 준비 기간 내내 많은 부담감과 책임감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프로그램 담당자들께서 총 세 번의 리허설 내내 저의 이야기를 꼼꼼히 듣고 조언을 해주고 도움을 많이 주셨습니다. 또 같은 발표자이자 동아리 선배인 미라 선배의 도움 또한 제게 큰 힘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자신의 이야기도 아니고, 특별히 잘난 것 없는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제 이야기에 경청해주신 분들께 너무 감사함을 느끼고, 저 자신도 ‘나도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구나!’라고 생각이 들어 한 걸음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다음에도 이 프로그램이 운영된다면 제 주변 사람들에게 한 번 참여해보라고 꼭 권유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프로그램을 담당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열심히 사는 나 아주 칭찬해 - 김도환(신문방송학과 ‧ 3)

“사소한 것들이라도 이해가 존재하고 나 아닌 다른 사람의 입장을 생각할 줄 아는 사람이 된다면 그것을 겪는 누군가에겐
그 순간이 소중했던, 행복했던 그러한 시간을 만들어 줄 수 있지 않을까 하며 그게 언제 내가 될지 모른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처음에 테드 공모전을 봤을 때 그냥 자신의 이야기를, 자신의 경험담을 편하게 펼치라는 말이 저를 자극했습니다. 그래서 혼자 묻어두고 있던 이야기가 있어 이런 곳에서라도 한 번 풀어보고 싶다는 생각에 지원했고, 혹시라도 당선된다면 많은 사람들과 나의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는 생각에 이 프로그램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차별 없이, 똑똑하다는 기준을 생각해보지 않아도, 어떤 조건을 충족하려 하지 않아도 누구나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담아낼 수 있다는 점에 이번 프로그램이 되게 좋았던 것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 앞에서 처음 하는 저의 이야기였지만 지어내지 않고, 억지로 외우지 않아도 얘기할 수 있는 저의 경험담을 방청객과 함께 소통하듯 얘기할 수 있어 정말 기억에 남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또 이런 기회가 찾아온다면 다시 한 번 지원하고 싶습니다.

 

최악의 순간을 최고의 순간으로 만드는 힘 - 유미라(신문방송학과 ‧ 3)

“저는 저에게 있었던 힘든 순간들이 정말 진심으로 감사해져요.
제가 그 힘든 일들 이겨내고 잘 살아가고 있는 산 증인이잖아요.”

처음에는 신문방송학과 스피치동아리 회장으로서 동아리원들과 함께 지원해보자는 생각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또 평소 주변에 제 이야기를 듣고 힘을 얻어가는 사람들을 많이 봐와서 이러한 이야기들을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힘을 주고 싶어서 지원에 용기를 내게 된 것 같습니다. 여행·진로보다는 인생 최악과 최고의 순간이 제가 제일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었던 부분이라 이 주제를 망설임 없이 선택하게 된 것 같습니다. 보잘것없고 누구나 다할 수 있는 이야기이지만 무대에 올라가 다른 사람들에게 메세지를 전달하면서 발표자로서 좋은 기회를 가진 것 같습니다. 또 발표 후 주변에서 힘이 되었다는 말을 많이 해주었는데 오히려 제가 그러한 말로 인해 많은 힘과 용기를 얻은 시간이 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