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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임지혜 기자
  • 입력 2017.10.31 14:10

매년 늘어나는 중도탈락
교육 만족도 높여야

중도탈락률 4%대로 증가
1‧2학년 비율 가장 높아
편입학‧자퇴가 대표적 사유
낮은 교육 만족도가 원인
"TF팀 꾸려 대안 마련 중"

매년 대학생의 학업중도탈락률은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본교 역시도 학업중도탈락률이 해를 거듭하며 증가하고 있다.

학업중도탈락이란 재학생들이 졸업까지 정해져 있는 학기를 다 채우지 않고 중도에 학업을 포기하는 것을 말한다. 사유는 미등록 및 미복학, 학사경고 등 다양하지만 그 가운데에서도 자퇴, 편입학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교육부에서 제공한 ‘4년제 대학 재학생 학업중도탈락’ 현황 자료에 의하면 학업을 중도에 포기한 대학생이 서울의 경우 105,267명, 지방의 경우 67,12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총 재적 학생 가운데 각각 13.01%, 4.85%에 달하는 비율이다. 이로써 전국 학업중도탈락 학생이 총 172,395명으로 산출됐으며, 이는 전국 4년제 대학생 중7.4%에 해당되는 수치다. 지난 2015년도에 조사된 학업중도탈락 비율이 6.38%이었던 것에 반해 1%가량 증가한 비율이다. 또한, 대학알리미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경남도 내 4년제 대학교에서도 매년 4,000여 명이 넘는 학생들이 학업을 중도에 포기하고 있다는 사실이 나타났다.

매년 학업중도탈락률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본교도 마찬가지다. 지난 2015년부터 최근 3년간 본교 재학생의 중도탈락률은 3.92%, 3.94%, 4.25%로 집계됐다. 이는 5.2%의 중도탈락률을 기록하며 경남도 내 4년제 대학 가운데 상위 3번째에 속한 가야대와 비교했을 때 높은 수치는 아니다. 다만, 그 비율이 점차 증가해 올해의 경우 4%대에 진입했다. 한편, 그 가운데 1학년과 2학년 학생들의 중도탈락률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이 학업을 중도에 포기하는 근본 원인은 교육 만족도가 낮다는 것에 있다. 지난해 교육부에서도 “4년제 대학이 학문의 기능을 만족시키지 못하면서 학생들의 중도 이탈이 심화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여기서 교육적 만족도란 교육 제도와 교육 내용을 포함한다. 대학에 진학하는 학생들의 가장 큰 목적은 자신이 원하는 학문을 공부하고 성장해 스스로가 설정한 진로를 성취하는 것이다. 하지만 교육 제도와 교육 내용이 학생들의 높은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해 학생들은 자퇴나 편입학을 결정한다. 실제로 본교 재학생이었던 남 모 학우는 본교의 교육 시스템에 만족하지 못해 2학년을 마치고 부산에 위치한 타 대학으로 편입학을 했다. 그는 “편입학을 하고 지금의 교육적인 시스템에 나에게 잘 맞는 것 같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본교는 학생들의 낮은 교육 만족도를 학업중도탈락률의 근본적 원인으로 인지하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해의 경우, 학사관리과에서 TF팀을 꾸려 본 사안을 검토하고 구체적인 대안책을 마련해 나가는 것에 주력하는 중이다.