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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장수정 기자
  • 입력 2017.10.31 14:41

가야고분군을 세계유산으로 등재 노력

김해 대성동, 함안 말이산, 고령 지산동 대상
2020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목표

가야고분군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7월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에 ‘가야 문화권 조사·연구 및 정비사업’이 포함됐다. 이에 국내에서는 김해 대성동 고분군(사적 제341호), 함안 말이산 고분군(사적 515호), 고령 지산동 고분군(사적 79호)을 포함한 가야고분군을 2020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함께 올리기 위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가야고분군은 삼국시대 남원을 지역적 기반으로 발전했던 가야세력의 지배자 무덤으로 추정되고 있는 곳으로, 현재 발견된 고분만 유곡리 및 두락리 40여 기와 월산리 10여 기 등 총 50여 기에 이르는 등 대형 고분군이 분포돼 있다.

지난달 28일(목)에는 국립김해박물관 대강당에서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추진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각 문화재청과 경남·북도, 김해시, 함안군, 고령군 등 지방자치단체와 학계 관계자를 비롯해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본교 교수들을 포함한 국내 가야사 권위자 15명이 참가한 학술대회는 “가야고분군 세계 유산적 가치 비교연구”를 주제로 세계유산에 등재된 고구려, 백제, 신라, 일본의 고분군과 가야 고분군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토론했다. 본교에서는 인문문화융합학부 역사고고학전공 이영식 교수와 이동희 교수가 참석했다.

본 학술대회 결과는 11월 고령에서 열리는 가야고분군 보존관리 및 활용방안에 관한 학술대회 결과와 함께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신청서에 반영될 예정이다.

한편, 2013년 12월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됐고, 2015년 3월 세계유산 우선등재목록에 선정됐던 바 있다. 이에 올해 2월에 5개의 지자체가 ‘가야고분군 세계유산등재추진단’을 발족시켜 2020년 7월 세계유산 등재를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