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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장수정 기자
  • 입력 2017.10.31 14:39

청년실업, 청년에게서 답을 찾다!

9월 고용 동향, 청년 실업률 9.2%
3시간 넘게 진행된 토론회
본교 재학생 참여도 높아
정부‧기업‧대학 간의 미스매치
현실성 있는 해결책 마련 촉구

△ 본격적인 토론에 앞서 유미라 학우가 발제 중에 있다.

‘청년실업 끝장토론회’가 지난달 27일(수) 김해시청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본 토론회는 ‘청년의 문제는 청년에게 답이 있다’를 주제로 5명의 패널과 학생들이 청년실업 문제에 대해 자유롭게 토론하며 청년일자리정책 아이디어를 모색했다.

이날 행사에는 △본교 차인준 총장 △허성곤 김해시장 △주무현 한국고용정보원 선임연구위원 △강상오 몬충기획 공동대표 △이광희 김해시의회 의원 △이형남 미래인재연구원 원장 △박명진 고려개발(주) 회장을 비롯해 본교 재학생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토론의 발제를 맡은 유미라(신문방송·3학년) 학우는 “일률적인 정부의 정책, 여전히 학벌과 스펙을 중시하는 기업과 취업률을 높이기 위한 대학으로 인해 많은 청년들이 헤매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미래는 성장 동력이 되는 우수 인재를 양성하는 데에 있지만, 이대로는 어떻게 미래사회의 경쟁력을 확보해서 살아남을 것인가”라고 현 실태를 타파할 해결책을 촉구했다.

이어서 본격적인 토론이 시작됐다. 주무현 한국고용정보원 선임연구위원은 “좋은 일자리가 수도권에 집중돼 지역사회는 심각한 청년 유출로 인해 지방소멸의 위기에 처했다”며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지역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선 만들기 위해선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노력이 가장 많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청년활동가 대표 강상오 씨는 “청년들의 아이디어가 공짜 취급을 받는다”며 “이런 사회적 인식이 만연하다 보니 청년들은 더 이상 아이디어를 통해 돈 버는 것을 포기한다”고 청년들의 목소리를 대변했다. 이에 “이런 인식을 바꾸고 우리 청년들의 일자리는 우리 스스로 찾아 만들어 낼 수 있게 지원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반면, 이형남 미래인재연구원 원장은 “좋은 일자리는 나의 판단과 인식의 문제이며 실업 또한 선택의 문제”라고 말했다. 덧붙여 “청년들이 창업을 통해서 스스로 일자리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광희 김해시의회 시의원은 “우리 사회 발전의 주체인 청년들이 주체로서 제대로 대접받지 못하고 있다”며 “김해시는 청년들이 자치능력을 갖추고 실질적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박명진 고려개발(주) 회장은 ”청년 취업준비생의 다수가 대기업과 공공기관에만 치중한 나머지 중소기업은 기업경영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중소기업 일자리 미스매치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덧붙여 “정부는 산업 수요에 맞게 교육정책을 변화시키고, 취업준비생들은 정부 지원사업 적극 활용, 기업은 지역인재 우선채용을 통해서 이러한 문제들을 해소해야 한다”고 전했다.

본 토론회에 참석한 한 익명의 학우는 “청년으로서 청년대표 강상오 패널의 이야기가 가장 와닿았던 것 같다”며 “해마다 청년실업률은 높아져 가고 명확한 해결책이 나오지 않아 답답했는데 이번 토론회를 통해서 현실성 있는 해결책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